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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기다리신다 - 박완서 그림동화 ㅣ 꼬맹이 마음 49
박완서 지음, 신슬기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네이버설명>
꼬맹이 마음 시리즈 49권. 우리 시대 대표 작가 박완서 선생님의 타계 3주기를 추모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된 마흔아홉 번째 그림책이다.
자연 속에서 엄마와 아빠, 온 가족의 행복을 희망하는
박완서 선생님의 이야기와 만나,
소소한 일상 속 행복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완서 소설가/시인의
타계 3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탄생한 그림책. 이라고 한다.
어쩐지...
작가의 따뜻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책이다.
소리내서 읽는 것보다 마음 속으로 읽다보면. 따뜻한 봄날
어느 아이의 마음이 엿보인다.
글발이 좀 많다싶어. 아직 25개월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줘야하나
고민 겸 먼저 읽어보고 있는데 와서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끝까지 다 못 읽고, 읽어주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는데, 마음으로 읽는것보다 감흥이 조금은 덜하다
그래서 그냥 그림위주로 읽어줬다. 일단은..
아이가 <일요일>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는 장면부터 먼저 나오는데
우리집의 일요일이 떠올랐다. 피곤에 지쳐 잠자고 싶어하는 아빠와
밖에 나가자고 꿀꿀꿀하는 엄마... 그 사이에서 멋모르고 오후1시까지 잠자고 있는 아이들
한번 멀리 외출을 하려면, 아이들을 보쌈하듯 나가야하는..
그렇게 밖에 데리고 나가면 어찌나 신나하는지..
그러다 길을 잃은것도 벌써 2돌안에 2번...
이 책에서도 아이가 아빠와 함께 하는 산책을 정말 좋아하면서
아빠의 행동 하나하나, 자연의 모습 하나하나에 대해
독백으로 이야기하듯 쓰여져나간 책이다.
결국, 아빠한테서 멀어져 다른 곳에 있다가
엄마, 아빠가 기다린다는 할아버지의 말 때문에
정신차리고 돌아가는 이야기...
그 속에서 평소 무서웠던 할아버지가 웃으니 좋다는 이야기나
개미이야기... 등은 정말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이었다.
잔잔한 노래틀어놓고, 천천히 혼자 속으로 읽어보세요.
어른도 좋아할만한 그림책이랍니다.
단점 : 아이가 <이게 뭐야?> 할 정도로 빨간 바탕의 그림들은 좀 무서운 느낌
글의 내용과는 좀 다르게... 그림이 별루. 안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ㅠㅠ
좀 더 서정적이고 따뜻한 그림이었음 좋았을텐데. 내가 봐도 좀 무서운 차가운 느낌의 그림이었다.
아쉽다.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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