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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최대호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평점 :
우리는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알아주는 사람은 없지만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런데 산다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나는 한다고 하는데 왜 나아지지 않을까, 남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뒤처지는 기분일까. 지난날의 후회와 떨어지는 자존감을 붙잡으려 아등바등 발버둥 치는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이 어쩐지 그냥 지나쳐지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책 표지의 문구처럼 나도 남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급해지고 마음은 타들어간다, 내가 바라던, 내가 꿈꾸던 삶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요즘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라지려 애쓰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문득 마음도 함께 챙기며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책'이다. 물론 사람에게 위로를 받으면 좋겠지만, 나를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도 때로는 위로가 아닌 상처가 되기도 하는 반면 책은 온전히 위로만을 해주는 존재라 생각되므로 책과 함께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p.22
남의 시선이나 평판이 두려워서 무언가를 포기할 만큼의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눈치 볼 거 하나 없고 주눅들 거 없다는 말이다. 이제부터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중요한 걸 잃지 말고 살자.
살면서 점점 깨닫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기도 바쁘다. 남은 절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걸 잊지 말자.
p.61
같은 상황의 두 사람이 있다면 불안에 떨고만 있는 사람과 오늘에 집중하며 실력과 평판을 쌓아가는 사람의 미래는 확연히 다르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불안'을 갖고 살 것이다. 그 정도와 빈도수의 차이만 다를 뿐. 그런데 불안한 감정이 들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도 불안이 많은 편인데 위의 문장을 보며 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다시금 다짐하게 된다. 저자의 말대로 묵묵히 실력을 쌓으며 기다린다면 분명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고 그 불안은 곧 사라질 것이다.
p.161
맞고 틀린 방향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다. 내 방향을 믿고 나아갔던 날들이 쌓이면 그 방향은 당신께 딱 맞는 방향으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우리는 늘 정답에 목을 맨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하지만 너무나도 잘 알듯 삶에는 정답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안해한다. 천천히 내가 믿는 방향으로 걸어나가며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면 되는 것 아닐까, 저자의 말을 곱씹게 된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있고, 위와 같은 위로의 말들이 가득 담겨있다.
1. 자존감이 떨어진 너에게
2. 사람에게 상처받은 너에게
3. 참으며 버티느라 지친 너에게
4. 이제는 행복해질 너에게
살면서 마음이 늘 좋기만 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 역시 나도 모르게 쌓인 내 안에 스트레스로 마음이 참 힘든 요즘인데 이 책이 그런 나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나를 돌보고 마음도 챙기는 잠시의 휴식도 꼭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보려 한다. 책을 덮은 지금 마음이 한 결 가벼워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