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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방은 괴물이야 ㅣ 같이 보는 그림책 3
앙드레 부샤르 글.그림, 임은경 옮김 / 같이보는책 / 2014년 5월
평점 :
엄마 가방은 괴물이야....
아기의 상상력과 기발한 재치가 엿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드디어 우리집에 떡~하니 입성,,,
큼지막한 크기의 책을 아이의 손에 떡하니 쥐어주니
우리 아이는 "우와 ~~~엄마 가방이 걸어다녀~~~"
"엄마 가방에 이빨이 있어요""엄마 이 가방은 육식 공룡 인가봐요"
아주 흥분해서 소리치며 엉덩이를 들썩이네요...
우리 집은 책을 처음 볼때 맘에 드는 책 표지는 먼저 오래 본답니다.
표지는 책의 얼굴이라 생각되어
책을 보기 전에 표지를 보며 그 다음 이야기를 생각도 하고 유추도 해보네요...ㅋㅋㅋ
이 책 표지의 뽀족 뽀쪽한 이빨에 털 달린 다리로 걸어다니는 가방이 무서운지 연신 엄마를 부르며 흥분하는 우리 아이들
ㅋㅋㅋㅋㅋ
제목을 보더니 가방이 엄마를 잡아 먹으러 가는 책이랍니다...
맞을까요? 이 답은 책에 나오기에 포스팅에서 그 사진을 삭제해야 겠네요....
저는 요 사진의 여자 아이를 보고 빵 터졌네요...
어쩜 울 아이 표정과 똑같은지 허걱했어요...
매일 핸드폰 찾는다고 가방 쑤시고..놀러가서는 표 찾는다고 줄 이탈하고
아파트 현관키 매일 뒤적이는 엄마를 바라 볼때의 울 아이의 표정이거든요...
너무 익숙해서 다소 포기한듯한 표정이요?^^
정말 가방엔 괴물이 사나봐요~~~~그죠~~~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리 재미있고 기발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울 모자는 집중 또 집중하고 열심히 읽어 나갔습니다...
근데 웃기는 건,,,이 책을 다 읽은 우리 아들은 이 그림책의 엄마 얼굴이 너무 웃기다고 난리예요...
눈을 이상하게 뜬 것이 웃기다나요? 흉내까지 내보는데 그 표정은 영 ~~안 나오고 울 아들은 뒤로 넘어가고...
아이들은 정말 생각지도 못햇던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수성이 빵빵 터지나봐요
그래서 앞 페이지부터 엄마 눈을 본다고 다시 한 번 읽고,또 봐도 웃긴다고 한 번 또 읽고 ,눈만 본다고 또 읽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틀림없네요...
울 아들이 생각도 못한데서 빵 터져서 다소 민망하지만요~~~
울 아들은 이 책을 < 엄마 눈 괴물 책> 이라고 제목도 바꿔 부르네요...
울 아들처럼 엄마 눈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 될꺼예요...
저자 앙드레 부샤르님도 깜짝 놀라실 이색적인 책읽기네요...
아이들의 몰입력을 확 ~~~증대시키는
흑백과 칼라를 독특하게 조합한 일러스트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