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을지문덕은 살수에서 물길을 막았을까? - 수양제 vs 을지문덕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8
정명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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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때부터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았던 우리 중딩이는

요즘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법정 공방을 통해 다시 배우는 역사공화국 시리즈에 푹 빠져있다.

교과목으로 초등한국사는 5학년 사회시간에 배우게 되는데

이미 그 전에 한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역사 속 라이벌이 내세우는 주장을 들으며

주체적인 역사관을 길러주는데 역사공화국 시리즈는 참 좋은 것 같다.

이미 초등한국사를 배웠지만 우리 중딩이에게도 깊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에 우리 중딩이의 초이스는

수양제 VS 을지문덕

왜 을지문덕은 살수에서 물길을 막았을까?

수나라는 왜 고구려를 공격했을까?

고구려는 왜 수나라와 맞서 싸웠을까?

수양제는 왜 을지문덕에게 소송을 제기했을까?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3일간의 재판으로

원고와 피고가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치열하게 논쟁하여

서로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어내려고 노력했다.

고구려엔 유명한 장수가 여렷 있지만 그 중에서 살수대첩으로 이름을 떨친 을지문덕.

살수에서 수나라 군사를 대파한 걸로 유명한 장군이라

위인전을 읽었거나 한국사를 조금 배운 친구들이라면 알 수 있는 인물이지.

살수대첩 을지문덕이 낯익다면 다음은

수나라가 침략했을 당시 고구려의 상황이나 주변 정세는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545년 신라, '국사' 편찬

.

.

기원후 590년 고구려, 영양왕 즉위

612년 고구려, 살수대첩에서 승리

613년 고구려, 수양제의 요동성 공격 물리침

.

.

한국사 공부에 있어 연표의 중요성도 익히 아는 바

우리 중딩이 말하지 않아도 본문 읽기에 앞서 한국사 연표를 한번 훑어보는 센스를 보여주네.

원고 수양제가 누구인고?

을지문덕과 맞붙었던 수나라 황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등장인물 소개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우리 역사의 유명한 장수 피고 을지문덕이

언제 태어났고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참으로 애석하다는 우리 중딩이.

만약 고구려가 수나라를 무조전 섬겼다면 어땠을까?

땅의 크기로 봤을땐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훨씬 작은 나라임이 분명하지만

작은 나라라고 무조건 큰 나라를 섬겨야 하는 것인지는 의문이 생긴다.

세계사를 보더라도 작은 나라가 무조건 큰 나라를 섬기지 않은 예도 얼마든지 있다.

나라마다 독자적인 주권은 엄연히 있는 법인데 나라의 크기로 복종하는 건 옳지 못하다.

큰 나라의 강대함을 인정하고 공존하기 위해 수나라를 무조건 섬기기엔

고구려의 유구한 역사와 독자적인 세계관은 남달랐다.

그건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의 비석 <중원 고구려비>를 통해서도 짐작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때 서로 인접해 있는 나라간의 전쟁은 불가피해 보였다.

서로의 나라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평화를 유지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많이 어려운 일인가 보다.

수나라를 대항하기 위해 비슷한 처지의 주변 유목 민족과 연합했는데 그것이

수나라에겐 고구려가 골칫거리로 보였던 게 아닌가 싶다.

이제껏 수나라와 고구려의 전쟁에서 단수히 살수대첩의 대승이라는 단편적인 사실만 알았다면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을 통해 오고가는 열띤 증언들 속에 잘 몰랐던 이면의 역사도 한 수 배울 수 있었다.

이를테면 고구려 세군의 난이라던지...

어떻게 보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그 당시 정세를 대화형식으로 풀어 설명하니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됐다.

분열되었던 중국을 수나라가 통일하자 고구려는 위협을 느꼈다.

지도에서만 봐도 규모의 차이가 느껴지니 고구려로서는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했던 게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수양제가 만든 대운하.

이것이 수양제의 치세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인데

남북의 교류를 원할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여기기엔

그 위치와 규모를 볼때 고구려 입장에선 자신들을 침범하기 위해 만들어진거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대운하 건설에 점점 힘들어진 백성들의 원성으로

결국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한지 29년 만에 멸망하고만 원인을 제공한 비운의 대운하였네.

수나라의 대운하가 있다면

역시 고구려는 활을 빼놓을 수 없지.

고구려의 시조가 누구인가.

