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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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황유나 작가가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를 담은 책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의 프롤로그에서 10대와 20대, 30대 인생의 단계마다 거듭되는 실패와 아픔을 경험했다. ‘이런 게 인생이라면 차라리 안 살고 싶다’라고 좌절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나날이었다. 이제 자신에게 실패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라고 오늘의 나를 위해 어제의 나보다 더 강해졌다는 위로가 필요하다. 해서 틈틈이 자신의 성장을 자축한다고 쓰여있다.  

이 책은 작가가 오늘만 사는 삶을 자축하기까지의 과정이고, 오늘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공감의 과정이고, 아직 겪지 않은 누군가에게는 대비의 과정이다.

CHAPTER_1
크리스마스의 구원_아프도록 공감하는 것의 어려움 
사건 이후, 진짜 두려워진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생각, 기쁨도 의미도 없는 삶을 살았다는 후회가 밀려올까 봐 두려웠다. 원했던 삶을 살아가고  있진 못할지언정 최소한 원하는 ‘방식’대로 삶을 꾸려가고 싶다.(28)
크리스마스에 마주친 죽음에서 ‘반타 블랙(세상에서 가장 검다는 색)’의 우울을 느낀 작가는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하게 된다. 결국 정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삶을 꾸려가고 싶다는 결정은 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러하다. 

CHAPTER_2
어여쁜 구김살_생긴 대로 사는 법
‘착함’은 남들이 인정하는 나의 정체성이 되었다.(36)
내가 나를 높게 사는 삶으로 사소한 기특함 마저도 벽돌 삼아 차곡차곡 쌓다가 보면 곧 ‘자존감’이라는 집이 되어 철없이 떼쓰는 자신의 견고한 쉼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작가처럼 나도 내 쉼터에 자리 잡고 쉬고 싶다.

CHAPTER_3
오리, 날다_꿈꾸는 일 놓지 않기
지난 세월 동안 나는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렇기에 좌절을 맞닥뜨릴 때마다 크고 작게 무너졌고, 실패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노력했다.(58)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줄 알았던 자신을 되짚으며  자신에게 부여된 생을 생각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딛고 있는 발걸음과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것에 집중하는 삶으로 살아갈 자신을 찾는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면서 현실에 만족하는 법으로 타협을 한다. 정상의 것을 꿈꾸다 현재의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에 집중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므로. 

CHAPTER_4 
즐기고, 미치며, 사랑하라_‘애정’하는 것에 흠뻑 빠지기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화에 깔깔대는 천진무구한 광기에 무람없이 빠지고 싶다.(72)
떠오르는 글감을 옮겨놓을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펜에서 손을 뗀 작가의 눈에 들어온 힙밥 경연 프로그램. 집밥 같은 인생에서 한 꼬집 인공감미료의 자극을 받은 작가가 ‘애정’하는 것에 흠뻑 빠진 것들을 말한다. 각자 애정하는 것으로 삶을 즐기고, 미치고, 사랑하는  것을 하려면 일단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찾아야 한다. 

CHAPTER_5
빛바랜 호랑이_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
어느 순간 빛바랜 호랑이 그림처럼 차츰 퇴색되고 부식되어 침전되기를. 아니 마모되고 풍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치유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p88)
작가의 고통과 아픔이 한 글자 한 글자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살다 보면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예기치 않게 벌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잊게도 된다. 그러나 작가가 겪은 일은 시간의 흐름에 관계없이 절대 잊히지 않는 일이다. 작가의 말대로 용서는 다른 문제다. 그리고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용서할 수 있는 시간도 지나갔다. 

CHAPTER_6
알고리즘 인간_‘유일함’의 어려움
‘노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몸값’을 ‘레벨 업’하여 ’‘더 많은 재화’를 획득하려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결국 ‘구글’이라는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우리에게 실용적이고 튼튼한 동아줄을 던져준다.(p92)
OTT 서비스나 각종 플랫폼들이 만들어 낸 ‘알고리즘’에 의해 ‘계량화’되어 특정 ‘프레임’에 갇히는 일은 직장인에게도 작가와 주부인 나에게도 똑같이 일어날 일이다. 

CHAPTER_7
이끌린 학생운동_과도기에 방황하다
"선배, 내게 화내지 마세요. 정 맞기 싫어 둥근 척했지만 사실 저 모난 돌이었어요. 생김새가 조금 달랐을 뿐 못난 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선배는 이해해주실 거죠?"(114)
모두 나아가는 방향으로 따라 가야만 할 것 같았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있어야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학생운동 시절엔 그랬다. 

