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결함과 능력은 모두 현재의 우리를 모습을 만들었다고 한다. 진화를 거치면서 극복된 결함과 그 진화된 모습에서 나타난 결함이 있고, 후자의 결험을 극복하기 위해 또 진화를 거칠 수 있지만 인류를 문명과 문화를 통해 극복해내고 있다. 고려시대 왕족이 호족들과 혼인하면서 왕권을 강화했던 것과 유럽의 합스부르크 왕족이 변두리의 작은 집단에서 정략적인 결혼과 장자 승계를 통해 유럽의 중앙으로 진출하고 최고의 권력집단이 된다. 66명의 초상화를 분석한 결과 높은 근친 계수(툭 튀어나온 아래 턱)는 유전자 풀이 얕고 정체되어 나타난 열성유전의 결과라고 한다.

직립보행의 진화? 인간의 직립보행은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출산과정에서는 복잡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골반의 구조변화는 골반통로가 좁아지게 만들었고, 이는 아기의 머리와 어깨가 통과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동물의 경우, 네발로 걷는 자세는 출산 시 덜 복잡한 골반 구조를 유지하게 해, 출산 과정이 상대적으로 쉽게 진행됩니다. 직립보행과 대뇌의 발달은 인간의 생존과 진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능력을 갖게 했고, 결국 인간의 지배적인 위치를 확립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인류가 이룬 기술 진보는 우리가 자신의 자연적 능력을 높이고 증대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많은 생물학적 약점을 보완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펼친 노력을 보여주는 이야기.

감염병, 전염병. 말라리아와 황열병은 아열대~열대의 모기가 전파시키는 질병으로 풍토병(?).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이 풍토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기나 나무껍질을 영국군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행병, pandemic. 군대의 이동과 함께 질병이 퍼지게 되었고(흑사병, 천연두 등) 면역력이 없는 원주민은 사망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교통의 발달과 전 세계는 1일 생활권이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COVID19 Pandemic 2019 11월 중국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감염자들이 생기도 있다. 초기에 질병의 급속한 전파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고 곧 백신의 개발로 어느 정도는 감염을 막고 질병의 증상도 완화시킨 결과를 얻었다. 지금은 Endemic?

마음을 변화시키는 물질? 도파민?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아편 같은 물질 또는 화학 성분들은 중독성이 강한 물질들이고 지속적으로 전쟁의 원인, 노동력 착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확증편향은 서로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이 정확하게 동일한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라고 설명할 수 있다. 경험을 통한 비논리적 추론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은 인지편향이라고 한다. 콩코드? 음속의 2배로 날 수 있던 비행기.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개발되었는데 초기 예상했던 기간보다 오래 걸렸고 비용도 굉장히 많이 증가했는데, 개발을 중단할 경우 사용된 돈이 낭비된 비용으로 판단될 것이고 그런 평가를 피하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더 투입하는 사태를 매몰비용오류로 설명된다.

기이(奇異)한 진화로 만들어진 특별한 존재? 인간. 살아 남기 위한 진화는 살아남은 생명이 가진 특징들이 선택되고 그것들이 세대를 거쳐 유전되면서 완성된다. 자연계에서 가장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는 최강이라 살아남은 것일까? 적응하고 진화하면서 현재까지 살아남았으니 최강인 것이다.

우린 다윈의 진화론을 배웠다. 우수한 형질이 유전되고, 우수한 형질은 변화에 적응한 형질이다. 기린의 목은 처음부터 길지 않았고 먹이 경쟁에서 높이 있는 잎을 따 먹기 위해 길어졌고 긴 목이 유전되면서 지금의 목이 긴 동물의 대표가 되었다. 이런 진화론에 저자의 지식과 연구를 통해 현재의 인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근거와 논리로 설명해주고 있다.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 지고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말을 하게 된다. 무려 42페이지에 달하는 참고 문헌들. 저자의 의견과 이야기들을 지지해주는 내용이다. 과학적인 사실과 추론을 통한 주장에서 재미와 놀라움이 함께한다. 전작 2편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