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 11호
김민재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 서울리뷰오브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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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볼 차관 역시 훗날 이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고 주장하며'천쉐썬은 나만큼이나 공산주의자가 아닌 사람이었는데 우리는 그를 몰아내 버렸다'고 평가했다.

이때부터 천쉐썬의 인생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간다. 자신을 키워준 또하나의 조국이자 제2의 고햐이었던 미국에 대한 강한 적개심 때문이었을까.그는 중국 공산당에 중용되며 1956년에 중국 과학 역할 연구소의 소장이 되었고, 1958년에는 중국 과학 기술대학 창립에 공헌한다. 이듬해 1959년 8월에는 정식으로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고,"영웅의 귀환과 환영" 과 함께 그의 인생 두 번째 승승장구가 시작된다. (-21-)

중국에서 이 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는 순간, 이 전쟁은 단지 한반도/조선 반도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이 아니라 중국이 '주체'로 참여한 사건으로 전환된다. '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지원한다' 는 이 표현을 통해 전쟁의 주체는 '조선/한국'에서 '중국'으로 전환되며, 이 전쟁의 시발점도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이 아닌 중국 지원군의 출병이 개시된 1950년 10월 19일로 바뀐다. 전쟁의 서사 또한 '중국 인민 지원군' 대 '미 제국주의'사이의 전쟁으로 바뀐다. (-42-)

저서를 관통하는 바텔의 주장은 간단하다. 1973년 이전까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양 진영 모두 지구적 호황 속에서 국민에게 더 많은 것을 '약속하는 정치'를 펼쳤다. 이 흐름이 반전된 계기는 바로 욤 키푸르 전쟁, 또는 1973년 아랍 이스라엘 전쟁 이후 전개된 산유국의 집단행동이었다. 이는 이스라엘을 돕는 자본주의 국가들에 대해 더 이상 석유를 공급하지 않고,그때까지의 지구적 고성장을 이끈 연료를 감산하는 조치였다. 이후 석유 확보와 국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정의 제일 안건이 되면서 양진영은 모두 경제적 규율을 집행한다. 책의 제목이 보여 주듯,'약속을 깨는 정치'가 시작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본주의 진영은 성공적으로 약속을 어기며 냉전에서 승리했고, 사회주의 진영은 결국 약속을 어기지 못해 체제가 붕괴했다는 주장이다. (-59-)

『우리가 간직한 비밀』은 소련 국내에서 금지된 『닥터 지바고』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출판 유통되고 유명해졌는지, 어떻게 파스테르나크가 195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로 지명되기에 이르렀는지를 추적한다. 그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이 샐리와 이리나가 관여된 냉전의 첩보전이다. 샐리는 유럽에 파견되 닥터 지바고 이탈리아어 번역본을 입수하고, 이리나는 수녀로 변장한 채 러시아어 판본의 유통을 돕는다. 실제로 냉전의 역사가들에 의해 밝혀진바, CIA는 닥터 지바고 원고를 구하기 위해 영국 첩보기관 M-16 과 협력했고, 네덜란드 정보기관 BVD 와 공조해 러시아어 판본을 출간했으며, 브뤠셀 세계청년 축제에 모여든 소련 관광객들에게 그것을 은밀히 배포함으로써 소설의 소련 내 유통을 자극했다. (-90-)