CHAPTER_8
어른 아이 성장기_내면 아이에게 말을 걸기
혐오를 너무 일찍 터득해 버렸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절머리 내는 어른의 틈에서 나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을 사랑할 줄 몰랐다. 나는 나였기에 힘들었지만, 당신 역시 당신이었기에 힘들었을 거라고.(127)
공감은 어렵다 어린 시절의 나를 찾아 다시 품에 안기까지 내 아픔을 내가 다독이기까지 오롯이 견뎌야 하는 시간은 어렵다. 어린 시절의 아이가 느끼는 불행은 아이 탓이 아니다. 아직 내 어린 시절이 슬프다고 말하는 작가의 마음을 보는 것도 아프다. 

CHAPTER_9
일기 예보 _미래를 점쳐 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모든 불확실성을 감당할 용기다. 또한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는 진리를 인정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140)
과연 인생에도 일기예보 같은 것이 있다면 좋을까. 운명이 정해져 있다 해도 속수무책일 것이다. 이미 정해진 길, 작가의 말대로 그저 걷거나 달려야 한다. 멈춘다고 뭐 달라지는 것도 아닐 테니.

CHAPTER_10
잃어버린 우산_어른의 ADHD를 말하다
성인 ADHD 환자의 80% 이상은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등 다른 신경정신증을 동반한다는 소견이 있다. 나의 ADHD가 일으킨 크고 작은 소동은 나비의 사소한 날갯짓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반향은 무시할 수 없는 소용돌이를 일으켰다.(151)
성인 ADHD 증상이 행동 습관으로 길들여져 개선이 어려워지기 전에 도움을 받아야 함을 작가의 글을 통해 알았다. 나의 행동 성향을 살펴보게 한다.

CHAPTER_11
팀장을 위하여_중간 관리자의 고군분투기
관대하며, 공정하고, 각자의 생각과 개성을 존중하는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은 허황된 공략이었다. 몹쓸 '완벽주의'가 양산한 이상이었을 뿐이다. '나만큼은' 공정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져 있었다. 팀원들이 성장하도록 기다리고 안내해주지 못하는 팀장이었다.(167-168)
‘중간 아이 증후군’을 가진 아이처럼 애매한 지점에 싹을 틔우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피어난 꽃처럼 중간 관리자였던 작가의 시간은 애처로웠다. 그 길을 지나왔던 남편에게는 수고했다는 말을, 앞으로 지나가게 될 아들과 조카들은 부디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란다.

CHAPTER_12
AI가 온다_디지털 시대를 손님처럼 맞이하기
노동은 차즘 AI로 대체되어 가겠지만 그 길목의 끝자락에는 결국 인간성이 남을 것이다. 감정이든 지혜이든 인간 안의 '핵' 만큼은 대체될 수 없다고 믿고 싶다.(180)
작가의 말처럼 사람이 품고 사람만이 품을 수 있는 것들을 당연하게 누리던 시절이 새삼스럽고 그립다. 마음과 마음이 오고 가던 시절 아날로그 시대 사람인 나는 디지털 시대가 점점 어렵다. 

CHAPTER_13
시간의 가속도_시간 위를 달리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숨이 차기도 하지만 각 세대 나름대로 꾸준히 애쓰고 있다. 젠체하지 않고 나의 속도로 걷는 걸음이 가장 자연스럽다.(192)
시간의 빠름에 가속도까지 붙은 지금의 세대를 쫓아가기에 내 시간의 속도는 너무 느리다. 

CHAPTER_14
갑과 을의 병정놀이_계약직의 목줄은 누가 쥐고 있는가
계약직의 숙명을 어림짐작해야 했건만 팀장의 호언장담을 굳건히 믿고 있었다. 미련하기 짝이 없던 나를 향한 분노와, 회사를 향한 분노 사이에서 홀로 갈팡질팡하다가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곤 했다.(209-210)
끊어진 동아줄이 결국 작가를 우물 안으로 끝없이 빠져들게 했다. 나만의 우물에 빠져 본 자로 결코 우물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음에도 나오기 위해 수천번의 붉은 밤과 검은 밤을 지내고 보냈던 작가와 나를 응원한다. 

