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잼잼 미국에 떴다! 유튜브 스타 세계 여행 1
권동화 지음, 민유경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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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스타 세계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유튜버 잼잼 미국에 떴다!'


글로벌 시대에 유튜브라는 문화까지 더해져

이제 세계 어디에서나 마음만 먹으면

동영상을 볼 수도 찍을 수도 있는

요즘 딱 맞춤인 신개념 인문 여행책이 나왔다

 

초등생들의 인기 장래희망 중에 하나인 크리에이터

자신만의 동영상을 제작 유튜브를 통해 방송해서

조회수를 높이고 인기를 얻고 싶은

요즘 아이 유튜버 '노잼'

허나 현실은 인기 없는 유튜버 노잼이

아이큐 160 똑똑한 동생 꿀잼과

좀 더 획기적인 유튜브 방송을 위해

  <잼잼의 아메리카 투어>를 계획하는데...

노잼의 목표인 구독자 500명 달성하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 세계 여러나라에서 

제일 먼저 알게 되는 나라 중 하나가

보통 <미국>인 경우가 많은데

과연 그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


그동안 지구본이나 세계지도에서 본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얼마 정도 떨어져 있는지

우리나라보다 얼마나 더 큰지

정도로만 알아보았다면


'유튜버 잼잼 미국에 떴다!' 에서

요즘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문화, 역사, 과학, 교육 등의

다양하고 유익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노잼과 꿀잼 형제가 들려주는

첫 해외 촬영 미국편에선


그랜드 캐니언

필라델피아 독립 기념관

모뉴먼트 밸리 나바호 부족 공원

백악관

게티즈버그 국립 군사 공원

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상

케네디 우주 센터

하버드 대학교

캘리포니아의 다저 스타티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소개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쯤 되다보니

미국에 가본 적은 없으나 들어본 적 있던

그랜드 캐니언, 독립 기념관, 백악관, 할리우드 외

우주 특히 나사(NASA)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 나사가 설치한 우주선 발사 기지

​<케네디 우주 센터>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특히 관심을 끌었다  

 

 

 

 

마치 미국이란 나라를 여행하듯

미국의 각 주를 대표하는 상징들을

일러스트로 특징을 살려

한 눈에 보기 쉽게 잘 그려놓은 것은 물론

말풍선으로 대화체를 써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인기 유튜버를 꿈꾸는 노잼과

천재 초등학생 꿀잼의 대화는

큼지막한 실사와 함께

마치 유튜브 방송을 보는 듯 재미난 구성에

더욱 생생한 느낌으로 와닿았다

유튜브 방송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대화창의 깨알 댓글도 빼놓지 말고 읽으면

지식습득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지리, 역사, 법과 정치, 경제, 과학, 교육, 문화까지

잼잼 브라더스이 유튜브 방송

<​잼잼의 아메리카 투어>에서는

미국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기본

미국 여행에 대한 여러가지 꿀팁과

재미난 에피소드도 곁들여져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노잼이 그토록 소원하던 구독자 500명에

우리집 어린이들도 포함이오!

 

 

 

 

 

요즘 한참 야구열기로 뜨거운 시즌이니만큼

우리 아이들에겐 <케네디 우주 센터> 다음으로

<캘리포니아의 다저 스타디움>에 관심도가 높았다


티비에서만 보던 메이저리그

그중 'LA다저스'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인 박찬호 선수부터

현재 류현진 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이라

더욱 친숙하니 노잼과 꿀잼이 알려주는

다저 스타디움의 요모조모를 꽤 흥미롭게 읽었다

 

 

 

 

 

 


'유튜버 잼잼 미국에 떴다!'

마지막장을 덮을때쯤 우리도 노잼의 팬이 되어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기는

최초의 유튜버가 될 노잼을 응원하게 되었다


구독자 500명을 달성한 노잼이 들려줄

다음 여행지는 또 어디가 될까?

