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김민지 지음 / 샘터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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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행복을 안온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를 기록한 이야기, ‘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는 타국에서 살고 있는 저자의 여러 가지 색으로 엮인 꽃다발같은 다채로운 하루하루를 담고 있다. 


나와는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이야기 안으로 들어가 함께 한다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이다. 빛나지 않아도 충분한 날들이 무엇인지, 그 단단함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깊이 느껴진다.


각 장마다의 이야기는 알차고 단단한 저자의 하루와 태도가 오롯이 나타난다. 재능과 환경마저 따라주지 않았지만 즐겁게 장을 보며 타인을 위한 입맛을 배려하는 마음, 정성을 다해 상차림을 준비하고 행하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더불어 영국의 문화와 일상,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 구절이 나올 때면, 왠지 더 반가운 마음이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마틸다가 필요하다’라는 저자의 문장에서 왠지 울컥했다. 교장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내고 한국을 알린 일화에서는 저자의 용기에 감탄하며 박수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속에서


해보기 전까진 주인공이 내가 될지 안 될지, 그 누구도 절대로 알 수 없다. p.28


부지런히 움직여 이 세상을 더 열심히 잘 살아내고 싶다. 그래서 단 1그램이라도, 5만 원만큼이라도 세상이 좋아지면 좋겠다. 그것이 나에게 힘을 나누어 준 이들이, 나로부터 마땅히 돌려받아야 할 적절한 보답일 것이다. p.140


나 자신을 긍정하고 스스로를 대표하는 일은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다. 우리가 아니면 아무도 우리를 대신해 주지 않는다. p.194



멋진 인생을 살고 있고 살아가는 저자의 인생은 제목과 달리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존재 자체로도 충분한 한 사람의 삶을 나아가 모두의 삶을 응원하다. 그래, 우리는 이대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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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가드닝 - 나만의 길을 찾아 평생 아름답게 가꾸는 삶의 기술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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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는 일과 커리어가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 ‘커리어 가드닝’을 만났다. 이 책은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커리어를 기획하고 성장시키는 다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식물과 글쓰기로 많은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인 삶으로 안내하는 작가이자 창조성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식물을 기르는 것에 소질이 없지만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흐름이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성취하고 결과를 내야한다는 내면의 외침보다는 정원을 가꾸듯 매일 비슷하지만 다른 하루하루를 가꿔나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에 대한 울림이 더 컸다.

커리어를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들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조언, 그에 따른 다양한 이유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시간을 쌓아가고 현장에서 일해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좋아하는 일을 잘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재능이자 축복임을 다시금 알게 되었고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의 중요성도 다시금 새겼다.

*책 속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나를 찾는 일입니다. p.36

기회는 준비된 사람, 성실한 사람, 감사하는 사람에게서 옵니다. 불평은 나와 세상을 멀어지게 하지만, 감사는 나와 세상을 이어줍니다. p.54

인생엔 오묘한 맛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맛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생명이 진화해온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p.120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인 그곳이 어디든지 어떻게든 꽃을 피웁니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p.230


A4 한 장을 반을 접어 득과 실, 장점과 단점을 나눠 적어보는 습관을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내가 실제로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방식과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책은 저자와의 대화라고 하지 않던가! 내적 친밀감을 느끼며 닮고 싶은 인생 선배를 만난 기분이었다.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또 모두 닮아있다. 각자의 속도로 자기만의 커리어를 가질 수 있기를! 좋은 향기 가득한 식물과 꽃들로 가득한 나만의 정원을 잘 꾸며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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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들 - 흔들리는 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하지만 단단한 말들
박산호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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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 태도의 힘을 믿으며 한 문장씩 써 내려간다는 인상적인 문구부터 좋았다. ‘어른’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던 차에 우연처럼 다가온 책, ‘어른의 문장들’을 읽었다.