CHAPTER_15
너는, 범고래_결손 없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 당신이 생각하는 것 같은 '이상적인 아버지상'은 없어!(226)
아이와 엄마가 자라듯 아빠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세상에 이상적인 아버지상은 없다. 나에게 좋은 아버지가 이상적인 아버지인 것이다.

CHAPTER_16
모성이 필요해_타고난 엄마는 없다
모성이란 게 따로 없구나. 내 눈앞의 너였다. 매일 조금씩 자라는 아이의 안에서 나의 모성이 자라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242)
누군가에게 모성은 아이를 임신하면서 갖게 되고 또 누군가는 아이를 낳으면서 생기고 또 누군가는 아이와 함께 자라기도 한다. 엄마들이 다르듯 모성의 크기와 색깔과 모양은 다 다르다. 

CHAPTER_17
춤추는 개구리 생과 사, 그 한없는 가벼움
행동의 '원인'과 '결과'가 보기 좋게 어긋나고 빗나가는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진다. '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그것도 없다.’라는 것이 연기론의 기본 법칙이다.(248)
작가의 말대로 적선하는 셈 치고 한 일이 어떤 이에겐 극약이 될 수 있고 스스로 살겠다고 한 일이 정작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 수 있다. 생과 사, 선과 악은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다. 

CHAPTER_18
마음부터 챙김_내가 먼저 알아차리다
슬쩍 스쳐 갔던 죽음의 손은 삶의 손처럼 따뜻했다. 놀라웠다. '태어나고 죽는 것은 책의 겉표지나 뒤표지와 같다'라는 유대인의 속담처럼 삶과 죽음은 한 맥락이었다. 같은 선상에 있는 좌표였다.(254)
디데이가 정해져 있다고 삶이 달라질 건 없다고 오늘이 늘 최초의 날이고 최후의 날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정말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었던 시작과 끝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사는 것이 좀 달라지려나. 

CHAPTER_19
낱낱의 아름다움_순간이 곧 전부이기를
손에 움켜쥔 조각 중 어느 것 하나 하찮은 것이 없다. 빛나든 그렇지 않든 이제는 상관없다. 다만, 조각 하나하나마다 부여해 온 '의미'라는 비장한 척도는 지워야겠다. 사는 게 한결 가벼워지도록. 그렇게 된다 면 내 인생도 축제가 될지 모를 일이다.(266)
생이라는 커다란 퍼즐에서 내가 만들어내는 조각은 어떤 모습일지. “행복도 습관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처럼 내 삶이 조각된 온갖 퍼즐 조각을 잘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챙기는 습관이 행복을 만들 수 있도록. 

#내일내가다시좋아지고싶어
#글그림황유나
#리드리드출판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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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는 여자 - 이것은 엄마라는 책에 관한 이야기다
임수진 지음 / 달아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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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옥집』의 저자 임수진 작가의 두번 째 산문집인 『오토바이 타는 여자』는 ‘이것은 엄마라는 책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책의 제목에서 밝혔듯이 작가의 엄마이신 김정임 시인의 시집 『아직은 햇살이 따스한 가을날』에서 인용한 시에 엄마라는 여자의 삶을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책은 『안녕, 나의 한옥집』에 썼던 글 ‘오토바이 타는 여자’ 에 대한 이야기로 여자를 소개하며 시작한다.

