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속이는 말들 - 낡은 말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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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문체로 끌어들인다.

저자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억지가 없다물흐르듯~


낡은 말속에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말은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다.

말은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여긴다.말을 통해 생각한다.언어와 생각은 서로 작용하며 거의 일체화되어 있다.

말의 사용이 그다지 공평하지 않다.체제와 권력을 위한 이데올로기기능

사고와 행위를 왜곡할 가능성이 큰 말

인간에 대한 부당한 편견을 조장하는 말,세상에 관한 왜곡된 상식을 퍼뜨리는 상식.

상식이 만들어낸 덫에 의심의 눈길을 보낼 때,속지 않을 기회가 주어진다.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는 계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적극적으로 의문을 품어야 한다.

사생활 문제와 공직은 별개.

행동 하나로 인간 전체를 단정 짓는 것이 섣부르고 부적절하다고 본다.

동일성으로 묶으려는 순간 특별한 유일성을 놓쳐버린다.

상대를 오래 겪으면 충분히 알 수 있다는 생각도 별로 설득력이 없다.

터무니없는 오만이다.섣부르게 내린 판단에 맞는 정보만 선택하고 합리화하면서 편견은 더욱 강화되고 확대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니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식이다.

성격변화가 고상한 신념이나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하는 것은 아니다.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은 그럴 듯 신념보다도 생존과 연관된 기본 욕구의 작용으로 봐야한다.

선택은 고통을 줄이고 쾌락을 늘리려는 요인이 깊이 관여한다.변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자기 의도와 무관하게 조성된 환경에 일방적으로 쓸려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환경과 선택이 맞물리면서 자신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공부는 때가 있다.’

공부만 아니라 우정,첫사랑도 때가 있다. 청소년 시기에 충분히 겪어야 하는 소중한 경험이다.공부는 때가 있다는 말로 나머지를 배제할 때 한 인간으로서 균형을 상실한다.

우정과 사랑,취미, 독서 등 청소년이 하고 싶은 대부분의 욕구는 그 시기에 충족되어야 한다.때를 놓치면 다시 경험하기 어렵고 평생 결핍을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

한국 사회에서 보수적 권위적 문화의 정당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심리적 장치가 바로 엄격한 나이 구분이다.

나이주의 나이를 기준으로 위아래를 정함으로써 사로 다른 역할을 요구하고,심한 경우 차별까지 정당화하는 사고방식과 사화현상을 의미한다.

나이를 밝혀 위아래를 구분하는 일.

찬물 조차도 위아래가 없어야 한다.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어느 순간,최근에,신뢰받고 성공하려면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용한다.

자신과 타인에게 진실하고,삶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사람.속과 겉이 같아서,혹은 상황이 달라져도 일관성이 있어서 믿음이 가는 사람,일이든 사람이든 대충이 아니라 정성을 다하는 사람,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왔으며 직업정신이 투철한 사람 등을 지칭한다.

타인의 내적 의도와 동기를 알 수 있을까?

행위와 마음 사이의 간극뿐만 아니라 행위와 행위 사이의 간극도 진정성을 판단하는 데 어렵게 한다.

진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순간 개인에 대한 이해는 오리무중에 빠진다.진정성은 정체 자체가 불분명한 기준이다.

인간은 임시변통 재주꾼이다.

인간은 다 이기적이다.’

자원의 희소성 때문에 이기적인 태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견해.

자기 이익을 다른 가치보다 우선되는 것으로 여긴다.

<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유전자>협동과 유대,호혜성의 규칙은 군집생활을 하는 대부분 동물에게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다.

유전자의 이기적 동기를 스스로 실현하기 위해 인간의이타성을 확신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 진실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시간과 비중 모두 아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 – 세상과 예술에 대한 편견이나 왜곡된 통념을 만들 수 있다.

보고 있으면 특정한 느낌이 생긴다.

보고 느끼는 것이 먼저.

아프니까 청춘이다.’