활을 잘 쏜다 하여 주몽이라 불리운 동명성왕 후예답게 성능이 우수한 활도 잘 만들었다.

그 중 맥궁이라는 쇠붙이나 동물을 뿔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각궁은 중국의 역사책에도 나올 정도라니.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에서 그려진 활이 맥궁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세계의 너른 땅덩어리와 비교해보자면 우리나라는 확실히 작은 나라임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역사적으로 봐도 수많은 전쟁들이 있었다.

우리나라 유일의 전쟁사 종합박물관인 전쟁기념관에 대해 <떠나자, 체험 탐방!> 코너에서 소개했는데

코로나 시국이 진정되면 꼭 가보고 싶은 박물관으로 우리 중딩이는 손꼽았다.

여기서 고구려 살수대첩과 관련된 전시물을 볼 수 있다니 한번 가봐야 할 이유가 생겼네.

수양제 VS 을지문덕

역사 속 라이벌의 이번 공방 판결은?

수양제의 고구려 침략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을지문덕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전쟁을 지속했다는 주장 역시 근거가 희박하므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지 않았나 싶지만

그 결과 이전에 오고간 양측의 다채로운 주장에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또 알게 해준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초등한국사전집이라 썼지만

중딩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수준의 역사전집이라 말할 수 있겠다.

우리 중딩은 이번 법정공 방에서 가장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적어보면서

나름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지도 속에 살수(청천강)는 어디쯤인지 짚어보고.

고구려 역사 요약에서 살수대첩이 주는 의미도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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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렉산드로스는 동방 원정을 떠났을까? - 데모스테네스 vs 알렉산드로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9
최재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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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어째 중학교 개학이 초등학교보다 늦다.

동생은 이번 주 개학이건만

아직도 여름방학이 일주일 남은 우리 중딩이.

남들은 다 학교 수업하고 있을 시간에

오늘도 여유롭게 그날 공부를 끝내고

책 한 권을 꺼내들어 준다.

얼마남지 않는 방학동안 더욱 책읽기에

열을 올려준다면 참 고맙겠네.

이번에 우리 중딩이가 꽂힌 세계사이야기는

데모스테네스 VS 알렉산드로스

왜 알렉산드로스는 동방 원정을 떠났을까?

마케도니아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정책은 성공했을까?

이 세가지의 큰 타이틀로 삼일동안

치열한 법정공방이 오고 간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09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선 목차만큼이나

우리 중딩이가 꼭 꼭 읽고 넘어가는 <교과서에는>

중학교/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어떤 단원에 어떤 내용으로 연계가 되어 있는지

미리 읽어보며 파악해 본다.

학년이 높아지니까 이왕 읽는 거

교과 연계가 제대로 되어주면 더 좋으니까.

세계사 연표와 한국사 연표도

비교하기 쉽게 기원전부터 나란히 구성되어 있다.

이번 법정 공방의 원고 데모스테네스는 누구?

이름이 생소한데 알고 봤더니

그리스에서 가장 뛰어난 연설가구나.

피고인 알렉산드로스는 우리도 알고 있지.

마케도니아 왕국의 젋은 왕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

법정 이야기니까 어떤 소장이 접수되었는지

청구 내용도 꼼꼼히 읽어보고 가야지.

뛰어난 연설가답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원고 데모스테네스의 이야기가

더욱 역사 속 진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과 고대의 명칭이 달라서

세계사를 읽으면 머리속에 세계지도를 떠올려

어디가 어딘지 잘 가늠해보곤 한다.

이 법정 공방은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의 관계부터

잘 알아두는 게 필요했다.

그리스 하면 다수결의 원칙과 자유로운 토론 정치

즉 민주주의 시작이라고 일컬만큼

민주 정치가 유명한 나라인데 그 자부심도 대단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알렉산드로스의 나라 마케도니아가

눈부신 성장한 과정을 살펴보면

그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를 빼놓을 수 없지.

필리포스는 당시 약한 국가였던 마케도니아를

강대국으로 만들었고 그걸 발판삼아

알렉산드로스가 영토를 넓혀 거대한 제국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열띤 공방이 오고 가는 재판 과정을 읽는 동안

우리는 원고가 되었다가 피고가 되었다가

그리고 판사가 되어보기도 했다.

이같이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역사 속 사실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그간 놓쳤거나 잘 몰랐던 사실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은

세계사에서 문명과 제국의 교류와 갈등

그 중에서도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문화로 교과연계가 된다.

