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 다릿돌읽기
최명서 지음, 방현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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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단원을 읽어서는 모든 이야기를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일단 제목부터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이라서

아이들의 흥미를 분명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리집 아들들은 표지 속 여자 친구를 보더니

흥. 한다.

학교에서도 여자 친구들이 너무 잔소리?를 심하게 하고

간섭도 많고, 못된 말을 하는 애들이 많아서

힘든 적이 있다고 한다.

둘째, 이제 10살이 되는 둘째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어하는데

말을 해도 친구들이 들어주질 않는다며

외롭다고 한 적도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수줍음이 많은 아이의 이야기다.

일단 목차 처음에 나오는 '소라'의 이야기 부터 시작하는데

소라가 넘어져서 쪽팔려할때 지나가던 할머니가

주운거라고 재밌는 물건이라면서 준 이어폰을

받게되면서 시작한다.

마음이 들리는 이어폰

내 마음도 들리고, 100미터 밖에 있는 친구들의 마음도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이다.

첫 시작은 이어폰을 만나는 이야기

그리고 2. 3장은 소라가

이어폰을 통해 친구들의 마음을 알게되는

이야기다.

외계인이라고 별명을 지어

미워했던 건우와 준수를

이어폰을 통해 마음을 알게되는...

"봐. 내 말이 맞지. 혼자만의 어림짐작은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고."

이어폰의 말이 꽤 다정하게 들렸어.





2번째 이야기

건호 이야기는

건호가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들어 오해를

풀었다기보다

본인의 속마음을 알게된 이야기이다.

친구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자기한테 말 안한게 화가났지만

알고보면 자기도 그 누구를 좋아하고

있었고

본인도 몰랐던 속마음을 이어폰을 통해

알게되고...

이어폰은 또 떨어뜨려져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에게로 간다.




마지막 준우는

건호가 자꾸 피하는 것에 대해

어떤 마음은지를

백미터 이어폰을 통해

듣고 오해를 풀게되는 이야기이다.

가끔은 멀리 떨어져서 생각하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미터 떨어져 이야기를 듣게되면

친구의 서운한 마음도 이해해 줄 수 있고

친구가 왜 그랬는지도 알게 될 수 있고

내 마음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가끔은 솔직하게 말해도 화를 내고 오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억울하고 힘들때도 있지만

그 사람과 거리를 두다보면

상대도 내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을까?

.

우리도 이런 오렌지색 이어폰

마음이 들리는 이어폰. 백미터 이어폰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조금만 더 다양하게

상대의 마음을 예측해보면 어떨까?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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