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이
정승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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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려고 본 심플하면서 조금 야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심오한 독립영화 느낌의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리뷰) http://blog.naver.com/sarasuyoung/100098031882 

2009년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로 장편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정승구 영화감독, 스토리텔러_의 소설

작가소개를 읽고 <펜트하우스코끼리>를 찾아봤다. 분명 기억이 나는 제목의 영화였고, 아주 감명깊게 남아있는 영화여서 소설도 무지무지 기대가됐다.

​그런데 일단 <영원한 아이> 제목을 보고는 전혀 감이 안왔다. 책 뒤에 있는 소개는 책을 한참 읽다가

정~말 궁금해서​ 뒷면에 있는 추천사를 읽어보았다.

과학소설...이라는 글을 보고 <잉? 과학??> 이라 반응을 보였고,

<글자들을 읽었는데 화면으로 기억되는 별난 경험>이라는 추천사를 보고는, <우와~ 나도 꼭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말, 이 책을 한동안 손에서 놓았다가 다시 읽었을 때, 앞 부분을 약간 중복해서 읽게되었는데, 읽다가 갑자기 <이거 드라마로 봤었나? 영화로 봤었나?> 하는 장면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구체적인 설명과 상황묘사 등으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 머리속에 남아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게 단점이 되기도 했다.

책이 일단 두껍다. 370여장이고, 외국책처럼 종이 질도 다르고, 두껍기도 한 느낌..

그런데 설명묘사가 넘 길다보니 1장 (책의 절반)이 지나도 느린드라마처럼 전개가 나아가지 않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가 오락가락해서 좀 힘들었다.

초반에 읽어갈때는 <역시나 문장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점점 지겨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과거회상 부분은 안 읽고 넘어가게 되기도 했다. 그런데 주인공의 과거를 읽으면 주인공의 현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때문에 읽어야하고, 주인공의 어릴적 동네에 있던 연구소...가 복선이었나,

뒷 이야기가 좀 너무 어이없게(?) 정말 대단한 반전!이 있었다.

<아~그래서 제목이 ; 영원한 아이; 구나~> 뒤에 가서야 알았다.

결론은 그래.. 그냥 편하게 끝이났지만, 뒤에 반전부터 끝까지... 책 절반이상에 거쳐 정말 힘들게 지켜온 아이가 반전이 있는 뒤로는 넘 급하게 결론지어졌나 싶기도하고, 좀 아쉬웠다.

인간의 희망, 현실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설이다.

차라리 영화로 나왔더라면...하는 생각도 들고, 과거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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