알렉산드로스의 왕위 계승 과정도

결코 순탄치 않았다는 사실!

필리포스가 페르시아 제국으로

원정을 떠나기 직전에 암살을 당했다는데

그게 알렉산드로스가 왕위를 잇지 못할까봐

부왕을 죽였다는 것이다.

사실 이 이야기는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도

중딩이와 함께 본 적이 있는 바.

<열려라, 지식 창고> 코너에서도 다뤄는 걸 보면 흠...

그 시대의 강대국 페르시아를 무너뜨린 알렉산드로스도

그 터전을 닦아준 필리포스 2세도 위대하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 부자에 관련한 메달, 왕관, 관 등의 유물을 보면서 짐작해 보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같은 유물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강력한 힘이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것과 같으니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의 보너스같은 코너

<역사 유물 돋보기>엔 유물의 실사가 있어

책 속의 박물관 느낌도 들고 좋구나.

알렉산드로스가 무너뜨린 페르시아 제국은 지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어느 나라든 그 영토는 바뀌기 마련이지만

페르시아 제국이 쉽게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원고 데모스테네스 측에선 페르시아의 고질적 용병 문제를 들었고

피고측에선 알렉산드로스의 결단력과 예측할 수 없는 전술을 써서 승리했다고 말하니

그에 대한 판단은 후대인 우리의 몫인가.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정책은 이와 같다.

1. 페르시아 제국의 통치자들을 마케도니아의 지배자와 화해 시킬 것

2.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위용을 완성 할 것

이같은 정책도 승자가 바라보는 관점과 패자가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달랐다.

양 측의 격렬한 논쟁을 잘 따져서 판단할 때

역사를 통해 세계를 보는 우리의 안목이 커지는 게 아닐까 싶다.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 때문에 결국 그리스가 망했다는 원고측 주장은

헬레네스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데모스테네스이기에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데모스테네스 측은 동서 문화 융합으로 그리스의 전통이 무너졌고

알렉산드로스가 말하는 융합은 현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완벽한 민족 융합은 힘들지 않나?

우리나라만 봐도 일제시대 그렇게 민족 말살 정책을 펼쳤지만 끝내 실패했지.

하지만 동방 원정으로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해서 헬레니즘 시대가 열린 건

분명한 사실이지 않냐고 우리 중딩은 말했다.

헬레니즘 문화는 철학, 수학, 의학, 물리학 등 다양한 방면으로 큰 영향을 주었으니까 말이다.

마지막 판결문.

데모스테네스가 알렉산드로스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 훼손에 의한 정신적 손해 배상 청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 알려주면 재미가 없는 법!

세계사를 처음 시작하려는 초등생은 물론

세계사를 보는 시야를 넓히고 교과연계 효과까지 노리고픈 중고등생도

충분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역사 속 라이벌들의 논쟁을 읽으면서

우리 중딩이는 오늘도 역사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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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을까? - 함무라비 vs 무르실리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
한상수 지음, 박종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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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라이벌들의 법정 공방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시각과 생각의 폭을 넓혀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역사공화국 시리즈.

교과서 속 역사 지식은 물론 흥미로운 역사

뒷이야기까지 담아놓아

교과연계 세계사 이야기를 읽으며

문해력을 높일 수 있어

요즘 가장 재미나게 읽고 있는

우리 중딩이가 선택한 이번 공방은

함무라비 VS 무르실리스

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을까?

함무라비 법전이라 하면 역시

우리 중딩이도 알고 있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지.

그 외에 아는 걸 물었더니

세계 최초의 법전이 아니냐고 말했다.

교과서 연계 중 중학교 역사에서 보면

문명의 형성과 고조선의 성립

문명의 발생과 국가의 출현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

여기에 포함이 되어 있다.

기원전 18세기 무렵 여러 도시 국사를 정복하여

분열된 바빌로니아를 통일한 함무라비 왕이

이 법전이 만들어 졌으며

함무라비 법전은 서아시아의 법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세계사 연대표에서 살펴보면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이 시작되었고

기원전 1750년

바빌로니아에서 함무라비 법전이 편찬되었다.

역사공부에 있어 연대표는 중요하니

이렇게 세계사와 한국사 연표가 나란히 놓고

시대적 흐름을 비교해보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원고는 바빌로니아 왕 함무라비

피고는 히타이트 왕 무르실리스

보니까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바빌로니아도 히타이이트도 등장했네.