벌써부터 사뭇 궁금해진다


아직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이라면

세계 유명 명소를 미리 둘러볼 수 있고

혹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마치 직접 본 듯 생생함을 전해주는

신개념 인문 여행책

유튜브 스타 세계 여행


책으로 하는 여행도

생동감 있고 충분히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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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속 괴물 - 평화를 꿈꾸는 오소리족 이야기
김경옥 지음, 한여진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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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꿈꾸는 오소리족 이야기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부는 아이들


참 마음 아픈 현실 속에 사는 우리와 같은

 오소리족 뻣뚜렁 씨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았다


아이들이 '꽃밭 속 괴물' 표지를 보자마자

우리나라 남한군과 북한군을 떠올리며

이 책 내용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냈다 

 

 

 

 

 

오늘도 오소리 뻣뚜렁 씨는 특수 망원경으로

멀리 내다보며 소망하는 게 있었다

어린시절 즐거웠던 추억 속에만 자리잡고 있는

녹슬고 낡은 꽃잎 열차

이제는 새끼 오소리들을 키우는 아빠가 되어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이 탔던 꽃잎 열차를

꼭 태워주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었다 

 

 

 

 


꽃잎 열차는 왜 멈췄을까?


오래전에 오소리들은

돼지코족과 코끼리코족으로 갈려

싸움을 벌였다

분명 같은 동족인데 서로를 '적'이라며

물어뜯고 공격하는 긴 싸움은

죽어 가는 오소리들이 늘어나고 고통이 심해지자

잠시 중단하는 협정을 맺게 되었다


아직은 서로를 믿을 수 없어

금 하나로만은 부족해

금 주변으로 공간을 마련해 평화를 지키기로

서로간에 약속을 했다


그곳이 바로 '평화의 땅'

 

 

 

 

 

 

그런데 그 평화의 땅 안에 있는 꽃잎 열차는

뿔 달린 괴물에 의해 폭발사고가 나 멈추고

더 이상 그 곳은 평화의 땅이 아닌

오소리족에게 위험한 땅이 되어 버렸다


도대체 저 뿔 달린 괴물이 무엇이길래


휴전선을 알고 비무장지대를 아는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


바로 지.뢰


끝났다고 생각한 전쟁이

아직도 오소리족을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뻣뚜렁 씨는 특별한 후각으로

뿔 달린 괴물을 특히 오랜 기간 묻혀 변종이 되어버린

변종 괴물을 찾아 없애는 일을 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고

위험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뻣뚜렁 씨는 목숨을 걸고 힘든 일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뻣뚜렁 씨

혼자서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아빠를 찾아

아들 통이도 길을 떠나고 말았다

 

 

 

 

 

아빠를 찾아 평화의 땅에 들어간 통이

낡고 녹슬어 뻐대만 남은 앙상한 꽃잎 열차에

보라빛 쑥부쟁이 꽃을 꽂으며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 애썼다

통이의 마음이 닿았을까


통이는 아빠처럼 괴물의 냄새를 맡으며

숲으로 더 들어가 한참 헤매던 중

결국 쓰러져 있는 아빠를 발견했다

  

 

 

 

 

의식이 없는 아빠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혼자의 힘으로 역부족인 통이에게

코끼리코족 아저씨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한때는 지독한 싸움을 하며 '적' 이라 여겼던

코끼리코족 오소리들이

돼지코족인 뻣뚜렁 씨와 통이를 도와주었다


그랬다, 뻣뚜렁 씨처럼 괴물을 줍고 다니던

또 다른 오소리 코끼리코족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겨울에 죽었다 봄이 되면 다시 피는 꽃처럼

녹슨 열차가 다시 꽃잎 열차로 되어

깨어나 달릴 희망을

오소리족은 절대 버리지 않았다 

 

 

 

 

 

 

'꽃밭 속 괴물' ​은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책인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남북으로 나뉘어진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배우고 있다

북한, 6.25전쟁, 휴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이산가족 등등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는 것도

