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 한국생존·자유통일을 위해, 인구소멸·비혼 탈피 전략
박영수 지음 / 좋은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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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의 출산유 0.8명. 그것은 '핵폭탄' 보다도 무섭다. 핵무기가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지만, 5190만 인구를 330만 명으로 만들지는 못한다. 그것도 잔존 330만 명을 대부분 노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대재앙을 가져오지는 못한다. (-33-)

대통령 휘하의 일개 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Z 세대, 우리의 차세대인 1996~2010년생인 그들은 비혼족이다. 동시에 그들은 아예 "아이를 낳지 않겠다" 라고 한다. 그들에게 1억원을 줄 테이니 결혼하고 아이를 낳겠느냐고 물으면, 과연 그들이 그러겠다고 대답할까?

"저출산 문제는 자신들과 상관없다"라고 잘라 버리는 이들 Z세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그러기에 특단의 정책이 필요하다. M세대 1981~995년인 그들은 "아이 하나 낳아 기르기도 힘들다"라고 주장한다. 이들에게 아이를 두 셋 낳을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116-)

심지어 1995년에 출산율 1.63명으로 심각한 수준까지 저출산이 심화하여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건만 정부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말로 국민을 1983년부터 13년간이나 속였다. 이는 저출산 탈출 정책을 수립, 싱행해야 함에도,거꾸로 저출산을 부채질하는 국가 반역적, 국민 기만적 직무유기이고 무능이 아닐수 없다. (-197-)

이제는 아이를 셋도 넷도 낳아서 국가와 민족의 고민을 덜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샘솟을 것이다.극초저출산을 탈출하고 안전출산율로 접어든 세계에 유례없는 이 기적은 정부가 세계 그 어느 나라도 용기가 없고 생각도 못하여 시행하지 못한 망국방지세를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주요했다는 것을 국민들도 알게 될 것이다. (-280-)

세계 2대 원조국이 되어 열방을 구제하고 자유와 진리 가운데로 이끄는 나라가 되고, 핵보유국이 되어 국가와 민족의 생존권을 확보하며, 자유민주 통일을 하여 동족을 노예 상태에서 구출하고 고토 수복을 하는 것은 민족적 소원인 동시에 국가적 비전이다.이를 달성할 실현 전략은 어떠하여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335-)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라는 캠패인을 들은 적이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출산율이 높았던 시기에 가족계획시행방법으로 도입했다. 이후 , 한가정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되었고, 꾸준히 가족계획정책을 시행하였으며,대한민국 인구가 5000명에서, 어느 정도 정책과 인구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20년 동안 개발도상국에서,선진국으로 바뀌면서, 생산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세자녀가 많았고,대부분 두 자녀였다.간혹 네쌍둥이가 태어나면 , 방송에서 이슈가 된다. 노쳐녀 노총각을 무시하거나,모욕하는 상황도 많았다. 우리 제사 체계에서,결혼하지 않은 자녀는 어른으로 취급하지 않았고, 그때 당시 아이를 많이 낳으면,인간취급을 받지 못한 바 있다.가난했던 싣절 결혼으로 ㄱ사족 수를 줄였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그렇게 시대가 바뀌고, 문화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여기서 21세기 들서면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소확행, 휘게, 힐링이 사회적 트렌드가 됨으로서, 1인가구가 늘어났고, 가임기 여성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 반 40여 명의 콩시루 같았던 한반이 이제는 한반 20명 남짓이 되었던 것도, 지속저긴 가족계획 정책으로 인한 결과다. 하지만 0.8 이하의 저출산으로 인해,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동네에서 아기가 우는 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아이르 낳는 것이 죄가 되고 있는 사회가 문제다.

저자는 『저출산 극복』에서 저출산 극복 문제를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은 싱글남녀에게 망국방지세를 적용하여, 세금을 올리는 방법을 쓴다면 결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저자는 한가지를 놓치고 있다. 세금을 올리면 세금이 낮은 곳으로 이민을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세금이 낳거나 세금을 동일하게 내더라도,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나라로 갈 것이다. 여기서 저자의 저출산 대책의 문제점은 2030 청춘의 생각,관점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애국심,민족정신에 의존하여, 정책을 세우다면, 부정적인 사회대책으로 치부될 수 있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서, 각자 갈길을 찾을 것이다. 실제로 젊은 층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태어나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보고 자랐던 트라우마 때문이다. 결혼 후, 육아, 양육, 교육에 지출하는 금액이 상당하고, 결혼 후 불행한 사회가 대한밍국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30년간 지속되었던 저출산 현상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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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나라 이야기 - cat country
라오서 지음, 이행선.왕방 옮김 / 바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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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인이란 자는 옷을 입고 직립 보행하는 큰 고양이가 아니다. 그에겐 옷이 없다. 나는 피식 웃으며 몸에 걸치고 있던 짓이겨진 헝겊을 끌어내렸다. 어차피 춥지도 않은데 이 너덜너덜한 것을 뭐하러 걸치고 있나, 아랫도리의 것은 그대로 남겨놓았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권총을 찰 수 있도록 허리띠를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이다.사실 알몸에 총을 차도 괜찮다. 하지만 아직 성냥갑에 미련이 남아있었고 주머니에 그 작은 상자를 넣을 수 있도록 바지만은 남겨두어야 했다. 혹시라도 나중에 그들에 의해 또다시 족쇄가 채워질지도 모르지 않나,부츠도 벗어 옆에 던져두었다. (-45-)

