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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하는 습관의 기술 - 단 하나의 습관으로 인생이 극적으로 바뀐다!
요시이 마사시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2년 11월
평점 :
난 어려서부터 '꾸준히'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나의 생각도 마찬가지였고, 주위 사람들도 다들 날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무언가 오래 하지 못하고 금세 싫증을 느끼고 포기하는 아이'. 그런 아이에서 그런 어른이 되었고
삼십 대가 훌쩍 넘어 마흔에 가까워진 지금에야 더 이상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편, 조금 이상한 생각도 든다. 나도 간혹 삶 중간중간에 무언가를 아주 성실하게, 꾸준히 이어나가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 일들을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난 사실 성실한 사람이었던 것 아닐까? 어릴 때 그저 몇 가지에 싫증을 내고 그만뒀다는 이유로 주위 어른들도, 나 자신도 나를 그런 부류로 낙인찍은 채 살아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 그러니까 방법만 알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나에게 이 책이 좋은 선생님이 되어줄 것 같았다.
저자는 17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50000명 이상의 많은 이들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는 '습관 형성 컨설턴트'라고 한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습관 형성 기술이라니 책을 통해 배워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사람으로 살아봐야겠다.
p.12
현재의 나는 과거 습관들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결과이다.
그래서 흔히들 하는 말이 20대를 잘 살면 30대가 좋고 30대를 잘 살면 40대가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 나는 20대를 잘못 보낸 대가를 치르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아마도 나처럼 지난 시간을 후회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반성도 잠시뿐, 보통 사람들은 핑계를 대기 바쁘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야.', '타고난 거야'라는 말,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더 이상 그런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꾸준히 한다는 것은 결국 습관이라고. 나의 본성은 다르다 할지라도 되고 싶은 나를 상상하며 간절한 마음과 꾸준한 반복을 통해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트레이닝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내용을 몇 가지 살펴보면,
두루뭉술하게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 자신과의 약속으로 만들 것, 현재의 나와 내가 원하는 나와의 차이에 대해 명확히 파악할 것, 작은 습관부터 부담 없이 시작할 것,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것 등이 있다.
단순히 '이런 습관을 만드세요'라고 제시만 하는 게 아니라 뇌과학적 측면에서도 분석하여 이야기하는데 습관이란 수신-언어-사고-행동의 과정이 연속해서 일어나기에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바꾸려면 그 이전 과정인 수신, 언어, 사고 습관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대게 우리는 이 과정을 겪을 때 지금까지 살며 경험을 통해 축적해온 데이터로 부정적인 생각을 이끌어내 습관을 망치곤 하는데 이때 출력(언어, 몸짓 등)을 바꿔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더불어 인생이 달라지는, 일이 잘 풀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습관의 기술들도 함께 알려주니 참고하면 좋을 듯싶다.
이 책의 장점은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고 단계별로 분량이 적어 하루 한 장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은 후 왜 지금까지 내가 잦은 포기와 회피를 반복했는지, 왜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없었는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었다. 책 속 내용을 실전에 적용한다면 분명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기대에 이제는 설레기까지 한다. 책을 덮은 지금, 결론은 누구든 방법만 알면 얼마든지 달라진 인생을 살며 자신이 꿈꾸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은 내 이야기다!'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