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중학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ㅣ 좌충우돌 중학생을 위한 5
태기수 지음, 이철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자, 당신은 지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한 책을 선택했는데 꼭 나를 위해 하는 말 같았다. 책이 온 첫날도 첫 이야기를 읽어줬는데

아이들이 관심가질만한 글이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글쓰기 주제가 많이 있는 책은 아닌데

ㅡ 전에 1페이지에 주제1개씩 던져주는 책을 방학 때 활용한 적 있어서 그런 책인가 했다 

딱 제목처럼 '중학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이며, 11살인 울 아들은 내가 '읽어줘야'할 책 같다. 

이 책의 '삼촌'처럼 흥미를 북돋아주며 책을 읽어주면 이 책 주인공처럼 아이가 좀 눈길을 주는...분위기

글쓰기 수업이라 지칭한 이 책은 총 4개의 수업 시간으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이런 게 글쓰기 수업이라고?' 하며 결국 흥미를 보이는

(부모가 잘 읽어줘야함 ㅋㅋ)

글쓰기는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책에서처럼 노란부분을 읽어보라했더니 곰돌이 들고 성우처럼 읽기도 하고, 너의 마음. 감정을 넣어 읽어보라하니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제 이 책에서처럼 하나하나 시키는 일만 남았는데 언제 시키지? 뭔가 보상이 있어야 할텐데

위 노란색 읽어보라했을땐. 학습지 과학숙제를 화장실 가는 동안 동생한테 시켜서 동생이 아무거나 눌러 20점 나오는 바람에 이 때다 싶어서 읽어보라고 시켰단 말이지ㅠ ㅋ 

이건 써보라 하면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를 소개해 봐' ...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다. 내 이름 뜻이나. 별명이나 말해보기 시간이라도 가져야겠다. 

그 다음엔 친구를 소개하고 그 다음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사물이 되보는 것이다. 

책 마지막 부분에

게임처럼 책쓰기를 할 수 있는 주제가 주어진다. 

내가 만약에 ~라면, 으로 한 번 시켜봐야겠다. 

학교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라니 둘다 소리지르며 완전 싫어 ! 왜 학교를 가는지 모르겠어! 부터 ㅋㅋㅋ

그런걸 글로 쓰는 날도 곧 오길 바라며...

고학년 중 잘 안 읽는 애들. 이 책 숙제로 내줄 일 있을 때 주제를 하나씩 던져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