묘성이 한눈에 들어오자 마음속에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이 문명은 곧 사라지겠구나!' 내가 묘국 문명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미수나무 숲에서 얻은 작은 경험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나아가 진실을 들여다보고 싶게 만들었다. 내 마음속 묘국의 문명은 속내를 똑똑히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보가 많은 삶의 경험을 얻기를 원했다. (-98-)

묘인 어린이는 세상에서 제일 쾌활해 보인다.지저분하기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지저분하다.여위고 냄새나고 못생겼으며 코나 눈이 온전치 못하고, 머리며 얼굴에 온통 부스럽이 난 아이들이지만 다들 무척이나 신나고 즐겁다. 입은 벌리지 못할 정도로 퉁퉁 부어올라 있고 볼에 수많은 핏자국이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아이 역시 웃는 얼굴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뛰고 달리고 있었다. (-157-)

"샤오셰는 너무 비관적이고 낭만적이야."원래 이렇게 나의 좋은 친구를 비난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솔직함이 나의 잘못을 덮어줄 수 있을거다.

"샤오셰가 똑똑해서 비관적인 거야.그 다음엔 너무 어떻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어쨋거나 내가 함께 죽을 사람을 찾는다면 샤오셰를 찾을 수 밖에 없어., 비관적인 사람은 사는 것이 두렵지 죽는 것은 두렵지 않거든. 우리 국민들은 모두 즐겁게 살고 있어.굶주려서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어도 여전히 즐겁지.왜냐하면 천성적으로 비관적이기 않거나 혹은 태어날 때부터 뇌가 없기 때문이야.샤오셰만 비관할 줄 아니까 두 번째로 좋은 사람이지. 내가 첫 번째라면 말이야." (-234-)

내가 본 모든 것을 표현하려면 나는 눈이 멀 정도로 울어야 한다.난쟁이들은 내가 아는 인간 중 가장 잔인한 놈들이다. 묘국은 철저하게 파멸되었다. 어쩌면 파리조차 몇 마리 남지 못했을 거다.

마지막에 묘인들이 저항하려 은 모습을 확실히 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삼삼오오 무리지어 행동했고 죽을 때까지 협력할 줄 몰랐다, 나는 어느 작은 야산에서 도망쳐 나온 십여명의 묘인들을 만났는데,이 산은 아직 난쟁이 병사들이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곳이었다. (-284-)

루쉰, 바진과 함께 중국 3대 문호 라오서는 1899년 2월 3일에 태어나 1966년 10월에 사망하였다. 그가 쓴 소설 『고양이 나라 이야기』은 1930년에 발표하였으며, 1930년대 당시 중국 혼란기에 일본과 대치하였던 그 시절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으며,묘국, 묘성,묘인이 등장하고 있었다.

소설 『고양이 나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1930년 그 당시, 화성에 대해 ,지구인에 대해서 중국인이 어떻게 사고하였는지 알 수 있다.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화성은 지구와 비숫한 환경에 , 지구를 제외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유일한 곳으로 손꼽는다. 하지만 이 소설 『고양이 나라 이야기』에서 화성 은 묘인,고양이,난쟁이가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고양이 나라를 건국하고 살아가는 독특한 고양이 문명을 마주하고 있다.

