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괜찮다, 안 괜찮다 1~2 - 전2권 ㅣ 사계절 만화가 열전
휘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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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믹스에서 2018년 4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연재했던 '괜찮다 안 괜찮다'가 두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29세 서점 직원인 지호와 그의 어머니 58세 숙희, 두 모녀의 이야기에 작가 자신의 시간을 담아내며 평범했던 일상에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이상해졌다'는 말로 숙희의 상황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시작한다.

1권에서는 마트에 취직이 되어 곱게 차려입고 나갔던 엄마가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질 않아 밖에서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한 지호의 불안과 자신이 치매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외면하고 회피하며 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는 숙희의 상황을 하나씩 보여준다.

오래 사귄 남자친구 정우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은 날, 아픈 엄마로 승낙하지 못했던 지호가 결국 남자친구에게 "치매.....걸리는 이유 중에 그런 게 있더라. 머리를 맞거나 크게 다치거나...우리 엄마가 그랬거든, 아빠한테 많이 맞았어. 머리......" 라는 말로 엄마를 소개하는 지호의 얼굴에서 억울한 슬픔이 보인다.

무슨 말이든 다 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정우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은 지호는 '좋긴한데...그게 내가 바라는 행복일까?' 하는 뭔가 어색한 기분을 느끼며 살아오면서 한번도 엄마 걱정을 안 해 본적이 없다는 것과 지내오면서 행복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지호는 안 괜찮아 보였다.

그런 지호에게 잠깐의 자유를 선물하는 숙희의 선택과 엄마를 기다리다 결국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는 지호의 선택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해 온 시간들과 어긋나게 흘러갈 앞으로의 시간들이 그려져 있다.

자신이 뭘 찾고 있는지를 잊고 있는 숙희를 지호의 동생 지훈이 찾으면서 시작하는 2권에서 정우가 신혼집을 구할 생각을 하고 있을때 지호는 엄마를 치매로부터 구해 낼 생각을 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꿈을 꾸었던 지호가 드디어 정우와 어렵게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 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주자 사람들은 누구도 축하한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엄마는?"하고 물어오는 사람들로 그녀의 상황이 불편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다행이 친구 민정이만은 "어머니 진짜 좋아하시지? 그치?"하며 엄마를 아무 문제없는 보통의 엄마로 봐주고 지호를 보통의 딸로 만들어 준다. 민정이의 그 한마디에 지호는 짧은 시간 결혼을 앞둔 설레는 평범한 딸이 된다.

친구가 있어서 그리고 늘 곁에서 자기가 하는 말을 수 백번 들어주는 정우가 있어 편안한 지호는 치매로 영영 잃게 될 줄 알았던 엄마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것을 알아간다.

혼자가 아닌 가족들과 자신과 엄마를 챙겨가는 시간 속에서 잃어버리고, 잊어버리는 엄마 때문에 죽고 싶었던 날도 있었지만 엄마때문에 살 것 같다고 말하게 된 지호는 이제 보통의 평온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엄마를 위해 마련한 숙희 상회에서 같이 일을 하며 더러운 곳에서도 소중하고 예쁜 것을 찾아내는 세상 행복해 보이는 엄마가 있어 지호는 이제 괜찮다.

무엇보다 엄마를 위해 해 줄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지호에게 "지호야, 나는 참 좋다. 발 따숩고, 엉덩이 푹신하고 그리고...... 니가 있어서 나는 참말로 좋다."고 말하는 엄마가 있어 정말 괜찮다.

웹툰에서 120회로 끝맺음을 했던 '괜찮다 안 괜찮다'를 사계절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연재를 끝내고 책으로 나오기까지 1년 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 "괜찮나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치매는 안 괜찮지만 엄마와 나는 괜찮아요."라고 답하는 작가와 지호의 목소리가 책에서 들리는 것 같다.

