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참 괜찮은 아내야
한은경 지음 / 두란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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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괜찮은 아내야

당신 참 괜찮은 아내야

 

두란노가 어느 종교단체인가. 했다. 그런데 아버지학교 , 어머니학교 등 기독교가 암튼 밑바닥에 깔려있는 프로그램이랄까

그런 거였다. 그런 출판사에서 만든거라서 읽다보니 기독교적인 정신에 입각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기독교가 아닌 사람이거나 혹 그런것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읽으면서 약간 좀 신경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좋은 이야기는 뭐 종교를 떠나 좋은거니까...

2013년 출판된 책인데 글쓰신 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느낌이라. 그래서 책이 옛 이야기 책인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물론 다 좋은 말이지만, 와닿지 않는 말이거나 혹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론 와닿는 이야기도 있었다. 역시 책은 전부 다 만족스럽지는 못하고 반반정도 하는 책들도 많은것 같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30%정도 만족했다고 해두겠다.

조금 생각보다는 넓은 느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고, '당신 참 괜찮은 아내야'라는 말을 듣고 싶어 선택한 책인데

이 책에서 그 말을 들으려면 내가 더 잘해야하고, 내가 더 희생해야 한다는 점이 좀 강조된 책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편과 아내가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고, 이해하는 폭도 다르고, 대화하는 것에 담긴 의미도 다르니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은 와닿고, 그렇게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분명있었다.

 

결혼은 결론이 아닙니다

말이 통해야 사랑이 통합니다

남편은 우리 가정의 얼굴입니다

우리 집은 남편의 웃음소리를 먹고 자랍니다

 

남편을 먼저 생각하라는 대목에서는 좀 와닿지 않았다. 난 지금 전업주부라고 내 직업을 표시하는 것조차 기분나쁜 상황이기때문에

그럴지 모르겠지만, 남편만이 우리가정의 얼굴이 아니라 내가 우리가정의 얼굴이 될수도 있고,

우리집 세 남자는 나의 웃음소리를 먹고 자라는데 말이다.

그리고 남편은 반말을 하고, 부인은 높임말을 하고 있는 책 속 대화체도 마음에 걸렸다.

아마 나보다 더 젊은 사람들은 더 거슬려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 우리 부모세대와 우리세대의 남편과 부인의 위치와 생각. 그리고 대하는 게

많이 달라졌는데. 현모양처를 전혀 원하지 않는 나로서는 좀 부담스러운 책이기도 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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