철학을 할 줄 아는 비관주의자 샤오셰가 나온다. 그는 세상에 대해 비관하였으며, 스스로 비관할 수 밖에 없었던 삶이 있었다. 이 소설에서, 미수나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묘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묘국 문명은 ,1930년 그때 당시 중국 사회의 민낯이기도 하다. 미수나무는 상징적인 존재이며,묘인을 움직일 수 있는 묘국 문명이 만든 도구였다. 미수나무 열매를 함부러 따다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미수나무 숲을 소중하게 모시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주어진 일에 대해 책임을 다한다면, 미수나무 숲, 작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21세기 코로나 펜데믹을 보면,우리가 어떤 모습인지 이해가 되고 있었다. 코로나라는 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미수나무 숲에 해당되는 것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마스크 사용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사람과 만나고, 정해진 숫자 이상 모임을 가지면, 법적 처벌에 해당된다. 미수나무를 중심으로 묘인들을 통제햇던 것처럼, 우리는 코로나라는 걸 빌미 삼아서 인간,관계,행동을 통제하려 한다. 특히 묘국에 존재하는 규칙과 법이 있고, 지금 우리도 살아가는 법이 있다.법이라는 것은 항상 절대적이지 않으며,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고쳐지는 것 같다. 그러한 속성들, 현상들이 『고양이 나라 이야기 』 에 나오고 있었으며, 국민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강한 메시지는 묘국에 사는 고양이인간(묘인) 을 통해서 , 보여주고 있으며, 비관주의자 샤오센이 어떻게 바로 서는지,그에 의해 바뀌고 있는 묘국 문명의 현주소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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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주도 학습법 - AI시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임충열.김유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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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학교 시스템입니다. 부모님들의 학창 시절에는 개근상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죽더라도 학교에서 죽어라."라늠 말을 들었을 정도로 개근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체험 학습'이라는 제도가 있어 개근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고, 손쉽게 학교를 빠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의 시스템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9-)

"난 축구를 너무 좋아했지만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뛸 뿐 기술이 부족한 삼류 선수였다. 나처럼 축구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나와 정반대로 가르쳤다."

손웅정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공부의 기본기가 없이 그냥 열심히 한다면 그냥 삼류학생이 되는 겁니다.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학습법의 중요성은 날 아는 것입니다. (-69-)

상황 주고 학습법에서는 '자기 효능감'을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으로 저의합니다.자기 효능감이 커지면 '자신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어떤 성과도 이루어낼 수 만한 유능한 사람이다.' 라고 믿는 마음인 '자아 존중감' 도 커지게 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이때 스트레스가 가장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럴 때 멘탈 관리가 필요합니다. (-131-)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정보가 단기 기억인 작업 기억에 저장됩니다. 이제 스키마에서 기존의 지식과 만나 재편집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즉 여기에서 스키마는 내가 만든 인지 지도입니다. 내가 만든 이 인지 지도를 선생님의 말씀과 비교 분석하여 재편집되게 해주는 겁니다.이러한 과정을 달리 말해 '생각의 틀'이라고 합니다. 그럴게 어려운 것이 아닌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197-)

STEAM 교육은 다음과 같이 진행될 수 잇습니다.

과학 기술에 흥미를 느끼게 함으로써

① 과학 기술의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② 배운 새로운 지식인 과학 지식에 수학의 원리를 융합하여 확장하고

③ 확장된 이 지식에 예술을 가미하여

④ 실생활과 연계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233-)

시대에 따라 교육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100년 전 교육 트렌드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초 교육이었다. 소학교 졸업이 태반이었다. 지식인의 숫자가 최소한이었던 그때다. 이후 농사에서 탈피하여,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도시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산업화시대에 어울리는 공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교육으로 바뀌는 시점이다. 공장노동자를 위한 교육기 시작된다. 개인컴퓨터가 등장하여, 사무자동화 교육이 생겼고, 제4차산업 시대에는. AI 시대에 걸맞는 IT 교육을 우선 한다. 그 교육은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콘텐츠(Content),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창조적 혁신(Creative Innovation),자신감(Confidence) , 6가지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다.

여기서 교육은 자기주도학습법에서,상황주도 학습법으로 바뀌게 된다. 사회가 변화하고, 인재의 기준이 바뀌면서,자기주도학습법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만다.자기주도학습법의 나침반이 흔들렸다. 그로인해,상황에 맞는 , 환경에 맞는 학습법이 필요해졌다. 스스로 하는 공부에서, 부모나 교사,교육자가 디자인하는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바로 자기주도적 학습에 실패하고, 상황주도학습법에 의해 축구선수로 성공하였던 손흥민이 위대한 성공에 있었다.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중퇴후 검정고시 준비후 성공한 학습법으로,교육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학업성취도, 학습 태도, 학습목표,동기부여까지, 상황주고학습법에 채워 나간다,그 과정에서, 상황이 바뀌면,학습법도 바뀔 수 있고,상화에 따라 빠르게 적응이 가능하다. 멘탈, 심리,뇌과학에 근거한 상황주도학습법은 교육에 있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포기하지 않는 나만의 학습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포기하지 않으며, 넘어지지 않고, 나만의 패턴에 따라서, 나를 위한 공부,학습이 가능하다. 자기주도학습법이 타인을 위한 교육이라면, 상황주도 학습법은 자기 성장을 위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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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고요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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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글방 '와초재臥草齋 '에선 혼자 있을 때가 많다.혼자 있으면 늘 밥이 문제다. 혼자 먹는 밥은 맛이 없어서 설령 냉장고에 반찬이 넉넉해도 꺼내 먹을 마음조차 생기지 않는다. 이른바 '절필'하고 용인 변방의 외딴집에서 혼자 3년여 살 때도 몸무게가 많이 줄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모두 밥 때문이다. 혼자 먹을 때는 단지 생존을 위한 식사인지라 김치 한 가지만 내놓고 물 만 밥으로 겨우 공복을 때우기 일쑤다. (-14-)