이제 세계사에 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우리 중딩이도 알고 있는 세계 4대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집에 붙여있는 세계지도의 지형을 살펴보며

메소포나미아 문명이 왜 세계 문명의 시작이 되었을지 한번 생각해 보았다.

미리 알아두기 페이지에서도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손꼽히는 이유와

바빌로니아의 왕 함무라비가 법전을

만들었던 까닭을 알려주었다.

법전이라 함은 자고로 한 나라의 평화와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

법전을 바로 세워 나라의 기강을 잡으려는

함무라비 왕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02

함무라비 법전은 인류 최초의 법전일까?

함무라비 법전을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함무라비 법전은 야만적인 법전일까?

이 세가지의 큰 질문을 가지고 재판은 삼일에 걸쳐 진행됐다.

발굴된 여러 유물 중 인류 최초의 문자인

설형 문자로 기록된 수많은 점토판에서

함무라비 법전 이전에 다른 법전이

존재했음을 확인이 되었다.

함무라비 법전이 인류 최초의 법전은

아니라는 거네.

하지만 다른 법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내용과 완벽한 체계를 갖춘 법전이라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하겠다.

그래서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훌륭한 법전인 것이다.

함무라비 법전이 기록되어 있는 돌기둥.

발굴한 지 2~3년 만에 함무라비 법전

전체의 내용이 밝혀졌는데

법전의 방대한 내용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된 사실이 가장 대단한 점이다.

인류 최초의 법전은 아니지만 고대 사회를

대표하는 법전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구나.

재판 둘째 날엔 가장 궁금했던 질문

함무라비 법전은 왜 만들었을까?

함무라비 법전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다.

함무라비 왕은 신의 명령에 따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신성한 법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관점에서 본다면 이상할지 몰라도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회에선 신이

인간 사회의 질서와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것이 바로 신탁이었다.

신성한 사람 즉 사제를 통해서 전달되는

신의 예언이나 명령을 뜻하는 신탁이

일반적이었던 고대사회라는 점을 볼 때

충분히 이해가 됐다.

함무라비 왕은 재위 말년에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재위 기간 동안 10년간의 전쟁을 치뤄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통일하고

왕국을 크게 발전 시켰지만

전쟁으로 피폐해진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법전을 제정한 것이다.

정의의 실현

사회적 약자의 보호

백성들의 생활의 질 향상

이같은 세가지 목적과 함께 법전을 새긴 돌기둥을

신전 앞에 세워 두도록 한 함무라비 왕의 진술은

피고 측 변호사와 판사는 물론

우리 중딩이도 충분히 공감했다.

그동안 최초의 법전이라는 점과 형벌 조항만으로

유명했던 함무라비 법전.

하지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을 통해

보다 다양한 법 조항들과

세부적인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된 것만으로도

세계사에 대한 우리 중딩이의 지식이

좀 더 깊어진 것 같다.

피고 측 무르실리스가 함무라비 법전이

야만적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탈리오 법칙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때문이었다.

사실 이 법칙은 최초의 형벌이 대상과 범위를

가리지 않고 보복하는 무한 보복의 형태로

나타났기에 그 악순환을 막으려고

보복의 대상과 범위를 제한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교과서에선 함무라비 법전을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하다면

페이지 한쪽 노란박스가 간간히 있는데

그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함무라비 법전과 오늘날 우리나라의 법 조항을

비교해 볼 수도 있었다.

처음엔 고대 사회의 법은 너무 잔인하구나 했던 탈리오 법칙은

양측 변론을 충분히 듣다보니 편견에서 비롯된 오해였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탈리오 법칙은 사람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상식적인 논리를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법의 바탕에 깔려있는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함무라비 법전이 야만적인 법전이라는 오해는

재판 마지막 셋째 날이 되자 사라졌다.

오히려 함무라비 법전에 좋은 내용을 가진

규정이 많다는 사실을 피고 측 변호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 교과서에서도 함무라미 법전은 370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서아시아 지역의 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되어 있다.

더불어 함무라비 법전이 만들어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 세계 4대 문명을 떠올리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역사 지식이

더 추가된 셈이다.

역사를 제대로 보고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선

어느 한 쪽의 말만 들어선 안되겠다.