책 『서울리뷰북스』 는 계간지로서, 2021년 첫 호가 발간도었고, 3주년이 지났으로, 서울리뷰오브 북스 11호는 2023년 가을호이다.이 번 호차는 냉전에 재해서,전쟁에 대한 비화가 나오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보면, 우리가 지금 세계최강의 힘을 가진 미국 중심으로 세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러시아나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었다면, 1950년 일어난 한국 전쟁은 6.25 한국 전쟁이 아닌 , '항미원조 전쟁'이 되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핵무기 개발의 비화도 소개되고 있었으며,미국 맨해튼 프로젝트 안에 중국 과학자 천쉐썬 에 대해서, 미국 정보기관의 실수가 있었고,그것이 중국이 세계 2위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추가적으로 이 책에는 닥터지바고 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원작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책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에서 금지된 책, 금지된 영화다. 나라마다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문학은 배척될 수 있다. 미국 CIA는 이 상황을 이용하고 있었다. 소위 금지된 책 닥터 지바고를 노벨 문학상으로 수상하게 해주었고,그것을 비밀리에 러시아에 유통시켰으며, 러시아인들이 스스로 그 책을 읽도록 유도한 셈이다.즉 한국 에서 절 대 읽어서는 안되는 책, 북한 에서 출간된 책들을 한국인이 읽게 하려면, 북한 작가를 노벨상에 수상하게 하는 방식을 써왔다. 이 책에 나오는 냉전의 속성을 보면,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주도권 싸움이 있었다. 국제 관계에서 약속이나 조약이 존재하게 되는데, 공산주의는 약속을 지켰고, 자본주의 국가는 약속을 어꼈다. 이러한 선택이 결국 자본주의 세계관이 공산주의 세계관을 잠시하게 된 주원인이며,자본주의 이념은 살았고, 공산주의 의념은 붕괴되었다. 이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보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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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잠 못 들고 있었군요 - 불행하지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은 밤
은종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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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해한 삶을 비우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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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잠 못 들고 있었군요 - 불행하지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은 밤
은종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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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 이 순간 앞이 막막하더라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떨 때 행복하고 어떨 때 불행한가?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이고 죽어도 하기 싫은 것은 무엇인가? 형편만 허락한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지금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안 해도 되는 것은 우멋인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지금 당장 살고 싶은 삶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질문을 놓지 않되 출근, 등교, 가사나 육아와 같이 일상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의무와 책임을 저버린 채 자기의 행복만 추구한다면 주위의 비난이나 양심의 가책을 면하기 어렵다. 자신에게 맞는 행복의 방향이 명료해질 때까지 할일은 해야 한다.

또,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하지 마라. 휴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게 되면,거짓말을 해야 하거나 책임질 일이 생긴다. 어떤 형태로든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불안을 가중시킨다. (-20-)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자기 욕심 때문에 불필요한 고통을 만든다. 내 삶이 또는 그와 그녀가 불만족스럽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상대와 상황을 보기 전에 나 자신을 제대로 보라는 의미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타인과 상황에 대해 끝없이 요구하고 불만을 갖는 것은 분명 욕심이다.

내 욕심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비워진다. 마음이 비워지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보인다.나와 상대의 한계가 보이고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 이행하게 된다. 생각만으로 되지 않을 때는 직접 실험을 해봐야 한다. 그렇게 실험을 통해 배운 것은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는다. (-55-)

가까운 실례를 들어보자. 누가 선물을 보냈다. 언제 전화하는 것이 좋을까? 선물을 풀어보면서 바로 고마움을 전하면 기쁨이 배가 된다. 선물 받는 사람의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을 조금 미루면 상화이 달라진다. 일단 전화 걸 시간을 따로 빼야 한다. 느낌도 선물을 풀어볼 때의 생생한 느낌에서 조금 식는다. (-95-)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 남 눈치 보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면 된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내 인새을 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삶, 눈치 보지 않고 진짜 나로 사는 삶,그러니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154-)

작가로서, 명상가로서,철학박사로서, 명상을 지도하는 은종 작가는 『당신도 잠 못 들고 있었군요』를 통해 현대인이 항상 마주하는 행복과 불행의 경계에서, 자신만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진흙에 넘어지고, 무릎이 깨지고, 사람에게 데이는 일이 많다. 그 삶이 내 삶을 아픈 삶으로 바꿔 놓으며, 내 삶이 흔들릴 때가 있다.휴유증과 후회가 남는 삶이다. 정치인들이 바로 그런 경우다.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들이 스스로 발목에 잡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후회로 덕지 덕지 묻어나는 삶을 살아간다.

일반적인 사람, 평범한 사람도 자유롭지 못하다. 내 역할과 책임을 항상 인식하며 살아간다면, 어떠한 유혹 앞에서도 ,눈치 보지 않으며,소신과 신념에 따라 살아갈 수 있다. 즉 당당하게 살고자 한다면, 욕심을 내려 놓고, 비우면서 살아가면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내 자리를 지키는 삶을 추구하야 한다. 즉 나의 역할과 나의 책임을 다하는 삶,그 삶이 내 삶에 후회의 총량을 줄여주면서, 내 삶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이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 한순간에 이 세상과 작별할 수 있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억울해 하며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정확하게 말하고 있다. 즉 스스로 판단해서, 해서는 안되는 일은 절대해서는 안된다. 해야한다면, 정확하고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질문하고,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올 때까지 치밀하게 내 삶을 돌아보아야한다. 인간의 삶은 결국 만남으로 시작되고,만남으로 끝날 수 있다. 죽음 앞에서 망설이지 않으며, 삶에 천착하지 않으며 살아간다면, 내 삶에 최악의 순간이 찾아와도 ,담담해질 수 있고 당당해질 수 있다. 불행하지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은 밤, 내 삶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는 밤이 된다. 후유증과 후회에서 빠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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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잠 못 들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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