나는 《당신》 이라는 책에 남자의 아내 이름을 썼다.

그 책의 날개엔 본문 중 한 구절로서 이렇게 씌어 있었다."우리는 얼마나 많이 ,이 봄, 이 여름, 이 가을이 아니면 못 볼 꽃을 그냥 지나쳐 왔을까."남자의 회한이 그 문장에 닿아있다고 나는 느꼈다. 가슴이 찡한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67-)

그런데 이 불안감은 무엇일까.

창조적인 에너지는 당연히 '내적분열'에서 나온다. 자가의 상상력은 더욱 그렇다. 작가는 자신이 사는 시대가 가장 위태롭다고 느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이웃의 삶이 벼랑 길에 놓여 있다고 늘 생각한다. 객관과 주관, 집단과 개인,광장과 밀실을 수시로 오가는 것이 작가의 일이다. 말하자면 작가는 가만히 있어도 상승과 추락, 냉탕과 온탕을 수시로 왕래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내가 느낀 불안은 바로 그것이었던 모양이다.부족함이 없는 것.안온한 일상이 불러올지 모르는 부식 腐蝕 에의 공포, 이를테면 나는 앞으로 걸어갈 길이 보다 안전한 인도일지 모른다는 예감에 본능적으로 공감을 느꼈던 셈이었다. (-155-)

삶은 말할 것도 없이 실제와 초월 사이에 있다. 연전에 쓴 소설 《소금》에서 자본주의를 두고 '거대한 빨대들의 네트워크'라고 말한 바 있거니와,세상이 아무리 우리에게 '빨대'를 하나씩 들려 저기 불안한 소비의 정글로 몰아낸다고 하더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초월적인 먼 꿈을 모조리 지울 수는 없다.이른바 본성이라고 부르는 영혼의 원자핵에 그것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영원히 지속하고 싶은 것이 어찌 목숨 뿐이겠는가. 사랑도 그렇고 행복도 그렇고 신의 옷깃을 잡고 싶은 갈망고 그러하다. (-231-)

옳거니. 만약 우리가 어떻하든 지속적으로 행복할 수 없다면 '위대한 길'을 가면 된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수많은 보통사람인 우리에게 너무도 힘들고 가혹한 길이다. 위대한 길을 가는 건 지속적 행복을 얻는 것보다 더 어렵다. 놀라운 헌신에의 결단. 그리고 남다른 신념과 실천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301-)

공자의 논어에는 일흔을 '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라고 했다. 그렇다면, 1946년생 ,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 「소금」,「주름」,「당신」 ,「은교」 를 쓴 박범신 작가에게 일흔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이며, 그의 다음 세대는 어떻게 일흔을 마주해야 할 것인가, 깊은 상념에, 둘러 쌓이게 된다. 누구에게나 나이는 먹어간다고 하였던가. 그가 생각한 나이는 허투루 먹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일흔은 한숨 깊이 들이쉬었다가, 겨우내 내쉬는 나이 일흔이였다. 나를 위로하는 나이,일흔이었다. 자신이 삶에 대해 안온한 삶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마음 속 불안감이 현재하였다.그가 머물러 있는 그의 서재 공간, 와초재臥草齋에서의 홀로서기는 삶의 균형잡기이며, 생존하기 위해서, 비움을 위해,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위해서다. 그렇다고 자신의 삶을 세상과 단절한 것은 아니었다. 고향 논산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누구나 와서 인사하고 갈 수 있는 와초재臥草齋의 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 삶에 대해 긍정하였으며, 소설의 힘을 작가 박범신은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인 묵직함과 무거움,책임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내가 쓴 글에 대한 무섬증과 책임, 누군가의 인생관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죽을 때까지 절필할 수 없었을 것이다. 1970년대 국어 교사였던 그 시절의 삶, 사회에 저항하고, 교사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작가로서 걸어온 50년간의 삶, 내가 정해놓은 가치관,정체성을 쉽게 포기하기란 힘들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해당되고, 그것은 내 삶의 긍정과 확언이 될 수 있음을, 작가 박범신의 에세이 『순례 』에 이어서, 두번째 에세이 『두근거리는 고요』 에서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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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 다시 돌아가 널 살리고 싶어
우대경 지음 / 델피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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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은서는 어떻게 저장해야 할지 잠시 머뭇거렸다. 자신의 폰에 종오의 이름을 남기기 싫었다. 막연하게 '그놈'이라고 저장하는 것은 지은 죄에 비해 지나친 호의였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murderer'로 저장했다. 메신저의 친구 목록을 최신화하자 프로필 하나가 나타났다. 딱 한장의 사진만 있었는데, 실내에서 한강을 찍은 사진이었다. (-35-)

