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도 완판!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실전! 라이브 커머스 성공 전략’
이현숙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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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 속에 소비 방식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나는 올해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해봤다. 가격 혜택도 좋고 방송중에 추가사은품을 주는 경우가 있어 구입한 첫 구매 경험이 좋아서 알림 설정까지 한 적도 있다. 요즘도 가끔 라이브커머스로 구매하곤 한다. 이처럼 요즘은 라이브커머스가 대세라는데... 무엇인지 궁금했던 차에 오늘 방송도 완판!’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MC, 리포터, 쇼호스트로 25년 넘게 활동하며 수많은 생방송을 진행한 베테랑이다. 첫 번째 책, ‘라이브 커머스 성공 전략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MKYU에서 라이브커머스과정 전담 강사로 활동중인 라이브커머스 전문가이다. 이번에는 실전 노하우를 가득담은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경험이 최고의 데이터라는 말을 간접경험이지만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남들과 다르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략들이 매력적이다.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홈쇼핑이나 라이브방송을 보기만 했던 입장이었는데 그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획, 상상해보는 경험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세상의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하나의 방송이 기획되고 송출되며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참으로 많은 노력과 수고가 더해진다. 특히 그 과정은 내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물품에 따라 라이브커머스의 시간을 구성하고 화면 비율을 고려한 연출, 모바일 화면의 댓글을 생각하면서 왼쪽은 깔끔하게 구성하고 화면 한가운데에 상품을 배치하라는 조언등 라이브커머스의 성공 전략이 순차적으로 담겨있다. 헝거마케팅에 대한 적절한 예시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본인이 어떤 셀러가 될 수 있으며 어떤 캐릭터가 잘 맞는지에 대한 선택을 도와줄 수 있는 사례들이 가득하다. 그것들에 대입시켜보면서 성향을 맞춰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셀링포인트를 잡는 워크시트 2가지를 첨부해 실전 적용까지 잡아준다.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가 경험한 재미있는 일화들을 통해 초보자들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팁들이 마치 초보자도 라이브커머스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이미 하고 있는 이들에겐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주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일에 대한 태도와 협력, 성실성을 강조하였는데 이것은 마치 모든 일, 나아가 우리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작용하는 법칙같다. 모든 일의 시작은 어렵지만 라이브커머스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꿀 정보 가득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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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하고 밀당 중입니다 - 사춘기 딸과 함께한 날들의 기록
지모 지음 / 샘터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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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더더욱 공감할 이야기를 담은 딸하고 밀당중입니다를 읽었다. 그림부터가 시선을 확 끄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늦은 밤 읽기 시작해서 몇 장만 보다 자려고 하다가 극한 감정 이입으로 단숨에 다 봤다.

 

저자는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로 일하다가 딸의 초등 입학을 압두고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로서의 삶에 치중한다. 딸의 사춘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딸과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다. 사춘기 시절의 기록을 나중에 다시 펼쳐보면 얼마나 의미있고 좋은 추억이 될까? 엄마의 시점, 딸의 시점으로 돌아가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사춘기를 겪는다.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일어나는 일들과 감정을 잘 받아내고 감내해줄 엄마의 역할은 무엇보다 크다. 이론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을 실제 누군가의 삶에 들어가서 겪은 기분이 든다. 특히 저자의 현명함으로 지혜롭게 극복해나가고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기에 엄마가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적절한 비유와 찰떡같은 그림이 보는 맛과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책을 보면서 비단 엄마와 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겪는 최초의 인간관계가 가족이라서 그런 것 같다.

 

* 콕 박힌 문장들

 

정답은 정해진 답만 보이지만, 해답은 답이 나오는 과정이 함께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힘들지만 답을 찾아 노력하다 보면 결국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p.62

 

네가 하고 싶은 걸 꽃이라고 하자. 네가 그 예쁜 꽃을 피우려면 단단한 밑거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공부야. 네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줄 단단한 밑거름이 되는 것.” -p.88

 

지금 사춘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꼭 펼쳐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힘든 시간일 수 있지만 저자처럼 가치있게 탈바꿈 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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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수진 외 13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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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꿈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얼마만큼 품고 뿜고 사는 걸까? ‘이라는 글자에 더 다가보는 시간을 가졌다.