#휘이
#사계절출판사
#사계절만화가열전
#숨비소리

사계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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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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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에서 자신에게 '나르시시즘을 허하라' 고 말하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인 우리들에게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의 상태를 올바르게 진단해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찾아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혼자서 고민하고 어느 누군가에게도 말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법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는 작가의 의도대로 나 들여다보기를 하며 읽어나가다보면

PART 1 내 안의 나르시시즘

내가 가지고 있는 나르시시즘이 어떤 모습인지 그 모습을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를 다독이는 것이 좋을지 어느정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책을 길잡이 삼아 나를 다독이려면 우선 내 안의 나르시시즘을 잘 들여다 봐야 한다. 경쟁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을 가진 나르시시즘이 내 안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나를 아낌없이 보듬고 보호하기 위해 자기애에 푹 빠져있는 모습인지, 아니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자존감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모습으로 있는지를 잘 살펴서 그에 맞게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위해 우즈훙은 사랑, 관계, 일상과 연관지어 나르시시즘이 내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해결해야 할지를 말해준다.

그의 말대로 내 주변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은지 아니면 상대의 기준에 맞춰주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지 살펴보고 그들을 통해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도 잘 들여다봐야겠다. 그리고 의미 있고 좋은 관계로 내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세계가 아닌 관계를 통한 소통으로 나의 에너지가 생성될수 있도록 나 자신을 바꾸는 시도를 해봐야겠다. 해서 능동적인 사람으로 지나치게 도덕적이지는 않게 사고와 언행 그리고 생각과 느낌이 일치되는 사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ART 2 내 안의 외로움
우즈훙의 말처럼 초연결사회를 이끈 과학 문명의 발달로 개인의 외로움은 증대되었고 편리성이 더해진 만큼 더 쉽게 혼자만의 세계에 머물 수 있게 되고 그로인해 사회적 분리가 심해졌고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이들의 소외는 패배감에 스스로를 내면에 가두고 외로움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외롭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단지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외로움에 대처 할 방법이 없다면 외로움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닫는 것도 방법이지만 들어온 외로움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야한다. 우즈훙이 알려주는 방법으로 문을 열고 나오거나 아니면 그가 일러주는 대처방법을 사용해서 자아를 찾아야 한다.

어설픈 관계로 에너지를 찾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외로움이 나를 공격하게 두고 싶지도 않고 내 감정을 숨기며 외로움 속에 나를 버려두고 싶지도 않다. 나를 나로 표현하며 부딪치더라도 이겨내며 외로움과 잘 지내고 싶다. 책에서 일러주는 것처럼 내 안의 나와 더 많이 대화하고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들을 만들어 간다면 외로움이 아닌 잘 디자인된 나르시시즘이 내 마음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것 같다.

내면세계는 자신의 공간이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 할 수 있기에 스스로 외로움에 고립되기도 한다. p11

자기애는 자신의 사고와 관념에 상대를 끌어들이려 한다. 반면 사랑은 상대의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고 통합하려는 마음이다. 진정한 사랑은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의 체계에서 걸어 나와 서로 만났을 때 이루어진다. p19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잘못은 반복된다.이는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마찬가지다. 잘못을 인정하려면 잘못이 허용될 심리적 공간이 필요하다.p70

진실이 존재하지 않으면 관계는 껍데기일 뿐이다. 그러므로 완벽하지 않는 자신을 드러낼 용기와 마주설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다.p91

외로움에 사로잡히지 말자.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 더 혼자가 된다. 자기 통제와 이해받기 원하는 마음이 외로움을 부른다. 스스로 외로움을 견디고 있다면 타인을 의식하는 시선을 거두고 자신을 더 많이 바라봐주자.p101

사람은 관계의 동물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반드시 사람 또는 사물과의 관계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p113

모든 선택에는 스스로 깨닫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p177

상대에게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 입증받으려 하지 말자. 온전히 좋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이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사랑하고 받아들일 때 상대는 그 모습을 사랑하게 된다.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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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옥집 - 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ㅣ 안녕, 시리즈 1
임수진 지음 / 아멜리에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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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읽어 나가면서 작가에게 지붕곱던 한옥집이 얼마나 애뜻하고 그리운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추천사를 쓴 나태주시인의 글처럼 흐려졌기에 더욱 선명한 것이 되었고 잊혀진 것이기에 더욱 가슴 아픈 것이 된 한옥집은 임수진 작가의 손을 거쳐 다시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의 세상이 되어 우리곁으로 왔다. 

