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
김이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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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셨던 엄마가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는 자식의 마음은 어떨까? 감히 가늠할 수 없고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엄마와의 이별 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며 엄마와 그리고 저자 자신과의 마음 속 대화를 담은 ‘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을 만났다.

부재는 존재의 다름이라고 하지 않던가! 저자는 어느 날, 고단한 나날을 보내며 재봉틀을 돌려야했던 어른 소녀의 등이 보이고, 그 당시에는 몰랐던 엄마의 마음이 이제야 보이고 느껴진다고 했다. 우리는 왜 항상 지나고 나서 알게 되는 것일까? 후회와 회한이라는 감정을 동반하면서 말이다.

무뚝뚝한 둘째인 저자는 우리가 모두 엄마의 자식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공감하고 누구나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애도의 시간을 온전히 보내고,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 나 역시 경험했던 지점이 많아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책 속에서

이제는, 내가 다 기억할 것이다. 엄마의 응원을, 엄마의 사랑을. 엄마가 내 엄마였다는 걸. p.60

엄마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엄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왜 이토록 먹먹한가. 추억이 없으면 없는 대로, 추억이 많으면 많은 대로 엄마라는 존재는 왜 이토록 아련한가. p.153


누구에게나 한 번은 다가올 죽음, 그것을 마주하는 남은 사람들의 상실에 대해 빠져들었다. 슬프고 먹먹하지만 이제라도 조금은 이해하고 편안해질 수 있어 다행이다. 눈물을 펑펑 쏟을지도 모르니, 손수건을 준비하고 ‘엄마’를 생각하며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나도 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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