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셰익스피어 예술 학교 2
노경실 지음, 서신욱 그림, 유수미 희곡 각색,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 파랑새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아이들 용이라 그런지 일단 얇아서 좋았다. 그리고 하드커버라 망가지지 않을 것 같아 좋았다.

세익스피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읽어보지 않아서 이렇게 짧은 내용으로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나 어릴적엔 더 길고 어려운 책도 읽었으니 말이다.


오셀로는 비극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읽어줘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다.

물론 어느 정도 사리분별을 할 줄 알면 읽어주면 좋겠다. 싶다. 그래서 시디도 아직은 안틀어줬다

우리 아기는 이제 150일째...^^ 그래서 그림만 보라고 내가 읽을 때 같이 그림 보여주고

사람 설명만 해줬다. 이 사람하고 이 사람하고 좋아해. 이런식으로 ㅎㅎ

그림이 선명하고 화려하고 커서 그런지 좋아했다. ^^


내용은 7살 정도 되면 이해할 수 있을라나? (아님 6살?) _ 아직 이건 잘 모르겠다. 첫 육아이니만큼...ㅋ

암튼 오셀로는 비극이다. 슬픈이야기. 이 이야기는 슬프다기 보다 안타까운 이야기.

뭐. 로미오와줄리엣 그런류이지만. 오셀로는 인간의 믿음과 배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또 배신

이런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언제 그런걸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아이도 150일 밖에 안됐지만. 아빠랑 엄마가 자기 빼고 방밖으로 나가는구나. 는 느끼는걸 보면

질투도 이미 느끼고 있는 것 아닐까...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믿으면 안된다. 혹은 말만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 하면 안된다. 하는

내가 느낀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세익스피어 작품이라 그런가 짧은 내용이었지만 느낄 것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들용이라 짧게 구성하려다보니 그런지 내용이 띄엄띄엄 급진행..ㅋ

그래서 빨리 읽을수는 있었지만 집중이 팍 되지는 않았다.


줄거리를 잠깐 쉽게 이야기하자면>

유명한(?) 흑인 장군이 어느 여인과 사랑에 빠져 그 여인의 아버지에게 비밀로 하고 사귀다 걸려 결국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 장군의 부하가 부인과 다른 군인의 이야기를 꾸며내고, 상황도 일부러 만들어

장군에게 질투심을 유발시키고, 결국 장군은 부인과 그 군인의 관계를 의심하고 죽이고...

끝에가서 많은 사람들이 죽는데. 그 과정에서 장군 부하의 입에서 나온 말을 믿고 의심하는 것. 그런 게 이해가 안됐지만

암튼 사랑에 눈이 멀면 의심도 하게 되고 죽이게도 되는... 그런 이야기


끝부분에 사진처럼 <희곡>으로 만나보는... 이라고 해서 같은 내용인데 대본처럼 씌여진 부분이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CD도 들어 있어서... 좋았다.
대본처럼 써진 부분을 보고선 옛날 생각이 났다. 예전에 학교에서 연극하던 생각

무대감독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때... 요즘도 그런 활동들을 하겠지? 이 책도 그런것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용으로 유명한 세익스피어책을 읽어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나중에 우리아기가 글을 읽고, 이 글을 이해할때쯤에 다시 이 리뷰를 읽거나 보여줘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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