역사가 더 이상 승자를 위한 기록이 되지 않도록

지금 아이들이 더욱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이 읽고 더 깊이 알아가야 할 것이다.

미처 생각치 못한 역사 속 내용을

법정 공방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알려주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주체적인 시각을 키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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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0분 초등 메가 계산력 8 - 초등 4학년 초등 메가 계산력 8
메가스터디 초등 수학 연구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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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있어 연산은 기초 중에 기초라

연산 실력을 간과했다간 큰코 다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수학의 근간인 연산.

 

이 연산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고

반복학습으로 지루함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이에 1일 10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롭게 만나게 된 초등 메가 계산력

이번 방학동안 우리 초4의 연산공부를 책임졌다.

 

1일 10분 초등 메가 계산력 8

초등 4학년

분수와 소수의 덧셈과 뺄셈

초등 메가 계산력은 총 12권으로

한 학년당 2권씩으로 이루어져

초등 교과 과정에 맞춘 연산 원리 학습이 가능하다.

 

8권은 초등4학년 2학기 과정.

분수와 소수의 덧셈과 뺄셈을

10주차로 공부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자기 주도 학습력을 기르는

1일 10분 공부 습관

계획 - 실행 - 평가

이 3가지를 매일 반복하여 훈련하다보면

주체적인 학습은 물론 그것은 곧

공부의 자신감으로 연결된다는 사실!

 

교과서 개념을 바탕으로 연산 원리를 배우는

핵심 개념 페이지.

분모의 덧셈과 뺄셈 중 가장 쉬운

진분수의 덧셈에 대해 개념을 쉽게 설명해 놓았다.

 

개념 쏙쏙 노트로

그 주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은

다시 한번 체계적인 정리로 기억하고 가기!

연산에 있어 방법으로도 잘 이해가 안될 때

색깔박스 안의 팁은 다시 한번 읽어보기!

다음은 연산과 연습과 반복 학습.

상단에 보면 도전 9분! 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고

오른쪽 하단엔 스스로 평가를 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하루에 2페이지씩 매일 일정 분량 학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공부 습관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1일차부터 4일차까지 연산 반복 학습을 했다면

5일차엔 연산 응용 학습을 해볼 수 있다.

 

기본적이고 단순한 연산이 아닌

생각하며 푸는 연산으로 되어 있어

계산 원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우리 초4 자기 주도 학습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1일 10분 초등 메가 계산력으로 열공 중이다.

 

3학년땐가 분수를 처음 접했을 당시

어려워 하던 그 모습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부담스럽지 않게 매일 연산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하루 1장, 10분 연산학습으로

분수를 정복하고 나아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탄탄하게 쌓아보자.



개념부터 응용까지 교과 단계별 학습과

그 주의 마지막 마무리는

생각 수학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

서술형 평가까지 잘 대비하면 완벽해!

 

1주차 학습 분모가 같은 진부수의 덧셈

3단계 학습 로드맵에 맞춰 진행했는데

문제 푸는데 걸린 시간과 맞힌 개수

모두 나쁘지 않게 잘 해냈다.

 

연산은 속도와 정확도 모두 중요한 법

틀린문제도 다시보는 오답체크도 꼭 하고

남은 방학동안 부지런히

4학년 2학기 연산공부 해보자!






 

 

1일 10분 초등 메가 계산력

무조건 초등연산문제집추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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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 - 항우 vs 유방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1
신동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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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라이벌이 재판을 벌이는

신기하고도 재미난 법정공방 역사공화국

여름방학 널널한 시간동안

학교공부 외에도 주력하고자 마음먹은

문해력 키우기

때마침 굿초이스로 만날 수 있었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으로

세계사도 배우며 문해력을 탄탄히 다지며

이번 방학을 잘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우리 중딩이 삼국지 다음으로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초한지의 두 주인공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

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

책을 펼쳐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제목이네.

중국 천하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많았지만

그 중 초한지제 짧은 기간동안

유방과 항우라는 대결이 매우 단조로울지 몰라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이유는 초한지제처럼 짧은 기간에

여러 인물이 등장하여

천하 통일의 대업을 놓고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의 단면으로 볼땐 귀족 출신인 항우가

평민 출신인 유방에 졌지만

진정한 승자도 과연 그럴까?

초한지제는 어떻게 등장한 것일까?

항우는 왜 패한 것일까?

유방은 왜 승리한 것일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선

재판을 총 3일로 나눠여놓았다.

