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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산신령, 점보 - 한국사 장인 점보와 함께하는 비몽사몽 베드타임 스토리
김익환 그림, 김난희 글 / 땡스앤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남산의 산신령, 점보』은 남산을 달리기 코스로 생각했던 나에게 신선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엄마 김난희 작가와 아들 김익환 작가가 만든 책이라서, 모녀 지간에 하나의 북콜라보르 느낄 수 있으며,역사 이야기를 하면서,역사가 아니며, 정치 이야기를 다루지만, 정치 책은 아닌 그런 묘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로 모여진다. 캐릭터 점보 토끼 모찌모찌다. 이 책 속의 인물은 토끼였으며, 남산을 지키는 수호신, 산신령으로 나오고 있다. 책의 뒷 부분에 나오는 괴물, 나랏말싸미, 명량, 한산, 노량,항거, 내 이름은, 국제 시장, 남산의 부장들 등,서울 사람들에게 익숙한 남산이라는 그 공간에 이렇게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라움과 감탄을 느꼈으며, 무겁지 않으면서,그렇다고 가볍지만 않은 책이라는 것,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관 뿐만 아니라, 문화에 대해서, 깊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나는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단종 이야기가, 천만 관객을 이끌어냈음에도,정벙작 단종 이야기는 여전히 식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남산에 모찌모찌 캐릭터를 추가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남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면, 어떤 캐릭터가 단종,소백산과 어울릴까 생각해 보았다. 평범한 캐릭터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무난하고, 이웃처럼 느껴지고, 나의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무언가 의지가 되고,위로가 되는 캐릭터다. 사악하지도 않고,그렇다고,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도 아닌 존재감. 있는 듯 없는 듯, 내 곁에 항상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남산의 산신령, 점보 토끼 모찌모찌 하나가, 일당백,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특징을 널리 퍼트리고 있으며,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고 있다. 태조 이성계의 조선을 건국하게 된 역사적 사실 중 하나인 위화도 회군에 대해서, 세종대왕의 한글 이야기로 넘어가고,그 다음 임진왜란 역사를 관통하면서, 자연스럽게 겸제정선 이야기까지 술술 풀어 나가고 있다.
역사와 문화, 영화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웹툰 같지만 웹툰이 아닌 책, 산문이면서, 산문이 아었고, 만화도 아닌 그런 책이다. 우리 삶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 나의 이웃 이야기,내 지역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속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모찌모찌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고, 내가 살아온 인생과 가치관, 문화적 요소까지 품어주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누구를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동화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