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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권혜린 외 지음 / 이월오일 / 2025년 8월
평점 :
▪️권혜린,백소정,손혜미,안지혜,정유진,지우,해나
▪️이월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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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다양한 직업과 활동을 하고 있는 7명의 여성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엮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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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표지에서 인생이 모두 담겨져 있는 책이었다.
' 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라는 제목처럼 꼭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램까지 생기게 한다.
7명 작가의 인생 경험 이야기들이
단맛, 짠맛, 쓴맛, 감칠맛, 테마별로 진솔하게 느낄 수 있었다.
🍬 해나 작가의 <보통날> 은 특별하지 않은 그냥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느껴져 요즘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많이 공감이 되었던 인생의 맛이었다.
🫙 손혜미 작가의 <짠내투어>는 짠내나게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맛이 없는 토마토에 소금을 찍어 먹으면 단맛을 증폭시키는 것처럼 짠내 속에서 벅찬 감동을 끌어올리는 소금 같은 짠맛이었다.
☕️ 지우작가의 <사과>의 쓴맛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책임감과 무게감에 지쳐 있는 줄도 모르는 자신을 발견한 그 순간에 느껴지는 인생의 쓴맛이 느껴졌다. 장녀 엄마 아내 그리고 여성으로 감내해야 했던 책임감과 무게감에 깊이 공감하며 지우작가가 결국 '나'를 돌보며 살아가기로 한 결심에 뜨거운 공감과 응원을 보낸다.
🥘 정유진 작가의 <매일 듣고 싶은 목소리> 에서는 작가와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일상 대화에 감칠맛이 느끼게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자' 라는 작가의 결심이 요즘 나의 생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했다.
작가와 할머니의 대화처럼 나 역시 친정어머니와의 소중한 시간을 지금 보다 자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자' 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아들이 마련해준 감칠맛 나는 생일이벤트 처럼 이 글은 내 삶의 감사한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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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듯, 마냥 암울하지만도 않은 것 같다. 다양한 인생의 맛 속에서 희노애락을 진실되고 온전하게 겪어내며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라는 달콤한 결말을 기대하게 하는 삶의 방식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