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완성 심플한 가죽 소품 만들기
오하마 요시에 지음, 박재영 옮김 / 스트로베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받고 첫장을 넘기는 순간 "가죽을 손바느질하려면 힘들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말에 '나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땀한땀 손바느질로 만들어 가는 이 책 속의 작품들은 작가가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디자인을 심플하게 만들어 낸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오래 사용하길 바라고, 바느질 구멍을 뚫고 촘촘하게 꿰매는 과정을 즐기면서 소품과 가방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적어 놓았다. 

만들어서 갖고 싶은 것들로  혹은 갖고 싶어서 만들고 싶은 것들로 알차게 구성되어있는 책은 우선 가죽소품 만들기를 시작하기 전에 가죽의 종류와 공예를 위한 재료와 도구들에 대해 가르쳐주고 공통된 기본 작업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적혀 있다.

첫부분에 홈질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작품으로 사각컵 받침, 접이식 카드지갑, 포켓 달린 통장지갑만들기를 가르쳐준다. 천천히 읽어내려가다보면 쉽게 따라서 만들 수 있게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나 내 눈에 든 통장지갑은 꼭 만들어서 평상시엔 통장을, 그리고 여행땐 여권이랑 카드를 넣어 다니고 싶다. 

-가죽공예를 시작했을 때무터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는 오하마 요시에는 작가, 장인 등의 호칭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이 애정을 갖고 흐물흐물해지고 긁혀서 흠집이 생기고 비를 맞아 얼룩이 지더라도 갖고 다닐 수 있는 물건을 만들고 싶고, " 마음에 쏙 들어서 사용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최고로 행복하다.p27-는 그녀의 말에서 진심 장인의 마음이 읽혀지는 것 같았다. 

단단하고 튼튼한 가죽을 구입하면 아웃스티치 작품을 만들어 보라고 하며 펜케이스, 네임택, 키홀더지갑, 구두주걱 만들기를 알려준다. 

이 중에서는 나만의 네임택을 만들어서 여행 가방에 달아 놓고 싶다. 코로나로 발이 묶여 멀리 가지 못한 내 여행 가방에 네임택을 달아 놓으면 희망이 달려있어 어딘가로 멀리 여행가는 기분이 들것 같다. 

가죽 제품의 가장 좋은 관리 방법은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보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끔은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두고, 오일이나 크림을 소량 발라서 유분을 더해주면 좋습니다.p75

다음으로 제일 갖고 싶은 가방을 인 스티치기법을 사용하여 만들기에 도전해 보라고한다. 파우치, 미니 토트백, 포셰트 중에서 산책용 포셰트를 만들면 일상 생활에서도 여행갈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가죽을 자르고 남은 자투리 가죽으로 팔찌,자석, 머리끈, 동전지갑 펜던트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자투리 가죽으로 만들었지만 그 활용도와 쓰임은 왠만한 제품 못지 않은 것들이다.특히나 펜던트는 멋과 실용성을 다 잡은 것으로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어보였다. 

그녀의 가죽공방은 제대로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곳이지만 조용하고 진지한 장소가 아니라 때로는 수다를 떨면서 한가로이 보낼 수 있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작업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p126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왠지 오하마 요시에의 Ohama공방의 가죽 공예 교실의 수강생 여러분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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