목차에 이어 1부 그리움을 담아에서
​
열일곱 1
​
그저 한낱
팔랑거리는 색종이였을 뿐인
열일곱 어느 날
창틈으로 스며든
햇빛 한 줄기
가슴에 살 맞아 접어둔
은백의 햇빛 한 장
​
그렇게
눈부시고
황홀하던
들키지 않게
싸고 또 싸두어도
스며 나오던 물감
은빛 햇빛 한 장. 이라는 시에 작가는 현실에서 빛이 바랜 엄마의 은빛 머리칼처럼 엄마의 꿈속도 색이 바랜 은빛일까 궁금해 시인의 시집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적어 놓았다. 읽으며 나의 열일곱은 어떤 색이었는지? 은빛의 머리칼의 내 어머니의 열일곱은 어떤 색으로 기억하고 계신지? 나의 어머니와 엄마가 된 우리들의 열일곱의 꿈의 색과 향기가 어떠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2부 딸들을 싣고
​
조각보
​
빛나는 세월 아까워
차마 오려내고
설운 날들 애처러워
행여 도려내고
풋잠 자던 일상의 틈새까지
짜투리로 모았다가
자르고
맞추고
이어가는
진솔한 삶의 조각들
한자 조각보
고운
님의 밥상보. 라는 시에 엄마와 달리 똥손인 자신의 이야기와 엄마가 들고 온 색색의 실과 천으로 진솔한 삶의 조각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아 내고 그 조각보에 딸들은 꿈을 꾸었다는 말한다. 이 말에 내가 만든 조각보에도 엄마인 나의 삶이 덧대지고 이어져 있겠구나. 그 조각조각에 엄마로서 가졌던 꿈이 담겨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3부 오토바이 타는 여자에서는 2부 ‘일상’에서 둘째딸을 태우고 가다 사고가 난 후 오토바이를 타지 못했고 그렇게 오토바이 시대도 그렇게 여자의 인생에서 막을 내렸다는 오토바이가 다시 등장한다.
​
오토바이
​
처음엔
꽃다발을 싣고 달렸어
바람에 스카프 날리며
​
속도를 내다 살펴보니
한가득 책 꾸러미
아이도 셋
어느 샌가
묵직하니 오두막까지
얹혀 있네
​
멈추면
중심 잃고 쓰러질
운전 중
​
계속 속도 높여
달릴 수밖에
​
오토바이까지 타고 열심히 달렸는데 자꾸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고. 저 뒤에 두고 온 것들이 진짜 시인의 인생이지만 그것을 두고 오토바이에 딸들을 데리고 무겁게 달렸던 그 시간이 힘들지 않고 아름답고 행복했노라고 그리고 지금 네가 나의 글을 쓰고 있지 않느냐고 여자는 말한다. 오토바이에 세 딸을 태우고 다녔던 시인이 나의 어머니 같아 마음이 아렸다. 힘들지 않다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시인처럼 자신의 팔로 딸 넷을 끌어안고 온 나의 어머니의 삶이 생각나 울컥했다. 글 속에 여자의 시를 담고, 여자의 풀꽃을 담고, 여자의 오토바이를 담아내는 작가처럼 세상의 모든 딸들은 다 그렇게 엄마의 이야기를 하고 싶을 것이다.
​
추천의 글을 쓴 시인 나태주 님의 ‘딸아, 고맙구나. 엄마를 이해해주고 엄마의 인생과 함께해주어서 고맙구나. 이제는 엄마의 인생이 딸의 인생이 되고 딸의 인생이 엄마의 인생이 되었구나. 엄마의 길이 네 길이고 네 길 이 또 엄마의 길이구나. 그렇다면 엄마가 늙은 사람이 되는 것도 괜찮겠다. 너의 글 속에서 엄마는 언제까지나 젊은 여인으로, 뜨거운 가슴의 시인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을 테니까 말이야.’라는 글처럼 무릇 세상의 딸들도 작가처럼 하고 싶으나 이런 재주가 없으니...우선 나부터도 그러하니...읽어내려 갈 수록 시인과 작가의 인생이 우리네 인생이고 내 인생이 자녀들의 인생으로 이어질테니 이 책은 엄마라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맞구나 싶다.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엄마인 나를 생각하게 하고,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다.

[꿈의도서관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
#오토바이타는여자
#임수진
#꿈의도서관
#달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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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본스
애나 번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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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가제본 도서는 정신 출간될 도서 분량의 50% 정도라는데 50%는 역시 아쉬웠다. 
​
어밀리아의 시각으로 보는 트러블(1960년대 후반부터 1998년까지 30년간 지속된 북아일랜드 독립 투쟁을 둘러싼 혼란기)의 실체는 잔혹했다. 독립을 위해 어제의 친척이 오늘의 적이 되는 현실도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이 사라지는 것도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폭행들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것을 활자로 읽어 나가는 일은 불편하고 힘들었다. 끝났으나 끝나지 않는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트러블은 No Bones About It! (명백한 사실이다)


목요일,1969년-트러블은 목요일에 시작됐다. 돌러스 이모가 밖에 쏘다니지 말고 이제는 길 어귀에서 놀지도 말라고 했다.(p14)-아이들에게 트러블은 늘 함께 놀던 친구들과 더이상 같이 놀지 못하는 일이 되버렸다.

