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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25시 - 공부벌레들의 잠들지 않는 열정과 근성
싱한 지음, 김경숙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왜 25시일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다. 최근 '하버드'를 소재로 한 책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이 유독 눈길일 끈 이유는 바로 이 제목 때문이다. 책을 펼치자 익숙한 교훈들이 보인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다', '고통을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등등. 이미 알고는 있으나 잊고 사는 것들, 그 교훈들만 마음속에 제대로 새기고 산다면 나는 일찍이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문에서 저자는 하버드의 기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버드 사람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이 책을 모두 읽은 후에 내 손에도 성공의 씨앗이 떨어지길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앞서 차례를 살펴보니 각 장의 제목이 심상치 않다. 침착한 태도, 넓은 도량, 대담한 마음... 왠지 나와는 멀게만 느껴지는 말들이다. 이 책은 내가 꼭 읽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각 장마다 그 제목에 맞게 조언을 몇 가지 해주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스스로 부끄러워졌다. 어쩌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만 골라서 하며 살아왔을까. 지금까지의 나를 반성 하게 된다.
p.33 쓸데없는 감정을 버려라
무언가 일이 생기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무엇부터 해야할지, 뭐가 잘못된건지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난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혀 시간낭비, 에너지낭비를 했을까싶다.
p.180 어떤 일이 있어도 늘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라
난 긍정적인 사람일까? 부정적인 사람일까?를 가끔 생각해본다. 비교적 긍정적인 사람이 아닐까하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뭔가 시련이 닥칠때 감정변화는 생각들을 보면 부정적인 편에 가까운 듯 느껴진다. 사람이 한결같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란 매우 힘든일이라 생각한다. 주위에서 그런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 그런데 그 상황이 지나고 나면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하기 일쑤이다. 이 책에서도 말하듯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 한다면 인생의 방향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p.332 성공과 노력은 뗄 수 없는 관계다.
분명히 아는 내용이지만 성공을 위해 난 뭘 하고 있을까? 누군가 나에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답은 못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괜히 찔리고 뜨끔했다. 마치 나를 꾸짖는 것만 같아서. 각 장마다 이렇게 조언들이 담겨있고 각 장의 끝에는 결론을 요약해놓은 부분이 있어 한 번 더 가슴에 새길 수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조언들을 모두 받아들이고 나의 것으로 만든다면 내 인생이 정말 달라질거라는 희망이 보인다. 물론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하기란 힘든거라 당장 크게 뭔가가 바뀔거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말이다.
자신이 부정적인 사람이라 생각된다면, 인생의 방향을 찾기 힘들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마음을 다잡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생각날때마다 책장에서 꺼내 읽어야겠다. 나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