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켈리 함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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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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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계속 노려 본다. 소리를 지르고 싶고 울고 싶다. 나란 사람이 손톱을 세워 다른 이의 얼굴을 할퀄수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우리는 약국에 있으므로 그냥 노려보기만한다. 그가 묻는다. "에이미? 에이미, 당신 괜찮아?"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 나온다. "꺼져. 당신이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당신이 필요없어. 꺼지라고 당장!"
✍🏼3년간 사라졌던 남편을 저런식으로 만나게 된다면..벌써 혈압이 상승하는구나.. 나라면 이미 기억에서 지우고 말도 섞지 않을것 같다. 약국에서 난동을 피울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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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사랑해, 진심이야.하지만 엄만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 그러니까… 청소년이 뭔지를 말이야. 그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되는거야, 지금 내가 그렇다고.
✍🏼얘가 나보다 낫다... 자신을 이렇게 잘 알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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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좋아,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도. 오겠다고 말하면 꼭 오는 사람이 좋아, 아 그리고 자기가 제일 잘 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 "
✍🏼나두나두! 오겠다고 말하면 꼭 오는 사람!! 이런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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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긴장이 풀리고있다. 그전에는 존재조차 몰랐던 어깨 위의 낯선 짐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느꼈고, 목과 머리 아래쪽에서 긴장이 풀리며 상쾌함도 느꼈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극도의 긴장 속에서 살았다. 도대체 왜 그러고 살았을까? 궁금해진다.
✍🏼천프로, 만프로 공감 ㅜㅜ
세상 모든 엄마들이 이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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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는 끝났다. 그러나 그날 밤 새벽 2시경, 한 번도 겪지 못했던 공황 발작이 엄습했다. 그 순간에는 내가 죽을 것 같았다. 확실히 죽을 것만 같았다. 어쩌다 보니 굴러 떨어진 이 힘든 삶에서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쓰러질 것 같았다. 모든 것을 멈춰야만했다. 침대에 앉아 쌕쌕 거리며 숨을 몰아쉬자 방이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깜깜한 터널 속에 있었다. 공기가 더는 들어오지 않았다. 숨을 쉬어 보지만, 공기가 폐까지 미치지 않았다. 코를 킁킁 거리며 빛을 느꼈다. '내가 죽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나를 두려워 떨게하는 것은 이런 하루가 또 오는 것이었다. 이런 날이 하루라도 더 온다면 살아남을 것 같지 않았다. 몇 분, 아니 몇 시간, 이런 공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동안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계획을 짰다. 집은 충분한 값에 팔릴 것이다. 존이 올 때까지 친정 엄마가 오셔서 아이들을 돌봐 줄 것이다. 아니면 생명 보험금을 위해 자살할 용기를 끌어 모을 수도있다. 그 방법이 최선으로 여겨질만큼 당시의 공황 상태는 끔찍했다. 아니면 최대한 멀리 도망가서 남은 생에 다시는 진정한 기쁨을 느끼지 못한채 홀로 늙을수도 있다는 생각을했다.
그 순간에는, 그것만이 내가 고를 수있는 선택이었다. 신에게 감사하게도 나는 그날 밤 잠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그 치명적인 공황을 이겨내게 만드는 것은 탈진과 혼란 뿐이었다. 나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어느 약을 먹어야 할지도 헷갈렸고, 과연 그 일을 해낼 기운이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내가 쓴 글인가... 하고 몇번을 읽었는지..공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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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이 말한다. "난 모든 것을 버렸어. 당신은 모든 것의 일부였고, 당신, 집 동네, 가족, 친구들, 그리고 맞아, 내 아이들까지. 전부를 버렸던거야. 난 그냥 짧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당신처럼. 다만 돌아 오는데 두 달이 아니라 3년이 걸렸을 뿐이야."
✍🏼하아....주기까....니가 아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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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야 이해한다. 이제야 지금 가진 것을 사랑하면서, 내 아이들과 삶과 친구들을 사랑하면서 여전히 더 많이 원해도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밖에 나가서 더 많은 것을 얻어도 괜찮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랑과 우정.성취감을 얻으면서도 여전히 멋진 엄마 일수 있음을 이해한다. 대니얼 덕분에, 내 친구들 덕분에, 코리와 조 덕분에 나는 마침내 전통적인 수학이 엄마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100 %엄마이면서도 여전히 100 %나 자신일 수있다. 그런 생각이 내 사고 방식을 바꿨다. 내 아이들을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보는 것도 절대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가 이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는 마을 하나 이상이 필요했다.
