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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밑 도피자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설 『퇴마록』,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본 나로서는 귀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 『처마 밑 도피자』은 새롭게 다가왔다. 귀신을 보고, 죽어서 영혼이 된 이들이 머무른다는 설정, 사라진 영혼이 머무른다는 솟대 소도에 대해서, 하나하나가 흥미롭게 느껴지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현수리와 갓여사다. 수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노동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며, 지하철 공간 안에서,인간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엿볼 수 있다.침대와 한몸이 되어버린 수리의 마음 속 응어리진 감정들이 , 침대는 유일하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작가가 쓴 책 0《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에이 있다,.이번에 나온 『처마 밑 도피자』에서 현수리는 자신이 직접 만든 솟대에, 저승사자 신산이 오기전에, 죽은 영혼들을 숨기고 있었다. 그 망자의 영혼을 숨긴다는 것은 누군가가 그 영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삶과 죽음 앞에 놓여지고 있으며, 귀신이 머무르는 곳이 묘지나 폐가가 아닌, 쇼핑몰이나, 아파트와 같은 현대식 시설에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무엇보다도, 나무로 만든 솟대 소도라는 것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새로운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며, 목재로 초본식물을 깎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교적인 작업에 매몰되어 있는 이유를 살펴 볼 수 있다. 과거 서낭당이나, 이 소설에 나오는 솟대 소도는 토속 종교 상징물의 하나미여, 수리가 만든 물오리 상징물이 소도의 정체였다.
2008년 3월 20일 인시에 태어나 김진솔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났다. 바이크를 좋아하는 아이, 그 바이크가 김진솔의 운명을 바궈 놓는다. 문명이 바꿔놓은 것이며, 망자에게 마지막 교통수단이 멋있어야 햔다느 것이 어떤 의미인지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망자의 영혼은 어떤 사고가 일어난 곳, 어떤 일이 저질러진 곳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 망자의 영혼이라는 실체가 살아있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영혼을 거두려 하는 저승사자가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이며, 수리가 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으며, 인간의 욕망의 실존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망자가 있고,귀신이 존재하며, 저승사자가 있으며, 무당이 있어서, 우리는 삶과 죽음을 오가며 , 토속신앙을 만들어 낸다. 그런 이야기들이 이 소설에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