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와 참나무

어치와 참나무 ㅣ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2
이순원 글, 강승은 그림 / 북극곰 / 2014년 9월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02

어치와 참나무

단백하면서 철학적으로 삶의 순환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 어치와 참나무>네요.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어치와 참나무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잇는 것 같아서 겨이롭기까지 한 그림책입니다.

거기에 소녀까지 등장해서 두 사이를 연결해주니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사람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표현된 책입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면서 친근한 새 어치

어치는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즐겨 먹는 작은 새입니다.

무리지어 다니기를 좋아하는 어치는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 제끼며 온 숲을 흔들어 놓는 새들이네요.

그러나 떼를 지어 다니는 새임에도 꼭 남 몰래 도토리를 모아두는 신기한 습성을 가진 참 독특한 새입니다.

이런 독특함이 온 숲은 참나무로 벙성하게 하는 큰 비밀을 쥐고 있네요.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어치라는 새의 습성과 생활까지 알려주는 똑똑한 자연책의 역할도 합니다.

자신이 숨겨 둔 도토리를 매번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 어치.

그런  잊혀진 도토리가 싹을 튀우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거대한 참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참나무 열매의 도토리는 다시 어치의 식량이 되니~

어치와 참나무가 서로 공생하는 관계가 참 신비롭게 그려진 동화책입니다.

어치가 잃어버린 도토리 덕에 매년 수만 그루의 새로운 참나무가 자라고

그 울창한 자연을 우리 인간도 함께 보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맛 볼 수 있게 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도 함께

이루어내는 싱그럽고 풍요로운 그림책입니다.

쾌걸 조로리

쾌걸 조로리 45 - 공포의 요괴 소풍 ㅣ 쾌걸 조로리 시리즈 45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4년 8월

쾌걸 조로리 45권

공포의 요괴 소풍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쾌걸  조로리의 신간이 출간되었네요.

책 안 읽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쾌걸 조로리.

이편 편은 공포의 요괴 소풍인데요.

제목만 들어도 재미와 흥미가 물씬 풍겨나는 조로리의 신간 기대 만땅입니다.^^

우리의 조로리 매번 다른 사람들의 일에 휩쓸려서 자신의 일은 뒷전 이었던 것이 참 후회가 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남의 일에 휩쓸리지않고 꼭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엄마에게  약속했던 멋진 성을 지어서 예쁜 아내를 맞아히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되는 조로리와 그 일당,

그런 조로리 앞에 나타난 여셧 꼬마와 요괴 선생님.

과연 이번에도 조로리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만 행동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네요.

여섯명의 꼬마 요괴를 돌보는 것이 참 힘에 부쳐보이는 요괴 학교 선생님인데요

결국 두 꼬마 요괴들을 구하려다 계곡으로 떨어지시고 조로리 일행에게 여섯 꼬마를 부탁합니다.

얼떨결에 여섯 요괴 꼬마들을 떠안은 조로리와 일행들,

결국 요괴 선생님의 부탁을 들어서 소풍 안내서에 따라 여섯 아이들을 목적지인 드라큐라성까지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이번에도 또 다른 일에 휩쓸리고 마는 우리의 조로리네요..ㅠ.ㅠ

다행히 드라큐라성에는 <영원히 죽지 않는 과일>이 있다하니 그것만 있으면 자신의 소원을 이루는데 많은 시간을 벌어주기에

조로리는 기쁜 마음으로 이번 일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믿었던  이시시와 노시시가 젊어지는 물을 마셔서 꼬마가되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꼬마가 된 이시시와 노시시까지 돌봐야되는 조로리.

설상가상 낯가림까지 심한 꼬마 이시시와 노시시때문에 조로리는 더 애를 먹습니다.
 

조로리는 선생님이 주신 <소풍 안내서>대로  요괴들의 명소와 유적지를 찾아 다닙니다.

