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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0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3월
평점 :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65개월도 안 된 7살 울
아들은
책을
3천권은 넘게 읽은 것 같은데 아직 한글쓰기는 왕초보이다. ㄱ ㄴ ㄷ 안 가르쳐서 그럴 수 있겠지만
암튼 그래도 슬슬 읽겠지. 올해
안에는..
한글도 한글이지만 숫자를 2와 5를 바꿔
쓴다거나 6을 국자처럼 쓴다거나 해서
"그렇게 쓰면 안 돼~" 라고
하면
"내
마음대로 쓸거야~난 이렇게 쓰고 싶어" 라고 말한다.
"글자, 숫자는 약속이야~다같이 똑같이
써야 알 수 있지~" 라고 말해봤자다.
그러던 차에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책을 만났다.
아직 이 책 내용 모두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엄마가 재미있고 쉽게 읽어줘서 '재밌는
책'이 되었다.
일단 그림이 재미있다. 아이가 요새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것에 전보다 더 꽂혀있어서 ^^
그림을 재미있게 읽어줬다.
^^
그래서
사진처럼 표정에 따라 입 표현하는 것 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더라~
일단 책의 내용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맞춤법을 잘못 썼을 때 어떻게 되는지.
실제로 보여주는 거다.
그 중 '어린이날, 엄마 아빠도 모처럼
쉬는 날' 부분에서
'모처럼'을 '못처럼' 으로 일기를
써서
다음 날 일어나니, 엄마랑 아빠가
'못'처럼 벽에 박혀있는 모습이 나와요.^^하하하
아이들한테 재미있게 읽어주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울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모처럼'을 잘 이해는 못했지만요;;
다시 일기에서 틀린 맞춤법을 고쳐 쓰면
엄마 아빠가 제대로 돌아오는 ...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 책이다.
게다가
그림도 학생이 그린것처럼 크레파스로 그려져있어서
아이들의 도전정신을 - 똑같이
그려봐야겠다- 높여주었다.
'못처럼' 단어 이외에도 '세고'
'엎고' '일해라 절해라' 에 따른
각각의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어서
예를 들어
'일해라 절해라'는 '일하고 절하고 계~속 움직이는 모습이 팔2개가 팔4개로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일하고
절하고 일하고 절하고 그래서 집이 깨끗해졌다는 이야기~ 반짝반짝^^
글씨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의 아이들
아님 책
처럼 이렇게 일기를 잘 쓰는데 한두개 맞춤법이 틀리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공감 많이 가는 책일 것 같다.
맞춤법 말고 '띄어쓰기'관련해서도 시리즈
책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가방에 들어가신다 - 우리가
어렸을때도 들었던 띄어쓰기 이야기
그래서 진짜 아빠가 가방에 들어갔다는~
ㅋㅋ 그 책도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