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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슬그림(김예슬) 지음 / 부크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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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림 일러스트 에세이
▪️부크럼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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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다양한 일상 속 작은 특별함을 모아 그림으로 그리고 있는 슬 그림 작가의 일러스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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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서
작가 특유의 소녀스럽고 부드러운 예쁜 그림체와 평범한 일상의 소재들이 때론 꿈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위안과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었다.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을 재발견해주고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사계절 시간의 흐름으로 전개되어 짧은 시간 여행을 한 느낌이었다. 계절을 묘사하는 문장, 사물을 묘사한 문장들이 짧지만 예쁘게 와닿는 매력이 가득했다.
> 겨울을 배웅하고/문 앞까지 찾아온 봄이 가장 속삭였어./ "너에게 가장 예쁜 분홍빛을 데려왔어."
> 어쩌면 핑크빛 하늘 어딘가에/내 진심이 닿아/작고 은은한 빛으로 반짝일지도 몰라.
> 그러니 지금의 우리를/ 마음 깊이 간직하며/모든 걱정은 바람에 실어/훌훌 털어 보내봐
> 봄볕을 가득 머금은/초록 새싹의 싱그러움이 느껴져
> 지난밤 모아둔 밤하늘을/ 수영장에 살며시 풀었더니/ 그날의 별빛들이/물결을 따라 천천히 번져나갔어./우리가 함께 바라보았던 그 밤은/이렇게도 빛나고 있었구나.
>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팔락이며 흔들리는 모습이/마치 노란 물고기 한 마리가/하늘을 헤엄치는 것 같아
> 이 눈이 천천히 녹아내리면/나를 무겁게 짓누르던 생각들도/ 말끔히 사라질 거야.
.
일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재조명하며 상상을 통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현실에서 벗어나 동화 같은 위로를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며 몽글몽글한 일러스트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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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 아우렐리우스편 세계철학전집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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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편 / 이근오 엮음
▪️모티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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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고대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대표적인 스토아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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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나서
정말 좋았던 책은 서평이나 리뷰를 쓰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페이지 하나 소홀할 수 없었고 밑줄과 인덱스를 붙이지 않은 페이지가 없는 것 같다. 세계철학전집 세 번째로 만난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역시 첫 페이지부터 크게 와닿았다.

>Chapter 01
왜 당신은 상처받지 않아도 될 말에 아파하는가
>001 나를 아프게 한 건 나의 해석이다.
"상처를 준 건 말이 아니라, 나를 의심하게 만든 내 해석이다."
라는 도입부에서 전광화석처럼 번쩍했던것 같다. 적어도 잘못된 해석은 하지않아야겠다는 신념이 생기게 되었다.

5개의 큰 주제로 챕터가 나눠져 있는 가운데
'챕터4 나를 지키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챕터5 삶은 선택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는 부분은 자신을 좀더 깊이 알아가고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미래에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에 겁먹지 않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지금 이 순간을 진실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을 다잡기 위해,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 조용히 스스로 썼다는 명상록이 이근오 작가님과 만나 어렵지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의 인생에 변화를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얼마나 더 재미난 일들이 생기려고 이려나?"
라는 인생의 문장을 얻은 책이다.

자신을 다잡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품게 해준 이책은,
스스로 자신을 고통속에서 가두고 상처 받으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며,
하루를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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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사전 - 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단춤 지음 / 유유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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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춤 글,그림
🔹️유유히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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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도서전 화제의 책!
>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단춤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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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나서
살아가면서 지식이나 용어를 찾기 위해 사전을 찾은 경험은 많아도 감정을 찾아볼 생각은 하지 못한것 같다. 감정은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책을 읽고나서 여러 감정을 사전적의미가 아닌 작가님의 정의로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활자의 시각화가 아닌 감정으로 정의를 내려주니 그 감정이 더 쉽게 전혀졌다.
그동안 자신의 감정에 정면으로 맞닿아 알아보려 한적이 있었던가 싶다. 이 책에 진심어린 문장들에 작가의 진솔함이 전해져서 그런지 큰 공감을 하며 읽었다.
직접 그린 그림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감정들이 더 깊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감정과 맞닿아 자신을 정립하는 시간은 꼭 필요할 거라고 생각된다.
그럴때 읽어보자, 아니 바라봐주자.
이 책은 읽는다기 보다 감정을 바라봐주는 책이다.