그리고 유적지에 도착 할 때마다 위기가 찾아오고 요괴 꼬마들의 또 다른 모습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이 소풍은 꼬마 요괴들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힘을 키워주는 극기 훈련과도 같은 소풍이었네요

요괴 꼬마들이 각 장소마다 변화하는 과정이 재미나게 묘사된 이 45편에서는 아이들에게 무시무시한 공포와 재미를 함께 선사해주는

아주 즐거운 쾌걸 조로리네요.

우여곡절 끝에 겨우 꼬마 요괴들의 부모님의 기다리고 계신 드라큘라 성에 도착한 조로리와 8명의 꼬마들.

이시시와 노시시는 영원히 아기 돼지의 모습인 채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조로리는 원하던 죽지 않는 과일을 얻을 수는 있을지..

결말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이번 45편에서도 어김없이 재미와 상상력이 팡팡 터지는 쾌걸 조로리.

우리 아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주는 재미난 시리즈네요.

쾌걸 조로리

쾌걸 조로리 44 - 공포의 초특급 열차 ㅣ 쾌걸 조로리 시리즈 44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4년 8월

쾌걸 조로리 44편

공포의 초특급 열차

제목부터  으슬으슬  짜릿한 44편의 조로리 이야기입니다.

조로리가 탄 열차에 폭탄이 실어 있나? 아니면 유명 인사가 테러의 위협을 받는 것일까?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두근두근 하며 첫 장을  넘기게 하는 조로리의 마력~

초특급 열차 눈깜짝호를 타고 바다로 떠나자~~~

원대한 꿈을 안고 조로리 일행은 눈깜짝 호에 탑승을 합니다.

이 여행을 위해 아주 힘든 알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은 조로리 일행

아직 그들의 목적은 알수 없는데요.

과연 조로리 일행은 무슨 목적으로 눈깜짝 호에 탑승했는지 처음부터 궁금증이 증폭되며 읽게 되는 조로리 44편입니다.

이 때 우리의 눈에 띈 것은 억만장자 하말리스 부인과 그녀의 시중을 드는  많은 경호원들이었습니다.

기차 한 칸을 모두 빌려서 탑승을 한 히말리스 부인

모두가 그녀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말리스 부인이 정차하는 곳은 돼남역

돼남역에서는 딱 1분 정도만 소요하고 바로 기차는 출발한다는 차장의 말에 조로리 일행 뿐 만 아니라

여러 수상한 승객들도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고 있습니다.

이 때 조로리 일행에 들어온 수상한 승객들,

전편에서 만났던 비열한 도적들인 타이거와 구라모도 타고 있어서 조로리 일행은 긴장을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차 지붕에도 수상한 두 사람의 그림자가 숨어 있는데요.

대체 이 눈깜짝 호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는 흘러 갑니다.

아마도 억만장자 히말리스 부인으로 인해 세상의 비열한 도적들이 다 모여 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요

조로리는 수상한 인물들을 염탐하다가 그들도 모두 히말리스 부인이 정차하는 돼남역과

정차 시간 1분에 주목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불안감이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다음 정차역은 돼남역,돼남역입니다.

정차 시간은 1분입니다. 내리실 분은 잊으신 물건이 없도록 주의 주십시오"

차장에 말에 긴장하는 조로리,

그리고 수상한 승객 모두는 돼남역의 승차 시간에 마추어 큰 일이라도 벌이듯 모두 총집합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절제절명의 순간,

사건은 벌어지게 됩니다.ㅋㅋㅋㅋ

항상 예상을 뒤엎는 조로리만의 재미가 이 책에서는 더 긴박하게 이야기를 이끌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긴장하고 있던 모든 독자들을 한 순간  빵 터지게 만드는 쾌걸 조로리.

신나는 열차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그것(?)을 사수하기 위한 조로리와 악당들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고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기차 여행 떠날 때 꼭 가져가야 할 책 쾌걸 조로리 44권

정말 이번에도 독자들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최고의 재미로 다가온 44편 <공포의 특급 열차>편이네요.

