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박현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돈은 아름다운 꽃.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단순한 '경제 입문서'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어쨌건 제목에 '돈'이 들어가니까 돈에 관한 이야기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제태크라는 것에 대해 아직 잘 몰랐던 나는, '미래에셋'이 뭘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지만, 미래에셋은 '우리나라 최초'라는 수식어를 굉장히 많이 가져간 기업이었다.

 

그중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적립식펀드는 제태크를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한번 들어봤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있고, 또 많이 찾는 펀드이다.

 

미래에셋에서 처음 이 적립식 펀드를 내 놓았을 때, 주변의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박현주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앞으로 연금을 받는것만으로 노후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예견한 것일까.

 

 

보통의 사람은 뭔가를 강행하려 할 때 주변의 반응이 미덥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

보통이라면, 어쩐지 같이 불안해져서는 강행하려던 것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현주 회장은 그러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에도 행운을 붙잡았고, 많은 정보를 분석해서 고객에게 이익이 가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그는 어린이 펀드, 어린이 경제 캠프 등, 어린이들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직도 '애들은 아직 어리니까' 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경제 관념을 잘 모르고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어른들도 많다. 그렇지만 저자는 알고 있다.

'지금의 아이들'이, 미래에는 '고객'이 될 것이라는 것을, 대한민국의 국민이, 경제를 책임지는 한 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언젠가 TV에 나온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경제 공부를 가르치는것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도 저런 공부를 받았다면...'

괜한 부러움이라기보다는, 확실히 '경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돈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모습을 달리해서 나타날 수 있다.

저자, 박현주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라고.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쓸 때

돈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그 말대로, 아직 꽃봉오리가 피지 않은 돈이, 아름답게 피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소중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언젠가, 그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