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서방, 사랑해
박현진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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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송 서방, 사랑해> 엄마 또래의 어르신의 뒷모습과 벚꽃이 흩날리는 배경. 무슨 사연이 있을까 궁금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한 딸, 인지저하증에 걸린 엄마와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마음 가득 담아 이 책으로 만들었다.

소파에 앉아있는 연로한 엄마와 엄마가 떠나간 후 바람과 햇살이 똑같은 집안을 비추는 장면이 인상깊다. 마치 내가 저자처럼 그 집안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햇살처럼 따사로운 엄마, 바람처럼 내 살결을 부비는 엄마를 느끼는 딸로 서있다.

👵 늦게 결혼한 딸, 사랑받으며 잘 살라고 사위를 덥석 사랑해 버린 엄마.
당신이 세상에 없어도 우리 딸 끝까지 잘 지켜달라는 말. 딸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깊고 진한 말.
"송 서방, 사랑해."

눈에 담기는 모든 것에서 엄마를 느끼는 딸.
모든 것이 엄마로 이어져 콧날이 시큰하다는 문장에서 눈물이 차오른다. 내가 중년의 나이인만큼 부모님은 노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했던 나처럼
엄마도 내가 있어서 행복했었기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담긴 문장과 그림을 보는데 눈물이 후두둑 떨어진다.
딸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담뿍 담긴 <송 서방, 사랑해>🩷 오래오래 간직하며 엄마가 생각날 때마다 꺼내읽어야겠다.

위 서평은 <송 서방, 사랑해> 서평단에 선정되어 바우솔 @grassandwind_bawoosol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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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등 뒤에 있어 인생 산책자를 위한 밤과낮 에디션 2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강문희 외 옮김 / 꽃피는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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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헤르만 헤세, 조지 오웰, 헨리 데이비드 소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알베르 카뮈, 디자이 오사무, 알퐁스 도데, 버지니아 울프, 찰스 디킨스 등 이름만 들어도 빛나는 작가들의 고전 산문을 한데 모았다.
인생 산책자를 위한 밤과 낮 에디션2, <빛은 등 뒤에 있어>🏌‍♀️

소설이나 시같은 작품들로 위대한 작가들을 만날 때와 또 다른 느낌의 산문이다.

🌳 여름 속에 가을이 몰래 숨어 있으니 이미 가을은 와 있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타는 듯한 더위에 속아 이를 알지 못한다. 112p - '아, 가을' 디자이 오사무

'우린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반려. 반려 챕터에서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을 본다.
쭉 읽어내려가다보니 일본 작가들의 글에서 묘한 기시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삶은 그 자체로서 의미이며 진실이다'라고 한 헤르만 헤세의 문장이 새겨지는 글이었다. 시간이 나서 두번 세번 곱씹으면 더 좋지 않을까.
여름 속에 가을이 숨어있다는데 이 계절이 우리와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 활력있게 느껴진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꽃피는책 @blossombook_publisher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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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 세탁소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3
한진희 지음 / 북극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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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름도 표지도 예쁜 책이 도착했어요. <선녀 세탁소>🙇‍♀️
아이들 깨우고 챙기랴, 집안일하랴, 아이들 픽업하랴, 가끔 큰아들까지 합세하니 엄마의 하루는 쉴틈없이 빽빽합니다.😵‍💫
어느 날 엄만 아끼는 옷을 들고 수선을 맡기러 세탁소에 들르는데요. 엄마의 비밀이 궁금한 딸아이.🤫

엄마가 본연의 모습이 되어 흐뭇하게 미소짓는 그림이 편안하게 와닿습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꿈꾸는 시간 아닐까 싶어요. 제게도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박삼일 정도 북스테이하며 책도 읽고, 서점에 들러 종이들의 속삭임도 듣고, 숲속 길을 걸으며 초록의 기운을 받아 사색하고 싶습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그림책 속 선녀의 발걸음 궁금하시죠?😊
이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한 선물같은 그림책📒
엄마를 위해 '엄마만의 시간'을 선물하세요~🎁

위 서평은 북극곰 북클럽 코다9기에 선정되어 도서출판 북극곰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bookgood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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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로망스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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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김철과 은아연. 주인공 이름이 금속이고, 이 커플은 철아연 합금 커플이다. 드라마로 연애를 공부하던 철과 아연의 심쿵포인트 상황이 웃기고 재밌다.😁
초반엔 이름부터 억지가 좀 있어 웃기네 하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빠져든다. 특히 철과 아연 각각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속사정 이야기가 흥미롭다.

🫜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품격이 유지된다는 걸 이때 처음 느꼈다. 126p

철과 아연이 각자 상황에 맞게 상대에게 쏟아내는 거침없는 사이다 입담에 속이 뻥 뚫린다. 쌍욕이 난무하는데 뭔가 시원하다고 할까. 큭큭.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하면서 둘 다 뿜어내는 내면의 목소리가 유쾌하다.

🫜 그녀의 이름을 부르니 심장이 또 주제를 넘으려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특권이라는 걸 심장도 깨달았나 보다. 189p

이 책의 제목은 이 합금 커플이 조교수와 대학원생이라는 사제지간에서 비롯되어 커플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탄생한다. 일명 "문래동 로망스"

합금 커플을 둘러싼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질투심에 자격지심에 꽃뱀까지 등장! 잠깐 막장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연출에 허를 내두르게 되지만 그만큼 재밌다.
아버지의 철공소 화장실을 망가뜨린 진범을 찾고, 자격지심에 유부남인 주제에 연애하는 선배(익명게시판에 합금커플 연애사진을 올린 장본인)에게 한방 먹이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반전인데, 결국 이 합금커플은 특허에 사랑까지 쟁취한다.
하마터면 유투브 합금 커플 채널로 달려갈 뻔 했다.😅

간만에 로멘스 코미디 영화를 한 편 본 듯 입꼬리가 올라간다. 소설가들은 설정도 재밌게 구상하고 글도 맛깔나게 쓴다. 한 여름 더위를 날릴 로멘스 소설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델피노 @delpino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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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자전거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2
고작 지음 / 북극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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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밤에 심심해서 나온 곰과 이제 막 자려고 누운 아이의 상반되는 이야기, 연결고리는 자전거예요.🚲
양면그림책이라 이렇게 보고 저렇게 돌려보고 양쪽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평면의 책이 입체적인 옷을 입어 다채롭게 느껴집니다.
아니나다를까. 딸아이도 신기한지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네요. "엄마, 이 책 재밌다."
곰처럼 자전거 타고 여행을 떠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데요. 소녀처럼 소중한 물건을 잃어 버리면 죽을 것 같은 마음이래요. 너무 극단적인가요?😂

곰이 자전거 타고 신이 나서 산길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그리지와 레밍스'가 떠오르며 BGM이 음성지원 되더라고요. 흥얼거리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잘 익은 산딸기를 자전거 바구니에 가득 담고 가장 예쁜 꽃들로 멋지게 꾸며 주는 장면이 너무 예뻐보였어요.🐻💐

이런 양면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북극곰에서 보내주신 활동지로 상상력을 펼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 입니다.😉🤗

위 서평은 북극곰 북클럽 코다9기에 선정되어 도서출판 북극곰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bookgood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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