전쟁이 남긴 상처를 잘 극복하는 것도

오소리족을 보면서 배워야 할 게 많은 것 같다


비록 동물들의 동화지만

그 속 이야기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바가 크다


아이와 어른이 모두 함께 읽으며

두 번 다시 이런 전쟁이 없는

전쟁의 상처를 잘 어루만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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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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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육아도 10년이 훌쩍 넘어서 쓰담쓰담이 필요했던 요즘 내 마음을 쓰담쓰담 해주는 책을 발견했다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 여겼던 사랑의 물줄기가 조금씩 줄어들려 할때쯤 더 말라버리기 전에 읽어보면 좋겠다

사랑을 받아야 사랑을 베풀 줄도 안다고 들었던 말을 떠올리면서... 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하나와 하나가 만나 둘이 되고 그 둘에서 다시 셋으로 넷으로 늘어나는 게 가족이라 여겼는데

가족이란 내 삶에 누군가를 초대하고 초대받는 거였구나

누군가에 초대를 받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근사한 일처럼 느껴지듯 가족으로 묶여진 우리는 서로에게 충분히 근사할 수 있겠다

 

아이가 어느날 학교에서 다녀와 환한 얼굴로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고 했다

배려심이 많은 친구라는 그 말이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나는 배려있는 엄마일까

남편에게 나는 배려있는 아내일까

이제까지 배려를 받지 못해 속상한 마음이 컸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먼저 배려를 한다면...

가족은 사랑 그리고 배려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어른이 되듯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다

아이가 자라듯이 엄마도 함께 자라는 거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나를 키우고 있었다

그 시행착오들로 나는 더 마음이 단단한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늘 건강해야 돼.'

이 말을 매일 아침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이른 아침 잠든 남편보다 먼저 깨어나면 해주어야겠다

마치 주문처럼... 아이에게 그랬듯이 남편에게도 우리 아프지 말자

 

 

 

아이와 하루종일 씨름을 하느라 외로울 틈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24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몰랐던 그 시절에도 순간순간 찾아오는 외로움이 생각보다 진했다

아이를 낳고 보니 외로움 때문에 친해지고 위로받는 인연이 생겼다

그래도 가족에게 위로 받는 게 제일 큰 법

 

 

밤하늘의 별처럼 멀리 있어도 매일 밤 보아도 그리운게 자식이라고...

하늘의 별처럼 예쁘게 반짝 반짝 빛나길 바라는 것도 자식이라고...

 

 

'사랑은 주면 줄수록 깊어져 다시 돌아온다.'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면서 우린 어쩌면 깊어진 사랑을 돌려받는 게 아닐까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 약속

나에게 하는 약속... 아이와 하는 약속...

오늘도 잘 지켜지지 않는 그 약속을 하고 있다

 

 

잠시 머물다 가지만 늘 그 자리에 있듯이 곧 떠나더라도 서운해하지 않기

버스가 돌고 돌아 다시 되돌아오는 것처럼 우리가 그 자리에 있으면 또 머물다 떠나겠지

 

 

 

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세가지 테마 중 가장 큰 위안과 감동을 받은 게 '아내의 마음을 읽다' 였다면

잠시 잊고 있었던 사랑받던 기억을 떠올려 주어 고마운 '사랑받던 기억은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한다'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과 남은 함께 할 세월을 같은 울타리 안에서 잘 지내야지 다짐케 한 '가족 안에서 논다'

책꽂이에 잘 꽂아 두고

잊을만 하면 다시 꺼내 읽고 싶은

마음을 어루어만져주는 에세이를 발견하게 되어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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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은 아이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51
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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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담을 넘은 아이

 

차별과 관습이 유독 심했던 조선시대 그것도 주인공 열두 살 푸실이가 살던 그때는 흉년이 아주 지독했다

당장 하루 먹고 사는 것조차 힘겨운 시대의 가난한 집 맏딸로 태어난 푸실이

​남녀의 차별이 계급의 차별이 하늘과 땅 같았던 그때에도 평범한 우리네 할머니가 어머니가 누이가 살고 있었다

 