책을 받아보기 전 생각하고 상상만 하던 한옥집과 동네를 그려놓은 그림을 보면서 '아, 이런 곳이구나. 드디어 나도 이 집에 왔구나' 하고 마음이 놓이게 만드는 '안녕, 나의 한옥집-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는 
1 한옥집과 나-한옥집의 세계로
2 한옥집과 사람들-한옥집은 그네들과 함께
                              꾸던 꿈이다.
3 한옥집과 공주 이야기-한옥집을 나와 
                                      거리에 서다          
4 한옥과 집-한옥집이 써 내려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처음, 한옥집의 세계에는 도립병원 담을 끼고 와글거리는 골목을 끝까지 달려가 청동 손잡이가 달린 갈색대문을 열면 다정한 담벼락이 있는 그 집에 할머니가 계시고, 오줌싸배기의 처절한 투쟁을 일으키게 만든 뒷간과 유치를 삼키게 만든 무시무시한 할머니의 무명실이 있고, 똥사배기의 놀림과 완전범죄를 꿈꾸게 하는 사진기와 상처만 남긴 독일약의 아픔과 초코파이 한개와 흰우유에 담긴 미안함과 솥뚜껑 라면의 뜨거움 그리고 다람쥐가 떠나며 남긴 백숙과 피아노를 뺏어간 검둥이 그리고 꼬리가 길어 다친 아이가 악필로 받지 못한 선물과 불꽃이 만들어 낸 밤호수가 기다리고 있고
 
그 밤하늘이 지금도 때때로 그리운 건,
기억인지 상상인지 분간되지 않는
그날의 밤호수가 그리운건,
토끼가 살고 있는 달로부터 너무 많이 도망 와버린
내 나이 마흔 자락인 때문일까. p109

두번째 그네들과 함께 꾸던 꿈에서는 할머니방에 안계시는 할머니와 그곳에서 40년을 살았던 산 소년 아빠와 오토바이를 타는 엄마, 왕촌 살던 복렬언니, 새싹처럼 목련꽃처럼 자란 세자매, 칠갑산에서 만난 미래의 남편, 삶을 이어가는 사랑채사람들과 공주 이인면 오실 양지바른 산중턱에 함께 누워 계신 금슬 좋은 부부이야기가 있으며 

그들의 부모가, 조부모가, 조부모의 부모가 언젠가 스쳐가고 머물렀던 공주 골목 끝 한옥집의 기억을 세월에 품고, 이야기들은 시간 속에 흘러가고 그렇게 삶은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p156

세번째 한옥집을 나와 거리에 선 이야기에는 한옥집 주위에 있는 도립병원과 중앙서림, 마리아수예점, 동네카페Hope과 난초다방, 멧돼지집, 빨간집, 아트박스와 바른손팬시, 백제의 수도 공주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거리이며 야경이 아름다운 감성충만한 제민천, 공주제일교회에 얽힌 얘기들이 있으며 

세월이 지나도 변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변한 것은 그 다리를 오가는 우리가 그곳에 없다는 것.
(중략)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함없이 대통다리 밑을 흐르고 있는,
금강으로 흘러가는 제민천의 물줄기.
그 냇물이 전하는 소박한 삶의 이야기들. p224

마지막으로 한옥집이 써 내려간 이야기에서는 할아버지가 2년여에 걸쳐 정성스레 지은 집의 생애와 마당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계절과 미국의 싱크대 가운데 자리에 모셔놓고 싶은 식초병과 -땅이 주었던 충만함과 행복으로 인하여 상실은 슬픔이 아닌 그리움으로 남았음을. 소멸은 아픈이 아닌 추억으로 존재하게 됨p258-을 알게 해준 남새밭과 벽돌집에 대한 일들과 할머니표 잔치국수와  나무위에서의 작은아씨들과 지금까지도 버티며 스스로를 지켜내고 있는 집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이제 책 속의 한옥집은 작가의 가족들과는 인연이 끊어졌지만 여전히 한옥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다.