동기 없어 보이는 범죄, 1969~71년-제임시가 다음번 파견을 나왔을 때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이제는 영국군이 아도인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지만, 어쨌거나 아도인으로 들어갔다.(p29)-이념은 이념이고 가족은 또 가족이니 믿을 수 있을 때까지는 믿는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십자포화, 1971년-평화에 대해 아는 게 뭐지? 누구한테 물어볼 수 있지?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어밀리아가 아는 사람 누구도 평화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p51)-이 책에서 제일 마음이 갔던 문장이다. 트러블의 시대에 이질적이고 현실감이 없는 단어가 바로 '평화'가 아닐까.

보물창고, 1972년-방수포 위 다른 보물들 사이에. 이제는 '사소'와 '보통'만 남고 고무탄은 없었다. 어밀리아는 상실을 애통해했다.(p75)-오빠 믹으로부터 상실을 처음 체험하는 어밀리아를 보면서 트러블은 가족도 무너뜨림을 보았다. 

무기의 실용적 사용, 1973년-아빠가 이렇게 여기 누워 있는데., 죽지 않았으나 망가진 채라면, 자기들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p91)-트러블의 시대, 감정이 사라지고 생존만 남는다.

아기, 1974년-메리 돌런이 아기를 낳았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아기가 나오면서 문제가 있었는데 메리의 나이 때문이었을 거라고 했다.(p92)-어른이 보호해 주지 않는 세상의 소녀들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아주 작은 부주의, 1975년-브로나는 체포되어 미성년 총기 사용이라는 죄목으로 기소되었고 나는 여러해 동안 브로나를 잊고 지냈다.(p109)-삶에서 작은 부주의도 조심해야 하는데 하물며 트러블의 시대에는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치적인 무엇, 1977년-나는 그렇게 잘 안됐다. 예를 들어, '규칙 1'을 순간적으로 시행하기는 쉽지 않았고, '규칙2'는 아예 이해가 안 갔다.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p117)-싸움의 규칙은 실제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잡다한 일들, 1978년-다들 처참한 일이다, 끔찍한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영영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렇지 않았다. 모든 일이, 언제나 그렇듯, 그다음의, 새로운, 과격한 죽음에 묻혔다.(p147)-트러블은 더 큰 트러블을 몰고 온다.

메아리, 1978년-나는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브로나를 다시 보지 못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p165)-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트러블, 1979년-어밀리아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강간이고 당연히 강간이었지만 그렇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는 않을 터였다.(p180)-트러블은 가족을 망가뜨린다. 

헌치 씨가 승기를 잡다, 1980년-사물이나 사람은 네가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해체되지 않아. 네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게 아니라고. 네가 접하든 아니든, 좋아하든, 아니든 삶은 계속되고, 사실 등 돌리고 떠나는 건 너 자신일 때가 많잖아.(p193)-트러블은 사람을 제 정신에 있도록 두지 않는다.

#부커상
#애나번스
#노본즈
#전쟁
#여성서사
#트러블
#Nobonesabou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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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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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피쉬 출판사에서 출간한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말가짐』의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스토리젠터(Storysenter)'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철학과 예술, 비즈니스의 경계를 넘나 들며 '세상에 꼭 전해져야 하는 이야기를 말하는 일'을 하는 작가 채자영은 '몸가짐', '마음가짐'이란 말이 있듯, 좋은 말하기를 위해서는 '말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말을 하고 싶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눈으로 꾹꾹 눌러 담아가며 읽었다. 읽는 내내 좋은 말하기를 위해 필요한 '언어의 자립'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되기를 바랐다. 작가가 말한 다양한 이야기가 말로써 공존하는 그런 세계 속에서의 한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

1 나다운 삶은 말하기에서 시작된다
-단단한 나를 만드는 말가짐 중에서


-당신의 말이 좋다는 것은 당신의 생각이 좋다는 것이다: 말을 잘하려면 먼저 생각이 바로 서야한다.-생각 바로 세우기를 하려면 스스로 시간의 힘을 믿고 독서를 통해 생각 세우기를 해야 한다.


-나를 지탱하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내 인생이 가로로 넓어지거나 세로로 길어져도 변하지 않는 것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어렵다.아직 찾지를 못했다. 역시 난 보물찾기에는 소질이 없다.