✍🏼나 자신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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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떠나면고맙다고말하세요 #스몰빅아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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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숙고하는 삶 - 절반쯤 왔어도 인생이 어려운 당신에게
제임스 홀리스 지음, 노상미 옮김 / 마인드빌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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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뭔가를 계속 얻는 일이기도하지만 또한 뭔가를 계속 잃는 일이기도하다. 그런데 그런 상실로 인해 실망감이 들 때 대놓고 솔직하게 슬퍼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제때 땅에 묻히지 못한 망령처럼 예기치 않은 우울증이나 망상같은, 욕망의 대상들을 향한 강력한 투사 혹은 무분별한 오락 중독 같은 증상들로 나타나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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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인생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모든 것들을 아직 받아 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얻은 모든 것들은 또한 잃을 수있다. 우리는 그러한 상실을 우리가 계속 섬기는 가치에 대한보다 의식적인 긍정을 통해서만 만회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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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고 시작하더라도 조만간 우리 모두는 여정 대부분을 고통의 사바나를 비틀거리며 걸어 가게 될 것이다. 그런 기운 빠지는 음울한 상황에서도 고통을 부정하기보다는 그 고통을 통과하며 우리를 성장시키는 진지한 과제를 발견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그 고통을 버텨 낸다면 그것이 우리를 성장 시키거나 위축시킬 수 있는 선택을 가져 오리라는 것도 알아야한다.
또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을 때도 우리에게는 아직 중요한 것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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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한 두려움을 견딜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있다.
언젠가 내가 정신병원 폐쇄 병동의 인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불안감을 내비치자 나의 취리히 분석가는
내게 명료함으로
"당신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을 직시 해왔다면 다른 사람들의 그것은 무섭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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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은 살아있는 존재가 타고난 특질의 최고 실현이다. 그것은 이생에 정면으로 뛰어 드는 굉장히 용기있는 행위이다.
참된 개성은 언제나 소명이며 또 그 소명을 믿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말처럼 그저 개인적인 느낌 뿐인데도 신을 믿듯이.
그러나 소명은 탈출구가 없는 신의 법칙처럼 작용한다. 자신의 길을가는 이들 중에 파멸로 끝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소명을 가진 이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는 자신의 법칙에 따라야만한다. 소명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서 울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부름을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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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삶이라는 선물이 주어졌다. 얼마나 지속 될지 불확실하지만 고생하리라는 것은 확실한 선물이다. 아무리 탄식하고 저항하고 타협해도 잠깐 한숨을 돌리는 것이 우리가 얻을 수있는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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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삶은 자양분이 풍부한 영혼의 토양이다. 인생과 잘지내지 못하는 사람은 딱딱하게 굳은 채 허공에 떠있다. 그래서 노년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통나무처럼 딱딱하고 무표정한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가슴속에 죽음에 대한 은밀한 공포를 품은채 과거를 돌아보며 매달리지만 현재와 살아있는 관계는 맺지 못한다. 중년 이후에는 활기차게 죽을 준비가 된 사람 만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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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한때 길을 벗어났다. 우리는 아주 작고 의존적이고 무지하고 두려워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일 운명이 허락한다면 인생 후반기에는 우리의 길로 돌아가야한다. 부모의 승인이 있든없는, 우리 부족의 합의에 의한 지지를 받든 못 받든, 또 위안이 되든 안 되든 그래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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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았 듯 인생 전반기의 과제는 모든 종류의 고통스러운 요구와 삶의 타격과 도전 그리고 유혹에 응답하는 데서 형성되지만, 인생 후반기의 과제는 그 여파와 씨름하는 문제, 즉 죄책감이나 분노, 비난, 후회, 회복 그리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용서의 가능성과 씨름 하는 문제에 가깝다. 전자는 일종의 세상과의 투쟁이고, 후자는 주로 우리 자신 혹은 우리를 계속 뒤흔드는 초월적 의미에 관한 질문과의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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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출판사에서 날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딱! 맞는 책을 보내주시는지...
정말 신기해...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발췌하는데에 애를 먹었다. 정말 고르고 골라서, 추리고 추려서 엄선한 문장들인데. 이렇게 한데 모아놓고 보니
책 한 권이 전부 들어가 있다.
