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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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부터 체게바라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15명을

산책길에 만난 컨셉으로

사람을 고양이화? 시켜서 진행되는

만화인문학이다.

어느 정도 글이 있고, 만화는 조금 있으려나 했는데

만화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쉽게 빨리 읽혔다. 일주일 정도 회사 점심시간 10분 정도

시간 할애해서 읽었다.

15명 중 2명 정도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나머지는 학교 다닐때 다 (두명도 배웠겠지만?기억이 안남) 배웠던 사람들이라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아예 모르는 아이들이 읽는다 생각하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공자'였는데

내가 잘 알고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나의 평소 인생관과 비슷한 면이 많아 그랬을수도 있다.

그런데 공자의 좋은점과 나쁜 점을

'살아야 할 공자'와 '죽어야 할 공자'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이익보다는 가치 중심의 삶, 중용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삶 같은 좋은건

살려야 할 의미인데, 백성을 통치대상으로 봤던 거나, 형식과 절차에 너무 집착한 것 등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는 거다.

이런식으로 고양이 그림과 함께 정리를 해줘서

사실 깊게 그 사람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그 사람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것은 알 수 있게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플라톤의 경우 다수결의 원칙을 싫어했고 전문가를 옹호한다 해야하나?

왜 다수결을 싫어했을까? 보니

축구선수는 감독의 말을 듣고 훈련하는게 좋지, 관중(다수)의 말을 듣고 하는건 아니지 않냐는

사례를 그림으로 표현해 주니 충분히 이해가 갔다.

코페르니쿠스, 소크라테스의 대표 이론도 한 문장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 이 고양이가 이런 말을 했구나~~ 하는 식으로 나중에 기억해내기 쉬울 것 같아

재밌는 책이었다.


그런데 가끔

'영원한 귀요미가 되는 그 날까지' - 체 게바라

'애완동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 보부아르

(원래 '여성'인데 '애완동물'이라고 써있어서 ㅋㅋㅋ)

보부아르가 원래 무슨 말을 했는지 따로 검색을 해서 알 수 있었다. ㅋ

체게바라는 뭐라 말했나 ㅠ 검색해도 안나온다.

영원한 독립인가...

이렇듯,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라면

웃기게? 작성된 내용을 알 수 있는데, 기존에 몰랐던 내용이라면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고, 책대로 받아들이면 안될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런 부분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문득문득 웃을 수 있어 좋았다. ㅋ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와 닿았던 부분인데

요새 자본론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어 그런가

시장은 이기심으로 움직인다는 부분에 있어

물건을 파는 사람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 판매하니

내가 필요한게 있다면 그 판매자에게 필요한 것을 자극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본 지식을 조금은 갖고 보면 더 재미있을 책이라 생각된다.


책자람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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