 

꿈이 자라는 방은 제 7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이다. 134명의 공부방 아동들이 펼치는 꿈, 사랑, 용기를 담은 이야기 모음이 꽤 흥미롭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놀라고 그림실력에 반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과 표현에 감동했다. 순수함이 가득한 동심에 한껏 빠져드니 마치 내가 어린이가 된 것처럼 즐거웠다.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귀여운 그림들은 힐링이 된다. 기대 이상으로 숙련된 글 솜씨에 놀라기도 했다. 단체전의 그림에선 협동심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내 이름으로 된 별을 갖고 싶다는 주원이, 햇살처럼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소현이, 조용한 시간을 좋아하지만 지루한 시간은 싫다는 지운이, 쉬는 시간에 에너지를 100% 다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상상력 풍부한 지호, 잔소리도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포용하는 혜정이등 모두 와 닿는 내용들이었다.

 

책의 끝부분에 동봉된 스티커모음은 아이들의 다이어리에 사용하면 좋겠고 마지막의 컬러링페이퍼를 색칠하면서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려보는 좋은 시간을 가지면 더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거의 느껴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담는 시간이어서인지 뭉클하기까지 했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보면서 자신들의 꿈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가슴 떨리고 벅차다. 역시나 형형색색의 아이들의 꿈은 그 자체로 빛나고 멋지다. 그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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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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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표지에서부터 왠지 따뜻함이 느껴지는 수상한 중고상점2011년 출판된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을 다시 출판한 소설이다.

 

26세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고등동창 가사사기에게 일거리 제안을 설득당해 2년 째 일하고 있는 히구라시마사오는 가게의 부점장이다. 그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중고상점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 남는 게 없는 장사라니... 독특하고 수상하다.

 

,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로 나뉜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롭다. 가사사기와 히구라시, 그리고 중학생인 나미의 대사나 행동들이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데 의외로 흡입력이 있다. 살인사건처럼 무섭진 않으면서도 물건에 엮인 사건들을 추리를 하면서 읽어서인지 재미가 더해진다. 가사사기의 조금은 엉뚱한 추리가 웃기면서도 초반에는 말려들었다. 하지만 히구라시가 개입되면 점점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나미에 대한 두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고 늘 사건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추리소설에서 또 한조각의 인생을 배운 것 같다.

 

담아두고 싶은 문장들

 

인간은 매일매일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동경하며 구부러지는 법입니다. 누구든지 그래요. 그렇게 흐르는 동안은 어디에 다다를지 모르죠. 제 생각에 구부러진다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p.143

 

아쉽다는 것은 분명 잊고 싶지 않다는 뜻이리라. 소중히 하겠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언젠가 추억에서 꺼내서 자신의 힘으로 삼기 위해, 마음속 어딘가에 간직해 두겠다는 뜻이리라. ...(중략) 지금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언젠가, 어디선가, 아쉬워했으면 좋겠다. -p.145

 

 

 

 

다시 돌아오는 봄이 되면 이들은 또 어떤 사건을 만나게 될까? 궁금해진다. 오늘도 정상 영업중인 수상한 중고상점의 흑자와 주인공들의 행복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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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될까 - 페르세우스 신화가 들려주는 나만의 길 찾기 아우름 53
이주향 지음 / 샘터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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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들려주는 나만의 길 찾기에 도움이 되는 책, 조카바보였던 저자가 아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들려주는 미케네 문명의 영웅인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인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될까’를 만났다.



떠남, 두려움, 사랑, 영웅이라는 소제목으로 4장에 걸쳐 이야기가 구성되어있다. 초반부에는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자르러 가는 것이 현재 우리의 인생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계속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것들을 알 수 있게 된다.



나는 유년시절에 그리스신화는 허상을 담은 화려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화의 조각조각에서 우리의 인생을 발견하고 많이 닮아있음을 느꼈다. 저자의 섬세한 비유와 설명이 자칫 지나칠 수 있었던 부분을 짚어줘서 좋았다.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뱀의 형상으로 변한 건 자신의 장점에 갇혔기 때문입니다. 지혜를 소유하려 했기 때문이지요. 사유화하려는 순간, 지혜는 도망가 버립니다. -p.37



경험은 하는 것이지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을 소유하려 들면, 새로운 경험이 생기지 않고 과거의 패턴을 반복하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p.72



대체 영웅은 뭘까요? 영웅이란 무너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존재입니다. -p.177







내용도 유익하고 페르세우스의 여정을 얘기하면서 저자 개인의 경험을 소개한 것도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중간 중간에 소개해주는 책들도 청소년들이 꼭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10대들이라면 누구나 도움이 될 중요한 일화들이 가득하다. 아직은 미성숙한 우리 어른들이 먼저 읽어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큰 무기인 ‘직관과 지혜’를 가지고 싶다면 페르세우스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각자 삶의 ‘나’ 자신을 발견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의 전형적인 인물인 페르세우스와 함께 하는 순간이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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