나와 옛 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생명을 갖고 그리움의 색을 입기를 바란다. 사라진 옛집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살아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나의 옛집이 지금 그 집에서 사는 이들과 함께 그의 새로운 생의 주기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고 있기를 소망한다. p239

한옥집으로 유년의 우리가 사랑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행복한 마음을 나누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램처럼 책을 읽고 나니 어린시절 우리집이 떠올랐다. 바다가 보이는 정원이 있는 이층 양옥집, 외할머니의 방앗간이 되어주었던 그 집을 추억하게 만드는 임수진 작가의 '안녕, 나의 한옥집'은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자신이 자란 집을 떠올리게 만들고 그 집에서 생겨난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 것이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추억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나의 추억을 함께 할 자매들이 있다는것 또한 고맙고 행복한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기억 속의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 많은 이들과 함께 가장 따뜻하고 밝은 시기를 거치고, 사랑하던 사람들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쇠퇴하고 소멸하여 생의 한 주기를 마감하는 '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마워~안녕, 나의 한옥집.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그 골목길 끝에 한옥집 대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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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완성 심플한 가죽 소품 만들기
오하마 요시에 지음, 박재영 옮김 / 스트로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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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첫장을 넘기는 순간 "가죽을 손바느질하려면 힘들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말에 '나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땀한땀 손바느질로 만들어 가는 이 책 속의 작품들은 작가가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디자인을 심플하게 만들어 낸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오래 사용하길 바라고, 바느질 구멍을 뚫고 촘촘하게 꿰매는 과정을 즐기면서 소품과 가방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적어 놓았다. 

만들어서 갖고 싶은 것들로  혹은 갖고 싶어서 만들고 싶은 것들로 알차게 구성되어있는 책은 우선 가죽소품 만들기를 시작하기 전에 가죽의 종류와 공예를 위한 재료와 도구들에 대해 가르쳐주고 공통된 기본 작업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적혀 있다.

첫부분에 홈질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작품으로 사각컵 받침, 접이식 카드지갑, 포켓 달린 통장지갑만들기를 가르쳐준다. 천천히 읽어내려가다보면 쉽게 따라서 만들 수 있게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나 내 눈에 든 통장지갑은 꼭 만들어서 평상시엔 통장을, 그리고 여행땐 여권이랑 카드를 넣어 다니고 싶다. 

-가죽공예를 시작했을 때무터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는 오하마 요시에는 작가, 장인 등의 호칭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이 애정을 갖고 흐물흐물해지고 긁혀서 흠집이 생기고 비를 맞아 얼룩이 지더라도 갖고 다닐 수 있는 물건을 만들고 싶고, " 마음에 쏙 들어서 사용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최고로 행복하다.p27-는 그녀의 말에서 진심 장인의 마음이 읽혀지는 것 같았다. 

단단하고 튼튼한 가죽을 구입하면 아웃스티치 작품을 만들어 보라고 하며 펜케이스, 네임택, 키홀더지갑, 구두주걱 만들기를 알려준다. 

이 중에서는 나만의 네임택을 만들어서 여행 가방에 달아 놓고 싶다. 코로나로 발이 묶여 멀리 가지 못한 내 여행 가방에 네임택을 달아 놓으면 희망이 달려있어 어딘가로 멀리 여행가는 기분이 들것 같다. 

가죽 제품의 가장 좋은 관리 방법은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보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끔은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두고, 오일이나 크림을 소량 발라서 유분을 더해주면 좋습니다.p75

다음으로 제일 갖고 싶은 가방을 인 스티치기법을 사용하여 만들기에 도전해 보라고한다. 파우치, 미니 토트백, 포셰트 중에서 산책용 포셰트를 만들면 일상 생활에서도 여행갈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가죽을 자르고 남은 자투리 가죽으로 팔찌,자석, 머리끈, 동전지갑 펜던트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자투리 가죽으로 만들었지만 그 활용도와 쓰임은 왠만한 제품 못지 않은 것들이다.특히나 펜던트는 멋과 실용성을 다 잡은 것으로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어보였다. 

그녀의 가죽공방은 제대로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곳이지만 조용하고 진지한 장소가 아니라 때로는 수다를 떨면서 한가로이 보낼 수 있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작업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p126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왠지 오하마 요시에의 Ohama공방의 가죽 공예 교실의 수강생 여러분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루완성
#심플한가죽소품만들기
#오하마요시에
#Ohama
#만들고싶은나만의가죽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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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견고한 삶의 가치
신순규 지음 / 판미동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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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시대,삶의견고함을찾아서' 라는 말로 프롤로그를 시작하는 작가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 시스템의 견고함, 기업의 견고함처럼 삶에도 그런 견고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얻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견고함,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 줄 수 있는 삶의 견고함이라고 결론지었다(p14)고 말한다. 

