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부터 온 아기 - 세상으로 날아온 사랑의 눈빛
방혜자 글.그림 / 도반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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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날아온 사랑의 눈빛 [빛으로부터 온 아기]

아기가 했던 처음 말들과 함께 그림이 실린 책이라고 해서 그림책을 생각했었는데...

두꺼운 책이며, 어려운(?) 그림들과 함께 실린 책. 이었다. 제목 때문에 태교관련 책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저 아기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느껴보고싶거나 작가의 그림을 흠모하는 사람이라면...봐볼만 하다^^

37년생인가. 생각보다 작가는 갓 신생아의 엄마가 아니라 유명한 그림 작가.였으며

그녀의 아기들이 실제 이야기 했던 것을 적은 것이라고 해서. 옹알이부터이려나 했는데

말이 통할 무렵. 아기들이 물어보는 신기롭고 즐거우면서 이상한 우리네 세상을 아기의 시각을 보고 엄마에게 질문하는 것들을

묶어놓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울 아기도 나중에 말을 하게 되면

기억해 두는 것을 넘어 적어두고 나중에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엄마. 아빠는 언제와?"이런말을 하려나...ㅋㅋ

일단 '엄마. 아빠'라도 좀 했으면 하지만. ㅋㅋ 그 말 이후로 말을 하게 되면 1년간은 정말 이 책처럼 적어두고

사진과 함께 책으로 만들어 줘야겠다. ^^

빛으로부터 온 아기라는 책 제목처럼 작가의 '빛'에 대한 오묘한 그림들이 이 책과 함께 했다.

하나님 그리고 부처님에 대해 묻는 질문이라던가 특히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막판에는 약간 종교색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어쨌든 아기의 시선은 아름답기만 했다. ("엄마, 부처님이 더 훌륭해? 예수님이 더 훌륭해?") 같은 질문들 말이다.

또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아기의 질문에 엄마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란 것이었다.

나도 곧 5년안에 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주고 받을 질문과 답변이 무지하게 많을텐데 난 준비가 다 되어 있는가 ....하는 생각

그리고 책 속 대화처럼 우리도 TV가 없는데, 그래서 부모와 아기가 더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 싶어 앞으로도 TV를 사지 않으면 좋겠다. 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TV없이 지내면 지금처럼 아기에게 온 신경을 써야해서 내가 피곤해 질 수도 있지만, 아기랑 같이 대화하고 경험하면서 나중에 이렇게 책도 만들 수도 있고,, 좋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아기와 책 만들기'도 내 계획 중 하나지....^^

이 책 처럼 내가 능력이 있어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고 하면 좋을텐데... ^^ 안되면 아기에게 그림을 그리고 내가 글을 쓰고 이래도 좋을 것 같다.

아무튼 TV도 없고, 세탁기도 없는 집에서 살면서 느끼는 아기의 친구들과의 비교. 이런것도 책에 나와.

정말 순수한 아기의 마음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

한가지. 추가되었음 하는 것 :

이 책 주인공은 작가의 아이들은 아버지가 프랑스인이다. 그렇다면 어려서 프랑스어로도 주고받았겠구나...싶어

그것도 같이 아래 조그맣게라도 적어두었더라면 좀 특색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정리 >>>

순수한 아기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 게다가 그 아기의 엄마가 그린 그림까지 더불어. 마음 따뜻해지며 안정되는 책

내 아기의 첫 말. 첫 문장. 나와 나눈 첫 해의 대화들. 나도 정리해서 아기 사진과 함께 책 꼭 만들어 줘야지~

나중에 아기의 그림이나 아기가 찍은 사진과 나의 글 혹은 그 반대로 해서 책을 만들어 출판해도 좋겠다는 생각

태교 책이라고 해도 손색없겠지만, 그저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작가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물로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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