50가지의 감정 중에 하나,
🍀단단하다
📖 어떤 힘을 받아도 쉽게 그 모양이 변하거나 부서지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다
✨️ 흔들리면서도 앞으로 계속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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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에 흩날리지 않을 단단한 고집을 안은 채 어른이 되어 간다.
.
바른 어른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하게되면서 '단단하다'라는 감정이 강하게 와닿았다. 단단한 마음은 어른이 되어가는 마음이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은 《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감정사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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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 정약용편 세계철학전집 3
정약용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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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편 / 이근오 엮음
📍모티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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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대학자 다산 정약용의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지혜를 엮은 책

📘책을 읽고나서
모티브 출판사의 세계철학전집 시리즈 데카르트 편을읽고 깊은 인상을 받아 다산 정약용편도 큰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었다.
1장 왜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 먼저여야 하는가
2장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하는가
3장 말과 행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4장 큰 뜻을 품었다면 기억해라
5장 인생은 한끗 차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자기 자신을 알고 정립하는 과정을 거쳐 관계에서의 말과 행실이나 기억해야할 것들로 현실감있게 인생을 총괄적으로 정리하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었다.
200여년전 정약용의 철학이 현대 우리의 삶속에 접목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할 수 있었던 점에서 수긍하며 깊은 공감이 되었다. 필사를 하고 밑줄을 그어가며 읽을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이 진심으로 와닿는 책이었다.
특히 현재 나의 마음에 와닿았던 책속의 문장들이다.
🔖'무위자연' 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말고 자연의 흐름에 맡기며 살아가라는 말이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잡념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떠오르는 생각을 억누르지 않고 흘려보내거나 그대로 둘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애쓰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있어도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일 줄 아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생은 너무 밀어붙일 수록 거칠어진다.
🔖생각도, 마음도, 일도, 큰 뜻도 다 한 끗 차이다. 그러니 유독 잡념이 많다면 조금 힘 빼고 살길 바란다.

책 제목처럼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쉴틈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지만, 다산은 오히려 힘을 빼고 여유를 가지라 하고, 오히려 가끔은 그냥 있어도 괜찮다는 하니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이 책은 어렵고 무거운 철학서가 아니라, 술술 읽히는 에세이 같은 철학책으로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의 변화를 얻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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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 류라이 길티플레저 에세이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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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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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라이브 방송 평균 누적 접속자 3만명...
보면 볼수록 류며드는 50만 틱톡커 류라이의
첫 에세이.
20대 방콕 크리에이터 류라이가 방송에서 담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유소희라는 본명으로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책.

📕 책을 읽고나서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라는 제목과 상큼한 딸기가 그려진 표지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도입부에서 작가의 청소년기 경험이 너무도 암울하게 그려져 있어 잠시 멈칫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내용이 더 어두울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암울한 경험으로 시작되지만, 각 장마다 MZ 세대의 고민과 방황을 솔직하게 표현됐다. 그래서인지 MZ세대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방황에 잠시 어른으로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그들의 힘겨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왠지 모를 책임감마저 느껴졌다.
​특히 작가의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인
'딸기'에 담긴 책속의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딸기를 살 때 잘 모르는 사람들은 보통 새빨갛고 보기 좋게 익은 딸기를 구매한다. 하지만 나는 어둡고 조금은 물러 있다고 생각이 드는 딸기를 구매한다. 왜냐하면 그런 딸기가 더 달고 맛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은 시큼한 딸기와 겉은 물러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달콤한 딸기. 나는 후자의 딸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겉만 멀쩡해선 소용없다. 속이 달콤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딸기를 두 번 다시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딸기처럼 조금은 어두운 인생으로 보이겠지만, 너무 미워하지는 말길. 어두운 딸기는 막상 먹어보면 가장 달콤하고 맛있는 딸기니까.》

​겉은 어두워 보이지만 속은 달콤한 딸기처럼, 작가는 '25세에 행복하게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죽을 각오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달콤하고 상큼한 기운에 푹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바로 류며드는 시간!
앞으로도 건강한 틱톡커로 더욱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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