가난한 집 맏이의 노릇은 절대 녹녹치 않았지만

특히 태어난지 여섯 달밖에 되지 않는 막내 아기를 지켜보는 푸실이의 마음은 너무 아팠다

신분이 미천하고 가난한데 대를 잊지 못하는 여자라는 이유로 유일한 생명줄인 젖마저 빼앗긴 아기

아기에겐 어미의 젖이 제 목숨과도 같지만​ 그것을 허약한 오빠에게 양반집 도련님에게 빼앗긴 후

언제 죽어도 이상치 않을 암담한 현실 앞에서 푸실이는 아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포기한다면 그건 곧 아기의 죽음을 뜻하기에…

 

가족들과 삶을 연명하기 위해 풀뿌리라도 캐러 나섰던 푸실이가

산에서 <여군자전>이라는 책을 주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으리라

군자란 학식과 덕이 높은 사람을 뜻하는 말

남자나 여자나 모두 사람이라 다 쓸 수 있으나 조선에서만큼은 여자에게 쓰지 않는 말

 

게다가 <여군자전> 첫 장에 쓰여있는

너는 어찌 살 것이냐’

배운 것 없고 찢어지게 가난한 집 푸실이에게도 함께 서책을 들여다본 지체 높은 양반님댁 아가씨에게도

그 물음은 참으로 이상하게 느껴졌다

신분을 뛰어넘어 <여군자전>을 통해 말이 통하고 서로에게 깨달음이 되어주는 푸실이와 아가씨의 관계

글을 몰라 책을 읽지 못한 푸실이에게 아가씨는 글을 배우라고 권했다

글을 배우라는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한 푸실이

그 한마디에 마치 이전의 삶에서 새로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건 비단 푸실이 뿐만이 아니었다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푸실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니까

 

어머니가 남동생 약값을 받고 양반님댁 도련님 젖어미로 가버리며 보모 모두가 포기해

기구하고도 안타까운 운명에 놓여진 막내동생 아기

하지만 푸실이는 가엾은 아기를 절대 놓지 않았다

처해진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나아갈 용기를 불타서 없어져버린 <여군자전>이 푸실이에게 알려주었다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온전히 푸실이의 것이 된 커다란 깨달음이었다

 

문이 막히면 담이라도 넘겠다며 처한 현실에 답답해 하던 효진 아가씨에게도 푸실이는 해답을 일러주었다

푸실이는 책에서 알려준대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힘차게 나아갈 방법을 생각했던 것이다

어미의 젖을 잃고 사경을 헤매이게 되는 아기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려는 푸실이의 진심은

결국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어 돌아왔다

 

 

 

 

 

 

 - 문이 막히면 담을 뛰어 넘으면 되지 않습니까? -

 

담을 넘은 아이 푸실이

 

신분과 관습의 차별을 꿋꿋히 뛰어넘고 앞으로 나아가는 푸실이의 모습은

마치 세상을 밝혀주는 해처럼 책장을 덮는 우리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었다

‘너는 어찌 살 것이냐’ 라는 질문에 푸실이는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답했다

힘차게 나아가는 푸실이가 우리에게 그 답을 보여줬다

지금 현실은 푸실이가 살던 그때와는 또다른 차별이라는 벽이 아직도 존재하지만

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이 모아져 진심이 닿는다면 분명 뛰어넘을 수 있다는 믿음을

이 책이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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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작가실록 3 : 인문 -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 3
박정란.서재인 지음, 지효진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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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이 어느덧 세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소설, 수필에 이어 인문편으로 살펴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 3 인문'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

조선의 인문학자들이 인간에 대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얻어낸 가장 좋은 답을 알려주었다


좋은 왕이 되려면?

어디서 살아야 할까?

백성을 잘 보살피는 법

역사로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는 법

 

이렇게 인간이 던진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준 인문학자들은 과연 누구...

