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김철과 은아연. 주인공 이름이 금속이고, 이 커플은 철아연 합금 커플이다. 드라마로 연애를 공부하던 철과 아연의 심쿵포인트 상황이 웃기고 재밌다.😁초반엔 이름부터 억지가 좀 있어 웃기네 하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빠져든다. 특히 철과 아연 각각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속사정 이야기가 흥미롭다.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품격이 유지된다는 걸 이때 처음 느꼈다. 126p철과 아연이 각자 상황에 맞게 상대에게 쏟아내는 거침없는 사이다 입담에 속이 뻥 뚫린다. 쌍욕이 난무하는데 뭔가 시원하다고 할까. 큭큭.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하면서 둘 다 뿜어내는 내면의 목소리가 유쾌하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니 심장이 또 주제를 넘으려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특권이라는 걸 심장도 깨달았나 보다. 189p이 책의 제목은 이 합금 커플이 조교수와 대학원생이라는 사제지간에서 비롯되어 커플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탄생한다. 일명 "문래동 로망스"합금 커플을 둘러싼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질투심에 자격지심에 꽃뱀까지 등장! 잠깐 막장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연출에 허를 내두르게 되지만 그만큼 재밌다. 아버지의 철공소 화장실을 망가뜨린 진범을 찾고, 자격지심에 유부남인 주제에 연애하는 선배(익명게시판에 합금커플 연애사진을 올린 장본인)에게 한방 먹이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반전인데, 결국 이 합금커플은 특허에 사랑까지 쟁취한다.하마터면 유투브 합금 커플 채널로 달려갈 뻔 했다.😅 간만에 로멘스 코미디 영화를 한 편 본 듯 입꼬리가 올라간다. 소설가들은 설정도 재밌게 구상하고 글도 맛깔나게 쓴다. 한 여름 더위를 날릴 로멘스 소설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델피노 @delpino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