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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레프 톨스토이 지음, 별글콘텐츠연구소 엮음 / 별글 / 2015년 4월
평점 :
p.37
일과 취미가 조화를 이루면 삶이 즐거워진다.
요즘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고 즐거움을 느끼는 취미생활을 위해서는 일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
p.84
다른 사람에 대해, 또 자기 환경과 처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 사람은 거룩한 지혜에서 먼 곳에 있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스스로에게 마음속으로 던지는 질문이 생겼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지, 진정으로 행복한 건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게 맞는걸까싶어 종종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그리고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있는데, 나는 지혜롭기보단 어리석은 사람에 속하는게 아닐까 싶다.
나의 20대는 10대때 꿈꿨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20살이 되고나면 마냥 즐거울 것만 같고, 모든게 내뜻대로 될줄만 알았다. 서서히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책을 읽으며 그의 조언을 보고있자니 내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왜 더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 왜 더 많은 걸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20대를 돌아보면 후회가 참 많다.
뭔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시간이 계속되다보니 불만이 쌓이게 되고 긍정적인 생각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쉽지가 않다.
p.129
조금 화가 나면 행동을 하기 전에, 혹은 말을 하기 전에 열을 세어라.
몹시 화가 났을 때는 백을 세어라. 화가 날 때마다 이 사실을 상기하면 숫자를 셀 필요조차 없어진다.
요즘 사회문제로도 심각한 것, 바로 분노조절장애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나 역시 요즘엔 화를 참기가 쉽지 않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일인데 왜 그렇게 화가 나는 것일까. 톨스토이의 말처럼 잠시 숫자를 세어보는 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얼마전 TV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화가 나는 순간에 분노를 표출하기 전, 30초만 마음속으로 세어 보라고, 그 시간만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특히 요즘 같은 때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내용이다.
이 책은 이렇듯 삶의 진리를 담은 지혜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간과하는 것들, 놓치는 수많은 것들을 담아놓은 책이다. 읽고보면 참 당연한 것들인데 우리는 이것들 대부분을 잊은 채 살아간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나도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아주 어렸을 때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고 그저 지루하고 재미없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이 책을 보고나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내용만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나도 꽤 괜찮은 삶을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똑똑한 사람보다는 지혜로는 사람이 되라 했는데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해서 당장 100%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지혜로움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는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