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영남이
유진 글.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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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영남이

사실 개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이라 (엄마 때문이지만)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유기견 이야기라서 어둡지 않으려나했는데. 물론 약간은 좀 불쌍하게 읽어줬으나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다.

보통의 아이들처럼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가

엄마아빠를 조르고 조르다가 유기견이 나오는 방송을 보고

유기견 센터에 가서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오는...

 

집에와서도 계속 강아지가 적응을 못해서

엄마도 아빠도 싫어하고, 그냥 보내버릴까 문 열어놔둘까 하며

이야기 나누는걸 보고 아이가 방에서 나오지도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강아지가 마음을 열어서 아이와 함께 잘 지내는 ...

강아지든 사람이든 입양이란 느낌이 이런 느낌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입양된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펑펑 울 것 같은 느낌)

 

일단 영남이라는 이름이 초반에 나와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데 60개월, 45개월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웠나?

그래도 재밌게 넘겼다.

영리한 남자 = 영남

그래서 아이들 이름으로 장난치려는데 내가 어려웠다. ㅋㅋ

첫 글자만 장난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도연'이는 '도시 .....도연?' 이러면서 웃으니

아이들도 자기가 좋아하는거 막 갖다붙였다. '치킨도연' 이런식으로 ㅋㅋ

 

아직 글을 못 읽고 엄마가 읽어주고

엄마가 컨디션 좋으면 무지 재밌게 다양하게 읽어주니

아이들이 책을 더 읽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

 

그 외 시간엔 사실 그림을 그리는데

이 책읽고도 그림 그려보자하니 로봇 놀이한다고 거부했다.

그래서 내가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으로 찾아서 '개 그리기' 찾아보니

- 원래는 또래친구들의 개 그림을 보여주고싶었는데 안나오더라 -

그래서 '개'라는 글자로 개 그리는 방법이 있길래 그려줬고,

 

책 표지처럼 , 아이들이 크레파스로 찍찍 그어놓은 곳을 활용해서 개를 그려줬더니 신기하고 재밌어했다.

특히 이 책 내용 중 '월월'하며 개가 짓는 장면이 몇번 나오는데

내가 개 흉내를 잘 해줬나 애들이 많이 웃었다. ^^

 

유기견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은 어렵겠지만

재미있게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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