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 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
10·29 이태원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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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이태원참사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애도할 것인가.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공감과 연대가 필요하다.
그 귀한 여정에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책을 읽고 발걸음을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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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 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
10·29 이태원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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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다.
세월호 참사의 상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재작년 이태원에서 또 한 차례 청년들을 잃어야 했다.
이 땅에서 벌어지는 참사와 무고한 희생에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세상에 내보내야 할지 아득하기만 하다.

차가운 현실속에 놓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은 정신과 마음이 버겁지만 그 날을 기억하고 읽어내려가는 것이다.

🎗 우리 아이의 시간은 이제 끝났는데... 저의 시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95p
🎗 아낌없이 사랑했건만, 나중에 기회가 있을 줄 알고 묻어두었던 마음들이 떠올라요. 하지 못한 말, 함께 나눴어야 할 미래가 10월 29일 그 한 순간에 사라졌어요. 우리는 아직도 그날 그 시간에 멈춰 있습니다. 125p

2년전 오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아까운 생명들이 스러져갔다. 참사 앞에 정부는 서로 책임전가 하기에 급급했고, 유가족들에게 늦게 알렸으며, 유가족들이 모일 수 없게 무례하게 대했다.
그 모습을 전국민이 지켜봤으며 화가 치밀다 못해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 16세 이재현 학생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 어린 아이가 생존자에서 2차 피해로 피해자가 되어 있었다. 정부와 국민이 그 아이를 살리지 못했다.
아니, 어쩜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 같다.
미안하다, 재현아. 무릎꿇고 용서를 구할께. 지켜주지 못해서, 그냥 내버려둬서 너무 미안해...💧

유가족을 비롯해 외국인 피해자들 그들 모두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 이미 하늘의 별이 된 고인들이지만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성에 대해 말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처는 무책임했다. 한 사람의 생명을 들여다보기 보다 사고로 무마시키고 덮기에 바빴다. 부끄럽게도 대한민국의 시스템에는 제일 중요한 '사람'이 빠져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유가족들은 슬픔을 넘어 행동과 연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2022년 10월 29일 하늘의 별로 새겨졌다. 11월 초에 별들의 집이 이전한다니 새로운 보금자리에 들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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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 풀과바람 과학생각 6
신정민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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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그림이 가득한 표지가 시선을 끈다.
책을 펼치니 어렸을 때 배웠던 용어와 내용들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다양한 식물들의 구조와 기능을 쭉 살피다가 식물의 위기를 조명한다. 마무리는 식물 관련 상식 퀴즈와 단어 풀이로 맺는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유익하고, 농사짓는 신랑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은 책📗 슬며시 건네봐야겠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풀과바람 @grassandwind_bawoosol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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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쁨 -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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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기쁨을 알려주는 북큐레이션. 기분좋은 미소를 닮은 분홍색 책. ☺️😚🥰

요새 카피라이터들의 글을 많이 읽는다.
이유미 작가님, 박솔미 작가님, 오하림 작가님에 이어 편성준 작가님까지!
시작은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카피를 만든 박웅현 작가님이었지.

작가가 고른 51권의 책 중 딱 한 권.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만 읽었네. (그냥 웃지요.😂)
50권의 읽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아, 읽던 중 읽은 책 하나 더 발견!
반가운 그랜트 스나이더의 책. <책 좀 빌려줄래?>
웹툰 형식의 재밌는 책이었는데 작가이름을 깜빡했네.

제목은 익숙하나 겹치는 책이 없음에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구나.'에 공감하며, 짧은 주제별로 소개해주는 책들에 점점 빠져든다.

여성 작가들의 책, 저자가 찜콩한 책, 숨은 걸작 등 끌리는 책을 리브로피아에서 검색해서 찾아본다. 상호대차와 예약도서에 담아놓고 연락오길 기다리는 맛이란!😘

🪵우리는 모두 왜 사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지만 시인들은 삶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85p
🪵가방에 책 한 권 넣고 다니는 사람은 예사롭지 않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바일 정보가 아닌 서사를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작은 책은 작은 우주와 맞먹는다. 202p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도 푹 빠졌는데 그 의미를 정말 잘 표현한 문장을 찾았다. 바로 '어린이가 어른의 스승이듯 그림책은 인생의 나침반일 때가 많다'. 당장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부터 구해 읽어야겠다.😄😁

🪵어린이를 위해 샀다가 그 어린이에겐 다른 걸 선물하고 집으로 가져온 그림책들이 있다. 어린이가 어른의 스승이듯 그림책은 인생의 나침반일 때가 많다. 146p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몽스북 @monsbooks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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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나의 예수와 - “우리, 정말 예수로 살아 보자”
존 마크 코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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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예수님과 살아 볼 인생을 찾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책. <24시간 나의 예수와>
구원받은 삶은 예수님과 함께하고,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라고 전반부에 말하고 있다.

🍇 예수님께 구원은, 우리를 천국에 들어가게 하는 차원을 넘어 천국을 우리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구원은 예수님이 우리처럼 되신 사건만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처럼 되는 과정에 관한 것이다. 47p

'예수님을 따름에 대한 보상은 예수님이다'란 문장이 큰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예수로 살고 예수로 죽는 삶. 주일성수로 그치지 않고 예수님과 소통하며 늘 깨어있는 삶 그 자체. 그리하여 모든 일상의 순간이 거룩해진다고 표현했나보다.

예수님처럼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책에는 날로 사랑이 흘러넘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고 쓰여있다.

책을 읽다 앞페이지에서 "하나님 없이 우리는 할 수 없다."란 문장을 만났다. 자연스럽게 끄덕여지는 문장. 한 장을 넘기니 바로 뒷페이지에서 "우리 없이 하나님은 하시지 않는다."란 문장을 마주했다. 아...
우리 없이는 하나님은 움직이지 않으신다. 그만큼 나를 향한 극진하신 사랑과 견인하시는 사랑을 나타내신 짧은 문장이 울림있게 다가온다.

🍎 하나님과의 연합에서 오는 지극한 기쁨으로 우리 영혼이 전율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성전이 되고, 우리가 사는 곳이 거룩한 땅이 될 수 있다. 165p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이 되길 원하고 바란다.
매일 오늘이라는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다.

도제된 삶과 영성 형성을 위해 책에서는 생활수칙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특히 예수님의 핵심 습관 아홉가지를 가만히 묵상해본다.
안식일, 고독, 기도, 금식, 성경, 공동체, 베품, 섬김, 증언.

⛳️ 금식은 말 그대로 몸으로 하는 기도다. 자신의 전부를 예배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금식이다. 우리 몸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면 우리를 통제하던 육신의 힘이 깨어지고 그 자리에 대신 성령의 능력이 들어온다. 241p

성격과 영적 기질을 고려한 생활수칙을 짜보아야겠다. 그래야 하늘나라 갈 때까지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겠지.

책에서 다시 내용을 정리하며 일단 첫발을 내딛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격려한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평생 예수로 걸어가는 것은 다른 모든 길에 비할 수 없는 최고의 길이 분명하기에.

귀한 책 보내주신 두란노와 북서번트 고맙습니다.
@duranno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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