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쉬 걸 1 - 인어소녀 에밀리
리즈 케슬러 지음, 강주영 옮김 / 별이온(파인트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인어, 라는 단어는 동화 '인어공주'를 통해 제법 익숙한 단어지만 실제로 인어를 테마로 삼은 작품은 솔직히 그다지 많지 않다.

 
예쁜 인어가 그려진 표지를 가진 피쉬걸. 두께도 제법 두꺼워보이지만 보기보다 훨씬 쉽게 읽히는 책이다.

 
주인공 에밀리는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처음으로 수영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는 순간, 자신의 다리가 딱딱하게 굳는 것을 느끼고 경악했다. 그렇지만, 다시 확인을 하기 위해 물에 들어간 에밀리가 확인한 것은.


자신이 인어가 되었다는 사실.
 

만약 물에 들어갔는데 내 다리가 딱딱하게 굳어버리면 어떤 느낌이 들까?

 
정말로 인어들은 다리가 굳어버리는 느낌이 들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가진 인간, 그렇다고 지느러미부분이 굳었다는 느낌이 들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물에 들어가면 인어가 되는 주인공, 마침내 알게 된 출생의 비밀.

인어와 인간의 금기된 사랑. 그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금기된 사랑의 결실. 그리고 주변의 반대에 의해 찢어지는 두 사람(?).


그런 스토리가 어느정도는 짐작 되었으면서도, 또 흥미로웠다.

 
그중에서 남편에 대한 기억을 잊도록 기억을 지우는 약을 먹여서 에밀리가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못 듣게 했다는 스토리는..


그래도 나름 참신했달까.

 
이 책을 '소설' 이라고 해야할지
 

'동화'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소개에는 소설이라고 나와있지만
 

읽다보면 그냥 어린이들도 신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동화같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해리포터' 같은 내용을 기대하며 읽었다가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제법 매력있는 책.
 

한번정도 에밀리가 들려주는 이야기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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