종오는 날짜를 고르고 또 고랐다. 그러던 중 오늘이 3학년 현장 체험 학습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렇다면 초소에는지훈과 채혁 밖에 없을 게 분명했다. 일을 치르기에 최적의 날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14번째 생일 전날이었다. 촉봅 소년 마지막 날, 모든 것이 짜 맞춘 듯 완벽했다. (-126-)

"너 아버지 라이터는 잘 들고 있어?"

"뭐?"

"서울지검 형사 1부장검사 문재상이라고 써 있던 거.정의의 여신 디케도 새겨져 있었고."

"그걸 기억해? 넌 가끔씩 이렇게 똑똑해지더라."

"잃어버렸구나? 그 라이터."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던 종오의 표정에 아연 긴장감이 맴돌았고, 은서의 눈이 반짝였다. (-239-)

은서가 사력을 다해 종오를 붙들며 말했다. 그럼에도 에리는 쉬이 다리가 떨어지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목을 졸랐던 고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에리가 고민하는 동안 종오가 은서를 엎어 쳤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 은서를 마구 바로 찼다. 맞을 때마다 고통에 허덕이는 소리를 내면서도 은서는 포기하지 않고 종요에게 매달렸다. 온몸을 던지는 은서를 보자, 에리는 눈물이 샘솟았다. 더는 지체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현관을 향해 달렸다. (-302-)

만 14세 이전의 어린이를 촉법소년이라고 부른다. 만 14세 생일 이전의 소년소녀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만든 사회의 법에서 위배된 행동을 한다하여, 법에 의한 처벌을 유예하거나 빨간 줄이 그어지지 않는다. 아직 어른으로서 성숙되지 않는 자아, 법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부족한 나이라고 ,우리 사회는 관용을 베푸는 정서가 존재한다.

하지만 촉법소년의 범죄의 잔인함이 어른들의 수준에 다다르면서, 촉법소년 ,아동청소년법 폐지 가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있었다. 단순한 장난에 의한 사회적 문제가 아닌 누군가의 가족이 사망하는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촉법소년이 높은 곳에서 떨어트린 무거운 벽돌이 아래에 있는 성인의 머리 위에 떨업져서 사망했다는 뉴스가 들리기 시작하였고, 성에 관한 범죄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법에 대해 엄격한 적용을 촉법소년에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설 『그날로 다시 돌아가 널 살리고 싶어』은 촉법소년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주인공 안은서와 안은서의 아들 이지훈이 있었다. 그리고 이지훈과 또래 친구인 문종오가 있다.문종오의 아버지는 법을 수호하고, 법에 정통한 서울지검 형사 1부장검사 문재상이다. 그의 아들 문종오는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르기로 결심했다. 바로 한 모금만 마시면 위를 세척해도 죽을수 밖에 없는 강력한 제초제 그라목손을 자신의 계획에 이용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농촌 사회에는 그라목손에 의한 농약 사고가 비일비재하고, 빚에 시달려서, 인생에 대해 비관하다가 제초제 농약 그라목손으로 자살을 하는 농부도 있었다.문종오는 그 그라목손을 조그마한 병에 담아서,누군가를 먹이기로 결심하였고 ,성공하였다. 그러나 소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함무라비 법전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고 하였던가, 문종오의 잘잘못은 문종의 어리석음과 뻔뻔함에 있었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서다. 아빠의 빽을 믿고 저지르는 범죄에 자기 스스로 그 범죄에 빠져 들어가, 인생이 어느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고, 소설 『그날로 다시 돌아가 널 살리고 싶어』는 촉법소년을 악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크나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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