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큐 웃픈 내 인생
앨리 브로시 글.그림, 신지윤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큐큐, 웃픈 내 인생

 

제목만 보고 엄청 웃긴 책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러지 않아서 약간 실망했다고 해야하나? 난 웃긴책이 읽고싶었나보다. 하하. 책 표지에서 보이듯이 웃픈, 웃기면서 슬픈? 불쌍하면서도 처량하기도 한? 가끔은? 그런 우리들 인생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그리고 책표지에있는 저 개. 개도 주인공이다. 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개인적으로 개를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개와의 에피소드에는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어린시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가고, 웃기고 얼척없고 그랬다.

정말 받자마자 1시간만에 쑥 읽을 수 있는 그런 책! 화장실에서 읽어도 좋고, 반신욕하면서 읽어도 좋고! 보통 잔잔한 ,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틀어놓고 책을 읽는데 이 책은 그러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가볍게 하지만 실제 책은 무거워 들고 있기 힘들다. ㅋ

암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하지만, 생각해보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울증에 대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인생, 지금 내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고, 주인공의 엄마가 주인공에게 한 행동들을 보며, 나도 내 아이들에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참 웃긴 생각이 들었다. 웃기지만 누구나 그렇구나. 하며 아이들을 이해할 수도 있었다.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그리고 에드버타이징 에이지에서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창작자 50명 중 한명으로 꼽았다고 한다. 아. 이 작가 소개를 읽고 시작했는데 왜 읽으면서 남자라고 생각했지? ㅎㅎ 캐릭터때문인가? 아님 성격때문인가? ㅎㅎ 케이크 좋아서 집착하는 어릴적 모습. 미래의 나에게 편지쓰고 기다리는 10세 소녀모습. 참 웃기면서도. 씁쓸한 우리인생이 잘 드러난 책!이다.

 

옮긴이가 책 마지막에 써둔거 보고 추가로 이해도 됐다.

루저들에게 남은 건 유머뿐이라고. 그게 곧 우리를 이기게 할 수 있을거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이 글은 그런... 평범한 사람들. 그런데 루저라고 듣기도하는... 그런 우리네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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