그리고는 이 책을 쓴 목적이 삶의 견고함에 대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지금 이 위기의 시기에 자신의 견고함을 확인하고, 이 험한 세상에서 불확실로 채워진 미래를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쓴 것이라고 밝혔다. 

책은 #팬데믹한가운데서느낀것들/ #견고함을위해지켜야할것들/ #흔들리지않기위해조심할것들/ 그리고 #미래를위해준비할것들 로 나누어 혼란의 시대에 더 빛을 발하는 33가지의 가치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1부에서는 팬데믹을 겪으며 작가는 가족들과 행복한 오늘을 위해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받는지, 행운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다시 감사하게 되는지 그리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삶을 살면서 -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고, 나에게 중요한 가치, 예를 들어 감사와 즐거움 등을 잊지 않으며 더 밝은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것(p71)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2부에서는 삶과 투자의 공통점을 말하며 '견고함을 위해 지켜야 할 것' 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위기를 준비하는 기업처럼 개인의 삶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삶의 그 어떤 폭풍도 나를 파괴하지 못할 내력을 쌓아야 하며(p77)-행여나 바람이 불까 두려워하는 촛불보다는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는 불이 되는 것이 견고한 세상을 살아갈 정신력과 근육을 만들 수 있다(p80)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가치의 견고함은 매사에 책임감 없이 나를 존중하는 자존감보다 자기 인식, 관리, 존중, 책임 등을 포함하는 '자기 사랑'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나누고 주고받으며, 들어주고 말하며, 맡아 주고 맡기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면 안 되는 소신을 지키는 용기, 그리고 오늘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짚어주며 3부로 넘어간다. 

이렇게 지켜온 견고함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무엇을 조심하고 어떤 것을 피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나에게 불 필요한 것을 제거해 가며 과거가 주는 후회보다는 남은 세월이 가져다 줄 기회를 충실하게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것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서로 협조하며 살아가기 위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피해 가거나 돌아가기보다는 디딤돌로 만들어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픈 세상을 치유하는 데는 내가 걷는 걸음보다 한걸음 더 걷는 배려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려는 자세 그리고 인내하는 마음과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일 줄 아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하고 이 모든 것 은 사랑으로 품고 안아주는 가족이 있어야-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가족과 집은 누구에게나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p251)라는 말로 책을 끝내고 있다. 

전작 '#눈감으면보이는것들' 이후 내놓은 '#어둠속에서빛나는것들' 안에는 진솔한 작가 #신순규 님이 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자신의 삶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특별한 남편, 대단한 아빠 그리고 보통의 남자로 소소하게 기적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었다. 결코 편하고 안정적일 수 없는 일이나 상황도 그의 지식과 지혜로 위기를 헤쳐나가고 가족들로부터 위로받고 사랑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작가를 찾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오늘, 또 배웠다.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이 어둠속에서 빛나는 것들로 되어가는 것을 찾아내고 알아가면서 책을 쓴 목적이 #자기계발서 가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어떻게 살았고, 무엇으로 살고, 앞으로 왜 살아야 하는지를 밑줄을 그어가며 읽다보면 작가의 생각을 인식을 하게 되어 나를 들여다 보게하고 깨우치게 만든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대하고, 너를 만나고, 좋은 일이나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나 스스로 자기 사랑을 가진 견고함으로 나를 지킬 수 있다면 물거품처럼 사라지거나 갑작스럽게 끊어진 느낌을 받을 때 버틸 수 있고 이겨낼 수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어떤 것이든 한 번에 되는 일은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로 만들려면 노력해야 한다. 고난에서 눈을 떼고 극복을 바라보며 끝까지 도전해야 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YANA-You Are Not Alone. 

#판미동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마음을 열어 놓고 산다는 것은 항상 가능성을 찾는 태도를 말한다. 계획대로,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은 아주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희망을 잃고 포기하기 보다는 또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한 방법을 고집할 만큼 세상이, 삶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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