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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시 나의 책 - 손글씨로 만드는 나의 첫 시집
박준.송승언.오은.유희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5년 5월
평점 :
솔직히 이 책 속 시는 와
닿는게 많지 않았지만, 이 책의 형식과 취지는 마음에 와 닿았다.
손글씨로 만드는 나의 첫
시집. 이라는 말처럼 내가 직접 쓸 수 있게 한 페이지가 비어있고,
나머지 한 페이지에 여러
작가의 시가 적혀있다.
SNS에 시를 올리기
시작하여 이렇게 시집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현대인들이
가끔 짬내어 SNS등을
통해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하고, 그리고 그 시를 직접 손으로 써보고
캘리그라피를 배워 예쁘게
쓰는 것까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상을 보았기 때문이라고한다.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던
이제 우리는 SNS라는 장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짧게 - 시 처럼 -
쓸 수 있다. 그러면서
손으로 글씨 쓰는 힘이 예전같지 않아졌고, 손으로 누군가를 위해 진득하니
글쓸 시간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손으로 본인의 마음을, 본인을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손으로 글씨를 써보면 ... 힐링된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 현대인들은
컬러링북이나 켈리그라피에 관심을 갖는 건지도 모르겠다.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지만 충분한 생각과 힐링이 되는 ...
그런 취미 생활이 이
시집으로도 확대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수첩이라 생각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다이어리로 활용도 가능하고,
일기장으로도 활용가능하고,
이 시집에서 알려준 주제 '오늘 하루 어떠세요?' 에 맞춰
오늘의 소리. 오늘 상처.
오늘 편지. 오늘 그림. 오늘 책. 등등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생각날때 조금씩이라도 적어두면
총60개의 주제와 함께 한
나의 1년의 모습이 정리될 것이다.
6월이 가고, 7월....
앞으로 남은 올 한 해는 6개월. 딱 절반이 지난 이 시점..
이 책을 옆에 끼고,
일주일에 2번 정도 씩... 손글씨로 마음을 적어보는 건...
마음적기가 어렵다면..
그냥 베껴쓰기만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