현실이 팍팍하다.고단하고 절박한 처지 – N,헬조선

따듯한 위안과 격려로 가득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의도와 무관하게 청년의 아픔을 정당화하는 용도로 사용되었기에 더 문제다.

<병목 사회>청춘의 희망은 어디서 오는가?

한국은 병 아래 부분이 펑퍼짐한 호리병.

기회구조를 다원화하는 방향으로 사회를 바꾸어야 한다.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산업 간의 격차도 줄여줘야 한다.

청년들더러 실패를 두려워 말라고 하려면,실패해도 국가가 지켜준다는 말을함께하는 게 정상적인 국가 지도자의 자세다.’

소확행을 즐겨라.’

일상에서 느낄 수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행복이 감정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주관적인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개인의 선택이라면 문제되지 않는다.

사회가 유도하는 유행,특정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저소득 층이나 취업 준비생과 연관된다는 점이 문제이다. 심리적 탈출구로서의 소확행.

<일차원적 인간>진정한 욕구인가?허위의 욕구인가?

소비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쾌락을 느끼고,내적 성장을 도모하며,비록 소소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취향을 찾으면 된다.

현실적으로 작은 행복 밖에는 추구하지 못하는 층이 선택의 여지없이 내 몰리는 듯한 느낌이다.행복은 주관적인 게 맞다.내몰린 사람이라고 그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면 되는 것 아닌가?

손님은 왕이다.’

갑질.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한다는 사실만으로 권력관계를 강제하려고 한다.

<어플루엔자>소비 중독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소비 중독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에 갑질의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소비 과정에서 만족감을 높이여는 경향이 강하다.

<감정노동>감정의 상품화

심기까지 고려하도록~박원순 서울 시장 비서 심기보좌.이런 분들로 상처를 받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돈많고 권력있는 사람의 갑질은 고객의 갑질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건가?

그놈이그놈이다.’

정치 자체 혐오가 생기고 큰 문제다.

양비론대립되는 양쪽의 의견과 세력 모두가 잘못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태도.

<정당의 발견>정치가 희망이다.희망은 사회적 약자보호와 공익 증진에 더 힘을 쓰는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좋은 정치의 가장 큰 적은 정치적 무관심이다.

여성은 모성애가 있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

모성애를 통해 여성에게 강요되는 특별한 의무 육아.공공육아.

수 많은 어머니가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모성이 여성의 본성인지 규명해야 한다.

내가 나쁜 엄마가 아닌가?”

모성애는 본성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특정한 조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참고 도서><도판 목록>(p226~227) 저자의 논리를 뒷받침 해주는 근거와 이야기 진행에 사용된 그림들의 목록이다.

일상어의 당연함에 길들어진 사람들에게 전하는 모순된 언어의 민낯!우리는 사회와 정치에 이용당해 온 사실을 이제야 알 뿐이다.

말을 만들고 유포하는 주도권은 항상 사회 강자에게 있다.

말을 만들고 우리를 속이는 데 이용한 나쁜 주류들.

그 내막도 모르고 그말을 잘 사용하고, 여러 사람의 말이라고 그냥 믿었다

속담도 그냥 믿었다.

옛 성인들의 말을 그냥 믿었다.

저자의 지적과 설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썼던 말들이 우리를 속이고 있었다니~?

저자가 지적한 12가지 말에 대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고,이어지는 series를 요청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일반화의 오류에 대해선 많이 생각을 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예술 분야에서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만,과학적인 분야에서는 옳다고 생각한다.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시험결과를 평가할 때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경우와 없는 경우는 확연히 다른 평가를 한다.이럴 때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따라 많이 알고 참석하고 해석하고 판단하여야 한다.

선동의 의도가 있는 말들을 의심하자.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되어 기쁘다.

여러 사람이 알았으면 한다.

특히 갑질을 하는 고객들에게 손님은 왕이다.’ 왕이 왕 같아야 대접을 받는다고 알려주고 잘 못된 생각이라는 걸 일깨워줘야 한다.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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