아... 뿌듯해.
저자인 제임스홀리스는 융의 권위자이지만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렇게 와닿는 것은...
삶이란 그저 걷는 것.
오늘도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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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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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이렇게 흘러갈 수도 저렇게 흘러갈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엉뚱한 방향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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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우리를 골탕먹이는데 일가견이 있는 꼬마 괴물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을 모조리 건드릴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항상 우리의 거의 모든 것을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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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구리가 버스에서 어떤 어른이 '사랑은 아픈거야'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자, 원숭이가 그래서 하트를 그리려고 하면 삐뚤빼뚤하게 되는가 보다고 대답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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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공황발작은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커서 육체적으로 드러나는 거에요. 불안이 극심하다 보니 뇌에서.... 더 괜찮은 표현이 없으니 뇌에서 용량이 부족해 모든 정보를 처리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할게요. 그래서 이른바 방화벽이 무너지는 거죠. 불안이 우리를 압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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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지내는 것이 가끔 너무 괴로울 때가 있긴 하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갇혀 있는 몸뚱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보며 누구의 눈인지 궁금해하다가 항상 같은 결론에 다다르는 것.
"나는 뭐가 문제일까.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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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가장 인간적인 측면이 뭔가하면, 우리가 혼돈을 혼돈으로 치료하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파국적인 상황으로 끌려 들어 갔을 때 거기서 철수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들 전보다 더 빠르게 계속 달리려는 성향을 훨씬 많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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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거 아세요? 공항 발짝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이 아침에 엉망인 모습으로 친구네 공항 발짝 이 일어났어요 라고 했을 때 보다 술이 안게요 라고 했을 때 동료와 상사에게 더 많은 동정들을 없겠지만요. 그래도 우리는 날마다 길 거리에서 비슷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과 시청 지나고 있어요 대다수가 그게 뭔지 모를 뿐이죠. 몇 달 동안 숨이 안 쉬어 줘서 데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이병헌, 저 병원 찾아 다니는 사람들. 그게 다 뭔가가 고장났다는 걸 인정하기가 더럽게 어려워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영혼으로 느껴지는 고통, 혈관 속을 흐르는 보이지 않는 납덩이, 가슴을 누르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돌덩이.
뇌에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죠.
조만간 죽게 생겼다고.
하지만 폐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우리는 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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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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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오늘 인파 속에서 허둥지둥 엇갈려 지나갔지만 서로 알아차리지 못 했고, 당신이 입은 외투의 실오라기가 내가 입은 외투의 실오라기를 스친 순간 서로 멀어져 있을지 모른다. 나는 당신이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거든, 오늘 하루가 끝나고 밤이 우리를 찾아오거든 심호흡을 한 번 하기 바란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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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으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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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재밌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게 정확할 듯 하다...
난 개인적으로 모든 등장인물의 삶을 보여주는걸 좋아하는데 이 책이 그렇다. 한 사람 한 사람 빠뜨리지 않고 보여주며 그들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작가가 혹시 인류애가 강한가?
그리고 작가의 경험이라는 공황발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내용들. 이 사람 혹시 날 보고 있나. 내 대화를 엿들은건 아닌가. 혼자 별 생각을 다 했다는... ㅎㅎ
첫 번째 글에 이미 결론이 나오는데
인생은 이렇게도 흐르고 저렇게도 흐르지만 결국 엉. 뚱. 한 곳으로 흐른다.
즉... 답이 없단 얘기...
답이 없는데 찾으려 하니 미치는 것..
그냥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유일한 답인 것 같다.
정독했고, 완독했는데
다시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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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사람들 #프레드릭베크만 #장편소설 #다산북스 #짱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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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3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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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가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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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릉비에 나오는 임라가야가 바로 금관가야를 의미하며, 금관가야가 있던 중심지가 바로 김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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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만일 내밀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삼국유사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로
수로왕이 하늘에서 내려온 알에서 태어났다는 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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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남아있는 로만글라스는 총20점으로 대부분 신라지역에서 출토되었는데, 이때가 5세기 시점이므로 4세기 전반의 금관가야가 최소 70년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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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3~4세기 금관가야는 최소한 한반도 남부에서는 감히 적수가 없을 정도로 고급 문화를 누렸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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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의 삼국지에 의하면 3세기 시점 가야, 즉 변한에는 12개 국가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중요한 국가는
1. 금관가야
2.독로국
3.대가야
4.아라가야
5.비화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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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기이편에 가야역사를 담은 가락국가라는 부분이 있다. 말 그대로 가야국의 역사라는 의미. 다만 유독 수많읏 가야국 중에서 금관가야 역사가 중심이 되어 담겨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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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금관가야는 멸망과 함께 사라진 역사가 아니었다. 끈질긴 그들의 삶과 문화는 신라인이 된 뒤에도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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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을 대표해서 수많은 가야계 인물들 역시 이 토기의 주인공처럼 미늘갑옷을 입고 신라에서 활동했으며, 이들은 한강유역을 신라것으로 만드는것을 시작으로 삼한일통 이라는 위대한 업적의 주역까지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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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출판사 책 읽는 고양이.