소리나는 물감 상자

소리 나는 물감 상자 - 색과 소리의 추상화가 칸딘스키 ㅣ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3
바브 로젠스톡 글, 메리 그랑프레 그림, 염명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8월

색과 소리의 추상화가 칸딘스키

<소리나는 물감 상자>

글: 바브 로젠그톡

그림: 메리 그랑프레

옮긴이: 염명순

너무도 유명한 추상화가 바실리 칸딘스키의 이야기라 참 흥미로운 책인데요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 더 관심이 가게 되는 책이네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리와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서 만들어지는 예술이 칸딘스키 작품에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칸딘스키는 이모에게 선불 받은 물감상자에서 쉬익~ 들었다고 하는데요.

색깔이 소리처럼 들리고 소리가 색깔처럼 보였던 칸딘스키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공감각이

우리에게 최고의 그림을 선물해 준것은 아닐런지요

엄격한 러시아의 가정에서 태어난 칸딘스키는 모범 소년이 되기위해서 끊이없이 힘든 노력을 해야했습니다.

엄격한 규율과 가르침에 순종하던 칸딘스키에게 어느 날 물감 상자를 이모로 부터 선물받게 됩니다.

그때 칸딘스키는  물감을 섞을 때마다 색깔들이 소리를 낸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딱딱하고 엄격한 일상에서 너무도 재미나고 신나는 경험을 하게 된 칸딘스키는 색과 소리가 주는 재미와 향연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칸딘스키의 그림을 인정해주지 않는 집안 어른들은  칸딘스키를 딱딱한 일상에 붙잡아 두려고 합니다.

어른들의 의견에 따라 변호사 공부를 시작하는 칸딘스키

소리가 나는 물감을 무시한 채 어른들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그의 머리 속에  계속해서 떠더는  소리와 색이 한데 어울어진 세계는  그를 가만 놓아두지 않습니다.

결국 오폐라를 감상하던 칸딘스키는 색깔들이 내는 소리를 듣고

음악이 춤추는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고수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는 귀에 들리는 색깔들을 마음껏 그리고 싶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소리 나는 물감 상자에서 시끌벅적한 그림들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소리 나는 물감 상자를 가지고 칸딘스키는 새로운 미술을 만들어 냈는데,

그것이 바로 추상  미술입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 을 자유분방하게 그려낸 칸딘스키의 추상화들은

 지금도 많은 이의 마음에 즐거움을 주고 위로를 주며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사자책

사자책
김개미 글, 노인경 그림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4년 9월

비주얼이 살아있는 사자 이야기

살짝 윙크하는 사자의 모습이 주인공 소녀와도 참 닮아있는

사자책을 만났습니다.

한 소녀가 파란 끈으로 잠자는 사자를 깨워서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이 책은 시작합니다.

사자의 귀찮은듯 심드렁한 표정이 처음부터 재미를 자아내는 책이네요

간만에 만나보는 아주 유쾌하고 익살스런 비주얼이 등장했네요.

우리 아이는 사자의 꼬리가 너무 귀엽다고 난리입니다.

손으로 집어가면서 깔깔대며 꼬리를 보고 웃어대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무서운 사자가 주인공 꼬마 한테는 꼼짝을 못하네요.

사자를 깨우던 파란 줄은 어느새 사자를 탈 수 있는 고삐가 되어서 사자와 초원을 걸어다니기 시작합니다.

무서운 사자와의 소풍~~~

천하무적 사자와의 소풍은 생각만해도 신이나는 일입니다.
 

밀림의 왕 사자,,,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천하무적

날카로운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이 모든 동물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그런 그 무서운 사자와 왜?  왜?  왜?

작은 꼬마 소녀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아닐까요?

이 책을 읽가보면 그 비밀이 스르르 풀리는 유쾌하고 가슴 떨리는 이야기...

사랑스러운 사자의 집은 또  어디인지....

이 책을 읽다보면 모든 비밀이 풀리면서 우리에게 웃음을 가져다 주는 신기한 동화책이네요.

깔끔한 전개에서 오는 유쾌한 웃음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다 주는 책이네요.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런 동화책 <사자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