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은행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9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플라시보 시리즈가 또 등장했다. 망상은행.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가장 마지막 쇼트 스토리로 등장하는 망상 은행은 꽤나 독특한 곳이다.
사람의 망상을 없애주는 곳. 그리고 없어진 망상들은 따로 보관되어 필요로 하는 곳에 팔려간다.

자신을 역사에 나오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망상을 떼어다가 그 인물을 연극하는 사람에게 넣어준다거나
자신을 동물이라 생각하는 사람의 망상을 가져다 실제 동물에 넣어준다거나(다른 사람에게 넣으면 골치아프니까)
혹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죄인에게 죄책감을 심어준다거나(너무 뻔뻔한 놈은 형 내려봐야 효과 없으니).
그런 다양한 일을 한다. 광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그 망상을 빼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넣어주...려거나 하기도 한다.

호시 신이치의 작품은 짧지만 독특하다.
미래의 일을 그려내는 듯한 짧막한 글. 그의 글에서는 로봇이 나오고 신기한 약이 나오며, 특이한 회사가 나온다. 세상 뒤편에서 세상을 통제하는 단체가 나오며 현실에서는 생각조차 못할법한 특이한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
호시 신이치의 세계는 독특하다. 그 세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걸까.

플라시보 시리즈를 볼 때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보게 된다. 호시 신이치는 우리에게 뭘 말하고 싶은걸까.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플라시보 시리즈는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중간에 끊기도 편하다. 짧막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이제 플라시보 시리즈도 20권이 넘게 나오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나올테고..

외계인이 등장하고, 과학자가 등장하며, 조직도 등장하고, 정치인도 등장한다. 이야기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가 호시 신이치. 반전에 반전을 주기도 하고, 가끔은 살-짝 충격적인 이야기로 결론을 내기도 한다.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쇼트 스토리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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