중학교 역사시간에 고등학교 세계사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보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진의 멸망 후 혼돈의 중국을

다시금 통일하며 통치하는 과정과

여러가지 상황의 핵심을 추려놓았다.

역사공부에 있어 연표보기가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가 않는데

세계사와 한국사가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역사공부에 더 큰 효과를 노려본다.

법정 공방답게 등장인물은

원고측과 피고측으로 나뉘었다.

원고는 항우

원고 측 변호사 빼고

원고 측 증인들로는 항량, 범증, 진평

역사 속 인물로 이루어져 있다.

반대로 피고는 유방

그리고 진승, 한신, 장량이

피고 측 증인들로 등장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자성어 중 하나인 '사면초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라는 뜻으로

항우의 초나라군이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군에게

포위당했을 때 한나라군 진영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린 것에서 유래되었다.

적군에게 빙 둘러쌓여

사면초가에 빠진 항우의 모습을

그림으로도 알려주네.

재판 첫째 날

유방과 항우 중 주역이 누구인지 가리기 전

초한지제가 어떻게 등장한 것인지부터

알아보는 게 먼저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진나라 말기

진승의 난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를 외치며

빈농 출신인 진승은 진나라 정치에 반기를 들었는데

이때 초나라 중심으로 항우가

농민군을 이끈 유방이 함께

진나라를 패망시키는데 앞장을 섰다.

재판 둘째 날

항우의 책략가 범증은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범증은 항우가 천하를 차지하게 도울 수 있었나

항우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뼈아픈 실책을 하고 말았다.

바로 유방의 살려두고 적의 술수에 속아

그를 내쫓아버린 것이다.

항우가 홍문지회를 열어 유방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끝내 그걸 놓쳐버렸으니

그것이 결국 패망의 지름길이 되고 말았다.

범증의 한탄처럼 항우가 홍문지회 때

동정심으로 유방에게 어설픈 왕도를 행한 것이

결국 자신의 화로 돌아간 것이다.

법정 공방이라는 게 양측이 치열하게

자신의 의견이 옳음을

명확한 근거로 내세워야 하는 법이지만

역사공화국에선 추가로 역사적인 사실과 사건을

제대로 짚어내야만 한다.

양측 변호사의 열띤 공방과 각각의 증언을

꼼꼼히 읽어나가는 동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게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동안 자주 '사기'가 언급되었는데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이 한무제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조를 적은 역사서라니

한번 읽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열려라, 지식 창고'에서는

초한지제의 역사에 대해서

연대와 사건을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다.

꼭 알아야한 주요 사건만 뽑아놓았으니

세계사 공부를 할 때도 잘 참조하면 좋겠지.

초한지제에서 항우와 유방 말고도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이들이 있었기에

항우와 유방이 빛나지 않았나 싶다.

처음엔 항우의 사람이었으나

유방에게 돌아서 그 재능을 인정받은 한신

유방을 여러번 위기에서 구해준 장량

항우에겐 좀 미안하지만

이들만 보아도 왜 유방이 승자가 되었는지

어렵지 않지 짐작이 된다는 우리 중딩이.

재판 셋째 날

교과연계로는 세계사에서

중국 문명의 성립인 진.한 제국에 해당하는

마지막 재판.

과연 재판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역사 속 라이벌의 법정 공방이라

지금까지 기록되고 해석된 사실 이외

우리가 놓친 건 없을지

또 새롭게 생각해봐야 할 것은 없는지

마지막 공방이 사뭇 기대가 되었다.

어느 법정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역사법정인 만큼 논리적인 변론은 필수다.

마지막 세번째 제판에선

유방이 천하를 얻은 후 신하들을

토사구팽한 일이 중점적으로 논쟁이 오고갔다.

양측의 열띤 변론을 읽다보니

항우에 대한 생각도 유방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음을 얘기하는 우리 중딩.

역사는 특히나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 것 같다며 역사공화국의 재미를

제대로 알아버렸다.

제갈량의 유명한 계책인 천하삼분지계와

그릇이 남달랐던 한신의 일화는

'열려라, 지식 창고'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내용이었다.

아직 공부보다 책읽는 게 더 재미난 우리 중딩이.

비록 초등세계사로 소개했지만

중딩이 읽기에도 결코 부족함이 없는

아니 세계사 수업을 앞두고 있는 중고등에게

강력 추천하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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