진정한 어른으로의 삶을 지향하는 저자의 마음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하루하루 흔들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다정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전하는 위로와 감동의 문장들이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은 저자의 문장들은 먼저 어른이 된 선배가 따뜻한 조언과 지혜를 나눠주는 것만 같다. 더불어 책 속의 책처럼 딱 맞는 다른 책들의 문장들도 위로 한 스푼을 더해준다. 틀에 박힌 정답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조금 더 단단한 어른이 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


*책 속에서

살다 보면 또 넘어질 것이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다 넘어져도 될 순간과 안 될 순간을 구분하는 지혜를 기르고, 그렇게 넘어지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것. 무엇보다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지니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이를 먹어가고 어른이 되는 묘미란 걸 요즘은 조금 알 것 같다. p.59

아이를 보면서 알았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순수한 존재라는 걸. 그래서 비겁한 어른들보다 더 용감할 수 있다는 걸. p.165

결국 인생이란 우리가 하는 수많은 선택과 셀 수 없는 결정으로 이뤄져 있으니까. p.265


나는 언제쯤 내가 바라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어른의 묘미를 느낄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아가면서 어른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리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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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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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오페라로 이미 감동을 경험한 나는 이번에 나온방구석 판소리에 대한 기대가 컸다조선의 오페라로 불리는 판소리를 이렇게 책으로 담을 생각을 하다니새로웠다.

 

우리의 것이지만 점점 잊혀져가는 판소리에 대한 아쉬움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며 한 장씩 넘겼다판소리아리아향가고전시가고전소설을 담고 있다.

 

판소리에 대해 거의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절한 용어 해설로 시작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문화예술에 대한 저자의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가장 처음 접했던 판소리는 심청가였다그때는 판소리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던 터라 이 담긴 노래 정도로 기억한다이렇게 성인이 되어 다시 책으로소리가 아닌 글로 보는 판소리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시간을 내게 선물해줬다.

 

18세시 12마당으로 구성된 판소리는 이제 5마당인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 뿐이라고 한다이 5마당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이다현재를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의 우리의 정서와 고전의 정서가 조금은 다른 듯 닮아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익숙한 것부터 낯선 것들까지 담긴 고전의 매력은 각 장의 줄거리에 저자의 시선까지 더해지니 풍부해진다마지막에 QR코드로 들어가 대표곡까지 들으면 온전한 판소리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다.

 

현재에서 벗어나 잠시 눈과 귀를 과거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무더운 여름희노애락을 담은 우리의 소리 속에 빠져드는 시간을 같이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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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말과 글 - 삶을 채우는 시간, 지혜의 필사책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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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나다운 삶은 무엇인가? 나를 찾는 여정에서의 쉼이자 힘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법정스님의 지혜를 담은 필사책 법정 스님의 말과 글을 만났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스승인 법정 스님의 인생에 대한 가르침과 통찰을 담은 138가지의 지혜를 담고 있다. 왼쪽은 스님의 말씀이 있고, 오른쪽은 그것을 음미하며 한 자 한자 써내려갈 수 있는 필사책이다,

 

평소에도 필사를 즐기는 나는 이 책을 보고 읽고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즐거웠다. 자세를 바로잡고 앉아 좋아하는 말씀을 다시 써내려간다. 필사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맑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게다가, 보고 새기고 또 읽어도 점점 충만해지는 법정스님의 말씀은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

 

*책 속에서

 

사심이 없는 무심한 마음은 그러한 마음끼리 서로 통한다. 한 나무에서 새와 사람이 서로 믿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것도 그 마음에 때가 끼어 있지 않아서이다. p.74

 

이 세상 모든 것에 애정을 가져라. 모든 것 속에 들어 있는 하나의 생명을 안으로 살펴보라. p.152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 줄 아는 사람은 움켜쥐기보다는 쓰다듬기를 좋아합니다. 움켜쥔다는 것은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중략) 쓰다듬는다는 것은 즐기되 소유하지 않는 것입니다. p.218

 

 

당신의 삶 속에서도 비움과 채움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내게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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