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행복한 항복’
이상학 지음 / 두란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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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 14기 6월 비정기도서. 나의 선택은 <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지만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태초의 시선을 알려주셨다.

기독교 신앙은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아시고 택하셨다는 것이다.

❤️ 그분의 시선이 우리 존재에 먼저 꽂혀 있었다는 말이다. 그분의 사랑스러운 눈빛이 먼저 있고, 그 뒤에 우리를 자녀로 정하시는 것이다. 49p

하나님의 다정하고 따스한 시선이 내게 머물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찬양이 저절로 입술의 고백이 되어 흘러나온다.

❤️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 즉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다른 방식의 시간관을 갖고 있다. 현재에 발을 딛고 미래를 향해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믿음으로 가서 보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 75p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실현될 미래를 미리 보고, 현재로 돌아와 여기를 사는 삶.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이다.

가인의 세상 속이 아닌 노아의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너는 사랑받고 시작했다."는 놀라운 출생의 비밀이 오늘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게 한다.

I trul-ly trul-ly love you.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상학 목사님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태초의 시선을 느꼈다.

믿지 않는 가정 가운데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유치원 선생님의 음성을 통해 나를 직접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 우리가정 가운데 나를 신앙 세대주로 세우시고, 하나님은 오늘도 가정복음화 기도를 듣고 영혼구원을 위해 일하신다.

직접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가슴에 새긴다.

책에서는 사랑받는데 왜 고난이 오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다룬다.
그리스도인이 고난 받는 이유와 고난가운데 만나는 하나님과 그 섭리 안에 우리는 회개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매 챕터 마지막에 '나눔과 적용'을 통하여 내 신앙을 반추하고 기도하게 되니 그 또한 은혜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로마서 8:32)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태초의 시선으로 품은 하나님의 사랑의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바를 하나 하나 이뤄나가는 내 삶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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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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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기주 작가님의 글은 몇년 전 <언어의 온도>로 처음 만났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감성이 파고들어 옛기억이 적잖이 소환되었었는데..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내려앉은 꽃잎 따라, 하나의 계절이 가고 있다."
그렇게 몇번의 계절이 지난 후 <말의 품격> 플라워에디션으로 분홍색 띠지를 두른 네이비색 책을 손에 쥐었다.

🌷 "존중은 상대방을 향해 귀를 열어놓는 거야. 그리고 진심은 말이지, 핑계를 대지 않는 거란다." 25p
🌷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27p
🌷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86p
🌷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133p
🌷 진실한 것은 세월의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다. 149p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180p

난 MZ는 아니지만 끝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야마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한편 갈수록 이청득심을 경험한다. 입을 놀리기보다 귀를 열어 마음을 얻을 필요가 있다. 쉽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실천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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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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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도서관은 비밀의 도서관이다.
죽은 작가들의 책이 있는 곳. 대여불가. 나이트운영.
책에 나오는 장면으로 야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도서관지기들도 하나씩 비밀을 품고 있다.

도서관에서 신규로 일하게 된 오토하 역시 세븐 레인보우의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받고 이끌리듯 밤의 도서관에 도착한다.
업무 인계받는 과정도 세밀하게 그려지는데 장서를 보관하는 비밀의 문 같은 곳과 일일이 도서정리하고 도장을 찍는 과정 등.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도서관이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하다.

🚪 "사람은 닮을수록 복잡한 감정을 품는 법입니다." 292p

책 분실사건 및 장서정리를 이유로 도서관을 한동안 닫았는데 과연 다시 오픈하게 될지.. 도서관지기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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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지옥 초록 자전거 7
신은영 지음, 시은경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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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숏폼지옥>
애고 어른이고 손바닥 크기의 네모 안에서 정신을 못차리는 요즘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 현대인들이 즐겨 보는 자극적이고 짧은 영상은 일종의 마약과 같습니다. 120p

광교에서 일할 때 헤브론에 참석한 적이 있다.
이박삼일 일정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한다.
때가 되면 밥을 먹고 때에 맞춰 일정이 진행되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여유로운 현실이 편안하기까지 느껴지긴 했다만.

요새도 가끔 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하면 불안할 때가 있다.
우리 어렸을 땐 핸드폰 없이도 다 학교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고 했었는데...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네모가 오히려 인간을 불안하게 하고 속박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은 의도적으로라도 디지털 단식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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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당 1 :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 귀귀당 1
박현숙 지음, 신소현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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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 생각나는 귀하고 귀한 단맛 <귀귀당>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 ⏰️

아, 요새 어린이책어 흠뻑 빠졌다.
읽어도 읽어도 재밌는게 어른책 못지 않다.
이 재밌는 걸 어렸을 땐 별로 안읽고 마흔이 넘어서야 읽다니.😅🤣😂

여하튼 어린이들이 다음 권을 기다릴 만큼 고당도 판타지 동화다. 이 정도면 우리 큰애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음식이든 다과든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라 눈으로도 먹는다는 걸 말이야. 13p

귀하고 귀한 단맛을 연구하고 만드는 곳 귀귀당에서 천도복숭아 타르트를 먹게 된 민찬이.
다 먹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고 신선초 가루가 들어가버려 사르르 녹아버린 3일. 그 사이 엎질러진 교우관계.
다시 기억을 되찾고 회복하는 여정은 직접 책을 읽고 확인하시길.😉

어린이책이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재밌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다는 메시지와 음식을 먹을 땐 끝까지 남김없이 먹기 등 교훈이 많은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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