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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자인 1 ㅣ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1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직업이 디자이너다 보니 이 책은 꼭 읽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디자인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들, 그리고 그걸 만들어낸 사람들에 대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화형식으로 보여준다.
디자인사에 대해 딱딱하게 글로만 늘어놓은 책들은 사실 전공자도 그다지 선호하지만은 않는 스타일이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렇다.)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책 속 디자인사에 길이 남을 흥미로운 아이템들을 살펴보자면,
먼저 애플.
p.20
애플 마니아들은 애플의 제품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문화' 라고 말하곤 합니다.
난 애플 마니아는 아니지만 이 말에는 100% 동의한다. (아이팟을 써보기는 커녕 아이폰도 이번에 바꾸면서 처음 사용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애플의 디자인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대학시절 디자인과 교수님이 늘 그런 말씀을 하셨다.
"가장 좋은 디자인이란 뭐다? 더 이상 뺄게 없는 디자인이다."
지금까지도 디자인을 할 때마다 혹시 과한것은 없는지, 빼야할 부분은 없는지를 늘 고민하게 하는 말씀이다.
p.37
살바도르 달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 '추파춥스'
세상 모든 제품에 디자인이란 절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너무나도 익숙해서일까, 한번도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해하지 않았던 츄파춥스 포장, 어릴때 참 많이도 먹었던 사탕인데 그 포장이 달리의 작품이었다니. 그저 작은 막대사탕이었던 츄파춥스가 대단한 작품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p.149
'이케아'
인테리어= 북유럽, 언제부턴가 유행처럼 번지더니 반짝 할 줄 알았던 인기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나 역시 이케아 의자들을 몇 년째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케아의 매력은 복잡하지않고 심플한 멋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제대로 낸다는 것. 처음엔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점이, 또 그마저도 글씨는 없으며 그림만 있는 설명서가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젠 그 정도 조립쯤은 식은 죽 먹기다.
또 의자나 테이블을 구매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검색창에 이케아를 입력할 것이다.
이 외에도 세계적으로 의미있는 여러 디자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디자인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디자인사를 만화로 풀어냈다는 점이 일반인도 부담없이 쉽게 디자인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