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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평점 :




내공을 기르는 방법은 첫 번째 독서다. 독만권서 讀萬卷書 가 그것이다. 만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자문화권에서 2천 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내공 단련법이다. 책은 과거의 현인들이 써 놓은 것이다.이런 현인과의 시공을 초월한 대화가 독서인 셈이다. 말하자면 과거의 뛰어난 사부들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이 독서 행위이다. 그 사부들이 들려주는 내용을 압축하자면 하나의 판례집이다. 살다보면 이런 상황과 경우가 발생한다. 당황스러운 상황이 많다. 걱정되는 사건과 대면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때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서 현재의 내 무제를 상담받는 것이 '독만권서'이다. (-5-)
'베푼 것은 결코 생각하지 말며, 받은 것은 결코 잊지 마라. 다른 사람의 단점을 함부로 말하지 말고 자기 자랑은 함부로 하지 마라.' 김종규 이사장의 좌우명이다. (-57-)
세상과 불화하면 어떻게 되는가? 죽든지 방랑하는 수밖에 없다.방랑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방랑의 한 유형을 보여준 인물이 신라말기의 고운 최치원(857~?) 이다. 좌절한 지식인이 명산대천에 숨어버린 삶의 전형이다. 지리산의 화개 골짜기도 최치원이 좋아하던 곳이지만, 그가 말년에 세상과 인연을 끊고 와전히 숨어버린 곳은 가야산의 홍류동 계곡이라고 말려져 있다. 가을 단품 그림자가 붉게 흐른다 하여 홍류동이다. (-148-)
윤선도는 추구하는 바를 행동으로 옮긴 실천가였다. 장원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는 바를 수많은 시와 산문으로 남겼다. (-184-)
호남에 비해서 영남은 퇴계학파의 연비가 아직도 작동되고 있다.그래서 개인 플레이하기가 어렵다. 돌발행동을 하면 집안 전체에 누를 끼치기 때문이다. 해방 전후사에서 퇴계학파 내에서도 좌우익이 갈렸다.선비정신과 코뮤니즘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좌익을 많이 했다. 안동 풍산 김씨, 고려공산당 초대 책임자가 풍산 김씨 김재봉이었다. 가일 권씨의 권오설,무실 유씨 유연화, 광산 김씨 김남수 등이 거물급 좌익이었다. (-224-)
공직자가 뇌물로 받은 스위스 고가 시계 사진을 보면서 시계란 무엇인가를 생각하였다. 하늘의 북두칠성을 손목 위에다가 올려놓은 것이 손목시계이다. 왜냐하면 북두칠성은 하늘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시계이기 때문이다. 북두칠성은 가만히 있지 않고 매일 돌아간다. 시곗바늘처럼 돌아가는 것이다. (-282-)
책이 귀하고 문자를 해독하지 못하는 문맹류이 높았던 시대에는 사람이 입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직업이 필요했다. 귀는 뚫려 있어 이야기는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돈을 받고 소설을 이야기로 풀어서 전해 주는 이야기꾼을 전기수라고 불렀다. (-332-)
시간, 인간, 공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공간이다. 공간에서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만나는 사람도 달라진다. (-408-)
『조용헌의 내공』 에는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가 나온다. 1만 권의 독서와 1만리(4000KM) 의 길을 걷는다는 의미다. 즉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동양 고전에서, 수천년간 내려온 내공을 키우는 비법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만권서(讀萬卷書)는 행했으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행만리로(行萬里路) 다. 강호동양학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조용헌 작가가 말하고 있는 내공을 키우는 것은 공간을 바꿔서 ,내 운을 바꾸는 것에 있다.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내공의 기본으로 삼고 있었다.
즉 내공을 기른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사주, 운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삶에서, 사람을 대할 때 존중과 배려가 우선이며,우정과 약속을 습관화하고, 내 삶을 바꿔 나가는 것에 있었다.군주로 살것인가, 소인으로 살 것인가는 내 선택과 판단 ,결정에 달려있으며, 세상의 이치를 우선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선비정신이 등장하고 있다. 경북 유교권 지역 안동과 영주 인근에 선비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세상의 이치를 바로 잡고, 바른자세로 내 삶을 고쳐 나가는 데 있다. 형식적인 선비정신이 아닌, 내용으로 채워지는 선비정신을 우선하고 있으며, 실천을 우선하는 삶의 태도를 확립하고, 운명을 바꾸는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문맹률이 높았던 시기,전기수가 가지고 있는 내공이 있다.이야기릉 전해주고,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로 웃겨주고, 울리게 한다. 전기수는 그 당시에 꼭 필요한 직업이었다. 그렇다면,21세기 어떤 직업을 만들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한 내공,그 직업을 확장시키기 위한 내공에 대해서, 하나하나 살펴 보고자한다. 이것이 결국 공간을 바꿈으로서,인간을 바꾸고,시간을 바꾸고 내 운명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