내향인입니다로 깊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일상이 시리즈, 것도 고고학.
백제, 경주에 이어 가야편이 나왔다.
역사여행에세이...
아이들 데리고 여행지에 있는 박물관엔 꼭 들렸었는데...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풀어내는 기술에 입이 벌어진다.
역사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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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국....
사실 그다지 관심가는 역사는 아니었다.
학교 국사시간에도 구지가, 수로왕 정도만 암기하고 넘어갔으니까.... 솔직히 가야가 어디에 있었는지도 몰랐다. 암기위주의 학습은 쓸모가 끝나면 다 날아가 버려 ㅠㅠ 그렇게 존재감이 미미한 국가인데... 엥? 12개의 국가가 있었다고?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오메..... 첨듣는 얘기가 왤케 많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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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주 부분은 수학여행 덕분에 괜찮았다. 하아... 억지로라도 배워야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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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사람. 두둥~
김유신!
정말 몰랐어... 가야출신인것을.....
그냥 선덕여왕만 봤지.... 김남길... 고현정... 이런... 가야출신 신라인들이 있었고 그들의 역할이 매우 컸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찬란한 문화와 삶이 있었지만 신라에 흡수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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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다. 시험보기 위한 역사공부가 아닌 역사책은 왤케 잼나는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가야를 이렇게 볼 수 있게 해준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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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고양이 #나혼자가야여행 #역사여행에세이 #일상이고고학 #황윤 #책 #독서 #완독
#역사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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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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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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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유한한 삶에서 변치않는 사랑을 바랐던 마르크 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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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색체의 혁명가, 야수파의 창시자
앙리 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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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애 순간 불타올랐던 보헤미안 예술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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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민족을 위해 그림을 그렸던 프라하의 영웅 알폰스 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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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고통으로 그려낸 의지의 얼굴
프리다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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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간직한 모순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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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믈랭루주의 밤을 사랑한 파리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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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자신만의 시선으로 현실과 투쟁을 기록한 케테 콜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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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원시의 색을 찾기위해 인생을 걸었던 폴 고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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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죽음으로 물든 파리의 민낯까지 사랑한 베르나르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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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본 비운의 천재 나르시시스트 에곤 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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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먼저 화가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이었어요. 그림에는 화가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보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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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화가의 언어입니다. 화가가 살면서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에 따라 그의 언어는 달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장면을 보고 그려도 화가마다 다른 그림을 완성하지요. 자기의 생각과 말과 경험을 포함해, 일일히 표현하지 못했던 모든 것을 그림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화가입니다. 그들의 인생을 따라가는 것은 어쩌면 그 화가의 언어를 배우는 일일지도 모르겠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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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거장이라 부르는 화가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우리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_정우철 도슨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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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고 완독했다. 죄송하게도 나는 정우철 도슨트를 처음알았고 그의 목소리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책을 읽는데 왜 음성지원이 되는 건지.... 귀에 쏙쏙 무슨 쪽집게 강의라도 듣는듯이 잘 들어왔다.
그래... 그동안 내가 미술을 어려워한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 설명이 어려웠던거야 ㅍㅎㅎ 하며 넘 재밌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방구석 미술관도 재밌었는데 넓고 다양했다면 내가 사랑한 화가들은 심화학습 이랄까... 화가들의 말, 삶,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들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인생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으면서 기분 좋게 덮을 수 있었다.
미술관을 코로나 핑계로 못가고 있지만 비루한 체력 때문에 못가는 나같은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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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랑한화가들 #정우철 #정우철도슨트 #미술 #예술 #그림 #화가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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