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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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선 빨강머리 앤이 새롭게 탄생했나?라는 생각 들었다.

아니네. 성평등과 페미니즘

페미니즘이 어떤 건지 잘은 모르지만

난 휴머니스트고 여성도 human이니까 페미니스트이지 않을까? 라는 근거도 없고 설명도 안되는 이상한 논리로 살아왔다.

공개적으론 성평등에 동의하는 듯하지만 개인적으론 꼭 그렇지 않다는 말에 동의한다.

직장의 채용 공고를 낼 때는 차별없이 낸다.

이력서를 취합하고 면접대상자를 추린다.

나는 여성을 선호한다. 직군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위의 누나와 친하게 지낸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여성성이 강한 것도 이유일 것이다. 만들어진 성향이다. 나쁘지 않다.

같이 일하기 편하다.

추려진 이력서를 대상자 명단과 함께 결재 올리면 다시 남자로 추리하고 연락이 온다. 결국 아직 채용을 못하고 있다. 2년동안 6번정도 공고가 나갔지만~ 차라리 공고에 남자만 채용이나 남자 선호로 올릴까? 그럼 안된다고 남녀차별 기업으로 낙인 찍힌다고이미 그런데이유 같지 않은 이유? 출산 육아휴직으로 회사가 힘들어진다. 나라에서 법으로 보장해주는 휴직인데노동청에 고발이하고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해봤지만 못 하고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반항 정확한 기준으로 선별된 이력서를 전달하는 것.(성비는 아마 1:9~3:7 정도로 여직원 우세) 남자로만 면접 진행하고 채용 안하고이게 뭔지?

지금은 이직해서 다른 직장이지만 별로 다르지 않다. 그렇게 차별받은 대상이 본인의 딸이나 가까운 친척이라는 생각은 해봤는지?

6가지 얘기로 거부감 없이 성차별과 페미니즘을 풀어간다.

빡빡머리 앤(조앤). 여자라서 축구를 하면 안되나? 여자라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 안되나? 조 앤은 축구를 잘하지만 여자라 안 끼워주려는 친구들에게 머리를 빡빡머리로 깍고 나타나 축구시합을 하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분명이 성의 차이가 실력의 차이로 나타나지만 그렇다고 성차별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는 있지만서로 잘 극복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언니. 성폭행 피해자이면서 평생 짐을 지고 살다 병으로 죽은 언니. 동생을 언니를 보면서 살아온 트라우마로 딸을 속박한다. 어쩜 당연한 건데너무 무서운 세상이라. 그런 엄마를 벗어나려는 지 유학 가겠다는 딸과 함께 이태리 여행을 같이하며 언니가 끼우던 반지를 바다에 버리고과거의 트라우마로 더 이상 딸을 속박하지 않기로 다짐(?) 딸은 유학을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파예할리. 그래 가자. 엄마의 희망대로 학원을 다니고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지만 정작 자신의 꿈은 요리사인 해미. 자신의 꿈과 진로에 부모의 관여를 거부한다.  마지못해 가는 게 아니라 내발로 스스로 간다. 파예할리

분장. 현진이는 유명한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남자의 손길에는 기겁을 하고 놀란다. 그 사실을 눈치챈 또다른 피해자 천경이.

나는 그날 이후 한번도 마음 놓고 웃어본 적이 없어. 그 의사에게 웃음을 도둑맞은 거야.”

토요일. 마음을 분장으로 나타내고 의사를 찾아가 항의하자. 분장으로 분장된 얼굴을 지운다. 함께라면 덜 무서울 거 같아.

마카롱 굽는 시간. 파티시에는 힘든 직업이라 여자는 할 수 없다. 그 정도 힘은 여자들도 있고, 난 남자지만 나보다 힘센 여자들 많이 봤다. 엄마의 할머니에 대한 복수를 위해 새벽까지 수학 공부를 하는 예준성, 친구(최고연희)는 꿈을 위해 프랑스 유학을 간다. 부럽다. 할머니와 어른들의 얘길 통해 이름에 얽힌 사연, 동생(예준영)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 내로남불인 고모. 마카롱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확고히 하고 누구의 딸이 아닌 자신의 모습으로 살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쓴다. 개명도 한다.

넌 괜찮니? 친구들과 여수로 여행을 간다. 친구들의 행동도 이상하고 태희도 전화로 넌 괜찮냐?’는 말을 자꾸 한다. 이상한 분위길 느꼈고, 오빠가 전화로 아빠가 저지른 성폭행에 대해 이야기해주면서 모든 게 변한다. 미투. 이 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친구들은 어떻게 봐야 할지? 혼란스럽다. 아빠가 인생을 망쳤다.

나의 인식하지 못한 행동으로 아니 고의성을 가진 신체 접촉이 상대방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걸 명심하여야 한다. 특히 권력자들. 친절하다 유명하다 등의 사회적인 명망뒤에 욕구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 사람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능력으로 동물(발정난 수캐)과 다르다.

미투. 몰카. 도촬. 폭로. 리벤지 포르노. 동영상 공유이런 범죄는 가중처벌로 다뤄야 한다. 피해자는 보호하고 가해자는 엄중 처벌. 술이나 심신 미약으로 처벌이 감해지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한다. 더 이상 죄를 덮고 힘으로 누르지 말고 법을 지키고 도덕이라고 하는 것도 지키면서 살자.

성평등과 페미니즘은 아직 잘 모르겠다. 평등한 사회가 왔으면 좋겠고, 그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평등하다는 미국도 여자 대통령이 아직 없는 우린 있었다. 결국 탄핵됐지만그건 평등도 아니고 꼭두각시 세우고 부모의 후광과 그 옆에서 콩고물 받아먹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거지.

대기업 임원 중 여성의 비율, 여성의 경력 단절….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게 평등 아닐까?

성 혐오증이 왜 생기는지? 차별 때문.

우주 원리로 음과 양은 끌린다. 잘 해주자. 서로~

진짜 만족한다면 딸이라서, 아들이라서 라는 말이 필요 없다.(p140)

책의 의도와 다를 수도 있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의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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