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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 사라진 DC 미니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의 작품 파프리카.
시작부터 놀라운 흡입력으로 나를 책 속 세상으로 안내해주었다.
꿈, 인간은 무의식중에 꿈을 통해 많은것을 나타내고는 한다고 한다.
만약 꿈을 찍을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어떨까.
꿈을 찍는것만으로 영화를 만들어도 대단한 작품이 나올지도 모른다.
아마- 파프리카는 그런 생각을 토대로 써진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파프리카', 꿈 탐정.
정신병이라는 것을 직접 드러낼 수 없고, 비밀스런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찾아가는 비밀스런 소녀.
마음에 병이 있는 이들은 어떤 꿈을 꿀까. 아마 평범한 사람들이 꾸는 꿈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꿈을 꾼다는 것은 무방비상태에 빠진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꿈을 조정할 수 있다면 사람을 조정하는것도 어려운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파프리카-에게 다가온 위험...의 신호가, 바로 그것.
DC-미니 라는, 꿈 접속기.
...이것은 위험한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꿈을 또 다른 사람이 꾸게 만들수도 있었다.
그것이 평범한 꿈이라면-
별 일 없을지도 모르지만.
정신병 환자들의 꿈이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지.
파프리카가 비밀스런 손님들의 꿈 속을 찾아가 그들이 불안해지는 이유를 짚어내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뒷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진다. 가장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끊긴듯한 이야기...
설마 그걸로 끝은 아니겠지...
...그렇게 기다려보고 싶다.
'나머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깁니다-'
라는 말도 정도가 있지.
...최소한 완결에서 네발자국, 보다는 가까이 있어줘야 어느정도 작가의 의도를 짐작하고 상상할 수 있지.
한참 궁금하게 해 놓고 마지막은... 너무 베일에 감싸진상태로 끝나버렸다.
...정말로 뒷 이야기는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