-생각을 키우는 문장 수집: 나를 표현하는 언어의 자립을 이뤄야 한다-책속의 문장을 수집한 문장 수집노트만 수집했다.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 말은 '마음을 전하는 도구'이다. 동시에 말은 '사고의 집'이다.-내 인생이 담겨있는 말을 찾고 그 말을 선택해서 말을 하는 좋은 사람이고 싶다.

-결과가 아닌 과정의 이야기를 말해야 하는 이유: 결과가 아닌 과정의 중요성을 아는 어른. 나는 그런 어른이고 싶다-나도 그렇다.

-말하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도구다.: 두둥실 떠오른 감각을 포착해 내 언어로 만드는 일-말하기를 하다보면 생각이 정리가 된다. 또 생각이 정리되면 말하기가 된다.

말을 잘하려면 먼저 생각이 바로 서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내 안에서 단단하게 바로 설 때까지 기다리고 다듬어야 비로소 '진정한 말하기'가 시작될 수 있다.(p210)

2 누구나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
-일터에서 배우고 깨닫는 말가짐 중에서

-딱 한 번의 성공적인 말하기 경험: 딱 한 번이면 된다.-딱 그 한 번을 위해 천 번의 혼자 말하기가 필요하다

-일과 삶의 말하기: 일 하는 자아와 개인적인 자아. 일로 이룬 성공이 삶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나만의 속도. 아주 촘촘하게 단단하게-나만의 속도로 현실의 나와 내가 원하는 나를 제대로 인식해야 단단해질 수 있다.

-이름을 짓는 진짜 이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담아 스스로 이름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이름 앞에 나를 표현하는 이름을 나 스스로 찾야야 한다.

-진짜 말하기의 시작:아주 멀리 있더라도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볼 수 있는 혹은 보일 수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말을 하기 전에 마음부터 챙겨봐야 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 설득해야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다.: 결국 '인간다움'이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나 설득하기, 나 납득하기가 남을 설득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무엇이든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의 끝은 말하기다.: 내가 경험한 그 어떤 일도 타인에게 담담하게 말할 수 있을 때 끝이 났음을 알 수 있다.-외력에 흔들리지 않도록 담담하게 말할 수 있는 내력을 키워야 한다.

실제 누군가의 마음을 흔드는 영격은 숫자로 증명되는 정량적인 면이 아닌 철학이나 가치, 태도적인 면이다. 아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마지막 한 끗, 그러니까 결국 '인간다움'이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p140)


3 경청하는 세계에는 힘이 있다
-올바른 관계를 위한 말가짐 중에서

-말하기 자존감: 자신의 언어를 존중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타인의 생각과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것이다.-나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기다림의 미학: 경청의 힘은 기다림의 미학으로 완성된다-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경청의 힘을 키우자. 미학을 완성해 보자

-침묵은 은밀한 힘: 침묵도 '하나의 말'이다. 침묵은 여백과 같다.-침묵의 여백을 지켜내는 쉼의 시간도 필요하다.

-무례하지 않게 솔직해 지는 법: 솔직함과 무례함은 다르다-솔직함은 진솔한 마음이 베어 있는 배려에서 나온다

-경청하는 사람들의 세계: 그저 온전한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 딱 한 번이면 된다.
-말하기처럼 경청도 그러하다. 진심으로 딱 한 번이라도 해 본 경험이 중요하다.

-'나다움'의 진짜 의미-'나다움'을 찾고 나답게 다양한 세상과 연결되기 위함이다-나다움, 자기다움을 찾기위해 말가짐도 성장해야 한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원래 이런것은 없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세계는 타인의 시선과 기준으로 함부로 재단하지도 또 판단하지도 않는, 그저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서로 경청하는 세계이다.(p208)

세상에 그냥 되는 일은 절대 없다. 한 번을 위해 천 번의 노력을 각오해야 한다. 생각이 말이 되어 입으로 제대로 나오게 하려면 생각부터 제대로 해야 하고 또 내 안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하고 마음 사이사이에 있는 침묵도 견뎌내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안의 '인간다움'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데 있어 앞으로 얼마큼의 선명함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가짐』에서 배운 대로 혼자 말하기부터 시작해 봐야 겠다.

[블랙피쉬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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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레슨 인 케미스트리 (체험판)
보니 가머스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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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순다섯 살 생일을 맞은 문학계의 후발주자인 <보니 가머스>의 소설  『레슨 인 케미스트리트』의 샘플북 서평단에 참가하게 되었다.   

