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처럼 울어도 좋아요 -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한 음악심리치료 이야기
김형미 지음 / 북바이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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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형미님은 음악심리치료와 요가심리치료를 제공하는 인유인터내셔널() 대표이자 칼럼니스트이다. 홍콩대학교 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밟던 중 오래전부터 따라다닌 삶의 의미를 고민한 끝에 음악심리치료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 멜버른대학교 음악심리치료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호주 공인 음악 심리 치료사 협회와 인터내셔널 요가 아카데미 회원이 되어 다양한 국적의 클라이언트를 만나 심리치료 세션을 이어가고 있다.

내가 꼴찌여도 보람있고 행복한 일? 음악, 심리학, 봉사를 교집합으로 수렴하다 보니 음악 심리 치료사. 대체의학 또는 보완의학. 불편함을 완화하고 조절하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음악으로 도와주는 것. 본인은 마음 건강 도우미라고 이야기하는 저자. 맞다.

꼭 지원하고 싶으면, 아주 심한 중증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해본 후 들어오세요(p36) 불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거절하기 위해 친 장벽이다. 누구든 다른 영역의 사람이 내 영역으로 들어오는 걸 달갑게 생각하진 않는다. 밥 그릇 싸움에 대한 걱정이기도 하고 내가 몸 담은 분야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 등 그 이유는 다양하다.

주버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 아이의 몸과 마음을 조절하고 있는 건 순전히 음악이라는 걸 알게되었다.(p41)

정신과 치료라는 단어가 조합되면 굉장히 큰 결함을 지닌 사람이라는 사회적 선입견을 가진다. 심리상담을 받으러 몇 번 정신과를 가봤는데 정상으로 보이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누가 봐도 이상이 감지되는 분은 거의 없었던 거 같다. 겉보기로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건 선입견보다 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지만~

음악심리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일반화’다. 음악심리치료에서 얻은 효과를 일상생활로 연장한다는 뜻이다. (p53)

슬플 때, 공허할 때, 버거울 때, 쉴 자리는 어쩌면 울 자리인지도 모른다. 힘들 때면, 내 안에 존재하는 많은 자아 중 슬픈 자아를 위해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어주자. 소나기가 온 후 여기저기 떠다니던 먼지들이 씻겨 내려가 산과 들이 훨씬 맑게 보이듯, 어린아이처럼 실컷 울고 나면 내면 깊이 박혀 있던 슬픔, 고통, 공허의 잔재들이 씻겨 나가면서 맑고 강한 자아를 만나게 되고 치유와 회복의 무지개가 떠오르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p138) 카타르시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에 정신요법을 더하여 질병과 장애, 우울과 불안 등으로 지친 이들이 스스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음악&요가세러피’라는 심리치료 세션이다. 음악심리치료가 낯설거나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 마음뿐 아니라 신체 건강이 절실한 이들을 위해 요가라는 대증 운동을 접목한 치료 요법으로 장애나 질병이 없더라도 심신 안정이 절실한 일반의 사람들까지 클라이언트로 맞으며 음악심리치료의 영역을 확장해간다.

음악심리치료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준다. 위로와 공감, 치유와 회복. 음악과 호흡이 일치되면서 느끼는 편안함. 슬프면 아이처럼 울기도 하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악이 주는 감정의 변화는 통할 수 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이 음악이나 행위로 표현되기도 하니까~ 음악과 요가를 접목시킨 저자의 Sense. 몸 운동, 마음 운동을 함께해서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마음으로 다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저자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 3. 생활속  음악 심리치료 요법에는 우리가 실천해볼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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