다가올 초대륙 - 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
로스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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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현재 인류의 삶을 설명하는데 지질학(수 십억년이 넘는 지질학적인 시간), 지구공학, 지구 물리학적인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질학적 힘이 창조한 자연이라는 존재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 판구조론의 현주소? 애초에 극지방 만년설이 왜 존재하는지?

베게너, 판게아, 초대륙이란 용어는 학교에서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날 정도. 사실 개인적으로 지구과학이나 지질학엔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재미없는 학과목 중에 하나에 불과했었다. 백두산의 화산활동, 포항을 포함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지진, 해저 분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인도네시아 스나미 등의 사건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원인이 궁금하고 예방할 수 있은 방법도 알아보게 되었다.

지진학이라는 분야가 있었고 해저 지도를 작성하기 작성하기 위해 잠수함도 운용되었다고 한다. 흥미진진한 분야인데 지지학의 시간이 필요하고 진학을 위한 점수 따기 수업의 폐해로 현재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을 거라고 추정해본다.

맨틀의 대류가 그 위에 떠 있는 지표(대륙)이 이동되는 에너지원?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초대륙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한다. 이 책에 쓴 내용은 과학문헌들을 검증자료로(무려 13페이지에 걸친 참고헌을 제공하고 있다) 활용하고 있다.

판게아 이전의 초대륙들을 연구할 때 까다로운 점은, 많은 규칙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판게아의 대륙 배열을 재구성하는 데 사용했던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 중 대부분은 이제 이용할 수 없다. (p110) 판게아를 해석한 방식을 적용하여 설명할 수 있을까? ? 적용할 수 없을까?

우리는 판구조론이 지구의 최근 또는 현재의 판 경계를 설명하기 위해 개발됐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이 이론이 지구의 모든 시대에 적용되는지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다. 오늘날의 지질학자들은 고대 판구조 운동의 가능성에 대해 두 가지 철학적 접근법 중 하나를 지지한다. 먼저 동일과정설 지지자들이 있다. 지질학의 선구자 찰스 라이엘의 유명한 격언인 ‘현재는 과거를 푸는 열쇠’를 떠올려보자. 다른 하나는 찰스 다윈이라는 또 다른 과학계의 거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진화론을 지질학에 적용해, 과거의 과정이 오늘날의 과정으로 진화했다고 말한다. (p238~239)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일까? 과거에 불편함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일까? 진화에도 반복성은 있어야 한다.

기후변화의 영향 중 일부에 대응하는 또 다른 해결책은 탄소 포집과 격리다. 이는 여전히 산업화가 진행 중인 국가들이 당분간 석탄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격리하는 것은 모두 판구조론 해설서에서 가져온 방법이다. 섭입대는 수화한 해양 지각판을 다시 맨틀로 내려 보내는데, 이때 휘발성 기체인 이산화탄소는 울퉁불퉁한 공극 속에서 물과 함께 가라앉는다. 지구가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p331)

초대륙은 우리가 지도를 보면서 어느 대륙의 해안선끼리 닮았다는 것을 근거로 이야기 했던 것 같다. 조금 부족하지만 호기심의 시작으로 충분하다. 가까운 지질학적 시각에 판게아 다음의 초대륙의 발생을 예측하고 판의 이동, ? 어떻게? 그 당시 지구에 살던 공룡, 곤충(잠자리가 수박만하다?), 인류의 탄생이 가능했던 지구환경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태양계에서 지구만이 유일하게 판구조 운동을 한다는 사실은 경이로움과 생명체 존재의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널뛴다. 지구의 기후 위기를 판구조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 상상은 현실이 되어왔다. 지구를 살리자(아니? 그 위에 인류를 살리자)

과학적인 설명으로 이해의 영역이 넓어지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 받을 수 있는 탁월한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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