 

 

 




훌룡한 임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담은 <이이 - 성학집요>

조선 팔도를 돌며 내가 살곳을 알아본 <이중환 - 택리지>

백성을 보다 바르게 사랑하는 법을 저술한 <정약용 - 목민심서>

과연 우리의 진짜 고대사는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신채호 - 조선 상고사>


인간이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질문들로 조선의 대표 인문학자 이이, 이중환, 정약용, 신채호에게 그 답을 들어보았다

 

 

 




조선 고전은 이제 조선 작가들에게 듣는다는 신선한 구성으로 고전의 딱딱함을 벗어나 새롭게 다가온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인문학 대표 작가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과 작가의 연표를 한번 훑은 다음 저서한 대표 작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선 지리에 관한 인물이라면 <김정호>를 먼저 떠올렸는데 김정호 이전의 인물이 바로 실학자 <이중환>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택리지>라는 인문 지리서를 펴냈다

 

 

 



작가 어떤 배경과 이유로 책을 쓰게 되었는지 만화형식으로 요약해 놓아 본문을 읽기 전 흥미를 유발시켜줬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인 그는 30년 동안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했다는데

지리뿐만 아니라 정치, 역사, 경제, 사회, 문화, 자연, 인물 등 다양한 정보를 두루 담고 있어 그 중요함이 더 크다고 하겠다

 

 

 


고전에 대해 작가의 생각과 내용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도록 풀어놓아 고전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고 여기게 해준 <조선작가실록>

특히 챕터 사이 사이에 있는 <바로 하는 팩트 체크> 에서 실사를 비롯해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관 검색 등으로

고전을 둘러싼 역사 전반까지 알아볼 수 있어 지식을 더욱 넓히는 사고 확장에도 도움이 되니 1석 3조의 효과도 가능하겠다

 

 

 

 

 

학자이자 정치가이고 과학자인 다산 <정약용>도 인문학자로 빼놓 수 없는 인물

목민심서와 경세유표가 그의 책이라는 건 한국사를 좋아하는 우리 초5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목민심서>는 어떤 책일까?


목민관의 마음가짐, 도리, 책임, 할 일 등이 담겨 있는 <목민심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멀리 외국 베트남 대통령 호찌민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책이라고 하니 좋은 우리의 고전이 주는 깊이와 힘이 실로 대단한 것 같다

 

 

 

 

 


<조선작가실록>만에 신선한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아.특.대(아주 특별함 대담)

사회자가 작가는 물론 역사적인 인물들도 함께 불러 마치 과거가 아니 현재에서 생생하게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꽤 매력적이었다

작가의 생각이나 그 당시 역사적 배경까지 함께 인터뷰 형식을 빌어 참신하고 독특해서 더욱 오래 기억에 남았다

 

 

 

 

 

 


우리 초5가 조선 왕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정조

그 정조 시대 큰 활약을 했던 <정약용>이니 만큼 아직 가보지 못한 수원화성과 화성능행도 만큼은 

언젠가 직접 보고 싶다는 소감도 밝혔다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배운 기억속에 <신채호>는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였는데

역사학자인 그가 지은 <조선 상고사>를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진짜 우리 역사는 과연 무엇일까

<조선 상고사>의 총론에 쓰여진 "역사란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다" 라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내용이 무척 어렵고 길지만 기존 역사책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많다고 하니 그가 전하고자 했던 역사를

<조선작가실록>에서 간략하게 다뤄져서 고마웠다

 

 

 

 

 

 



내가 배웠고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 속 역사와 <조선 상고사>에서 알려주는 역사의 비교하는 코너가 재미있었다

또한 <신채호의 역사관>을 엿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 그동안 알고 있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조선 상고사>에선 우리나라 고대 역사를 고구려 중심으로 서술을 해놓았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우리의 역사가 밝혀질 날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한 권 한 권 읽다보니 고리타분하고 재미 없을 것 같다는 고전에 대한 인식을 말끔히 지워주는 <조선작가실록> 시리즈

고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친구들이나 고전을 다시 알아보고픈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재미를 분명 찾을 수 있겠다

더불어 조선 고전으로 시작했지만 역사 전반으로 시야를 넓혀주니 한국사를 배우거나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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