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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정말 미안해 -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
김현태 지음, 조숙은 그림 / 두리미디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부모로 산다는 것, 친정 엄마 등, 부모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을 몇권 읽어보았다.
부모의 사랑은 그 어디서나, 우리나라고 외국이고, 어떤 종교를 가졌건, 어떤 언어를 쓰건, 어떤 피부색을 가졌건, 그 어느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단지 그것을 따로 인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인가. 그것이 조금 다를 뿐.
자라나면서 순간 순간을 '감사합니다. 절 이렇게 길러주셔서'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같은 부모의 입장이 되어서야 '아아... 감사합니다. 난 그토록 사랑 받고 자랐군요'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어릴때 받았던 사랑을 어른이 되어서야 깨달을 때도 있다.
빙판길을 걸어가다 미끌어져 다리를 다친 딸이 걱정스러워 학교까지 눈을 쓸어 길을 만들어준 어머니의 사랑. 얼마 안되는 거리도 아니고, 3백 미터가 넘는 길을 조심스레 쓸어가며, 만들어준 길. 그 길은 어머니의 사랑이 녹아있어서 더더욱 따뜻했을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에 이런 글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한다는 말보다 헤어지자는 말을
더 많이 내뱉는다는 사실을
당신은 아십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하다는 말보다 죽겠다는 말을
더 많이 한다는 걸
당신은 아십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시간보다 그리움의 시간이 더 많다는 걸
당신은 정녕
아십니까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 하루를 즐기기보다는
후회하면서, 아쉬워하면서 보내는 일이 잦다.
하루 하루를 아쉬워하며 보내지 않도록, 나중에야 깨닫고 후회하지 않도록
우리에게 주어지는 사랑을, 너무 늦게 깨달아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