2020년  프랑크 푸르트 도서전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로 "올해의 출판 센세이션"이라는 평과 함께 언론의 주목을 받은 『레슨 인 케미스트리트』는 영국에서 16개의 출판사가 경쟁한 뒤 데뷔작 사상 가장 높은 계약금 200만 달러에 출판권에 계약되었다고 한다. 아마존 평점 4.7, 굿리즈 평점 4.5점의 기록적인 평점을 달성하고 현재 3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애플 TV에서 이 소설을 브리 라슨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1961년. 『레슨 인 케미스트리트』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는 한때 화학 연구원이었으나 현재는 <6시 저녁 식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흠 없는 피부와 대단한 품위를 지닌 자타공인 스타이다.   

그녀가 린든 존슨 부통령도 보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명실상부한 유명인이 된 것은 딸 매들린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그녀가 직접 만들어 준 도시락 덕분이고, 그녀의 인생이 이렇게 된 이유는 캘빈 에번스라는 남자 때문이다.  

그녀를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게 만들었던 그녀의 딸 매들린은 세 살 때부터 글을 읽을 줄 알았던 특이한 아이다. 아니 특별한 다섯 살의 아이다. 그럼에도 매들린은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랑 똑같은 척, 그러니까 글을 전혀 못 읽는 척하며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눈에 띄지 않게 묻어가는 생활을 하는 아이이고, 이상한 아이인 자신을 이상한 애라고 놀리지 않는 어맨다 파인에게 도시락을 양보하는 아이다. 

그리고 캘빈 에번스. 그는 열아홉에 저명한 화학자 프레더릭 생어가 노벨상을 타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연구에 참여했고, 스물두 살에는 단순 단백질을 더 빠르게 합성하는 방법을 발견했으며 스물네 살에는 디벤조세레노벤의 반응성에 관한 획기적 발견을 해내 <케미스트리 투데이>의 표지를 장식한 한마디로 화학분야의 최고 인사 중의 한 명이다. 

헤이팅스 연구소에서 시작부터 망할 놈의 비커 소유권으로 꼬였던 두 사람을 풀어준 것은 디페닐아민 아르신의 에어로졸 분산, 즉 토사물이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다 맞춰진 퍼즐 같았다. 엘리자베스는 아버지로 잃어버렸던 미소를 캘빈을 만나면서 다시 찾았고, 캘빈 에번스는 엘리자베스로 삶에 의미를 깨우치며 행복을 알아간다. 

어느 토요일 저녁, 냄새나고 지저분한 개 한 마리가 엘리자베스를 본 순간 몸을 일으켜 그녀를 따라온다. 뒤따라 온 개는 그날로 '여섯시-삼십분'이 되어 두 사람의 애가 된다. 

조정 연습이 취소된 아침. '감자 요리 맛있게 먹어. 이따 보자. 사랑해. 엘리자베스.'라는 쪽지를 써놓고 먼저 출근한다. 돌아올 때 자신이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그녀가 혼자 집까지 운전하지 않고 셋이서 함께 오기 위해, 행복을 알게 해 주고 정말로 내 모습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드는 엘리자베스를 위해 여섯시-삼십분과 달려서 연구소로 가려고 오전 5시 18분에 집을 나서는 캘빈. 

처음으로 개와 단단하게 연결된 캘빈은 돌아서서 문을 잠갔다. 그리고 37분 뒤에 죽었다.(p150)  

작가 <보니 가머스>의 흡인력이 제대로 발휘되어 몰두해서 읽게 되는 『레슨 인 케미스트리트』 속의 엘리자베스가 나를 끌어 당겼다. 아니 당기고 있다. 

네가 많이 힘든 환경에서 자라나서 남의 마음을 헤아리기 힘들 수도 있다는 건 알아. 하지만 부모님이 있는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꼭 그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법은 없어.(p65)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복잡한 문제를 풀 때 언제나 간단한 해결책을 간절히 바란다는 점이야.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설명할 수 없고, 변할 수 없는 걸 믿는 편이 훨씬 쉽거든. 실제로 보이고 만져지고 설명할 수 있는 걸 믿기는 오히려 어려워. 말하자면 실재하는 자기 자신을 믿기가 어렵다는 말이지.(p66)  

그녀가 행복하면 자신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 이게 바로 사랑의 정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위해서 정말로 내 모습을 바꾸고 싶은 마음.(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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