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영어교육 이렇게 하면 끝! - 현직 영어교사 엄마가 제시하는 영어 고민 솔.루.션.
오화진.김성윤 지음 / 넥서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부부가 쓴 책

딸을 시험삼아 어려서부터 영어교육을 시켜서

성공한 케이스!를 정리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터 이런 책들을 많이 봤었는데

정말 따라하기 힘든 내용들이었다. 이 책 역시 솔직히 하루 1시간에서

고학년때는 1.5시간 ~ 2시간 정도는 시켜야 가능한 일이다.

경제적으로 학원을 보내거나 어학연수를 보낼 수 없을 경우에는

엄마표 영어로 해야하는데 그럴 경우 '노력'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어학연수는 아니지만 외국에서 생활을 해 본 경험으로,

직접 살면서 익히는게 대박 좋은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경우에는 중학교때부터 3년 돈 들인 것과

(물론 그 전에 영어 애니메이션을 어렸을 때 봤던 기억이 있다)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 영어 등 외국어를 좋아하게 된 케이스라서

이 책의 내용과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난 아침에 눈 비비며 일어나 전화로 영어 단어를 말했었다. 중학생때 ㅠ

재밌어서 열심히 했고, 선생님이 <알라딘>을 보라해서

1달 내내 매일매일 영어로 봐서 지금도 그 노래는 외우고 있을 정도이니

이 책에서처럼 하는 영어공부가 성공한 케이스라 하겠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다.


3학년 들어서 영어책도 꾸준히 읽지 않고

영어 노출 시간도 규칙적이지 않던 K가,

어느 날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더니~

책을 사달라하고, 대사를 외우고~~~~~~~



이 부분을 읽고는 ㅠㅠ

포기할까 했다. 파닉스를 만5세에 시킨 아이이니

외국가면 6개월이면 귀가 뚫리는 아이들과 뭐가 다른가 싶었다.

그래도 책 뒷부분에


<3학년에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 <5학년에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

이런식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그부분을 보고 하면 될것 같아.

물론 이 책에서처럼 정말 어렸을때 부터 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 같긴하다.


<듣기>로 시작 원칙

대학 졸업하고 필리핀에 살다 온 적이 있었는데

돌아와서 토익 시험 봤을때, 가기 전과 비교해서

듣기 점수만 100점이 올랐었다. (물론 두 번 다 공부 안하고 본거)

듣기가 가장 먼저 뚫린다는 결론~!

다들 외국어는 듣기가 가장 어렵다는데 나는 듣기가 가장 쉽다. 지금도

아마 듣기로 시작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아빠가 선생님이셔서 아무래도 자료나 교재가 많았던 것 같고

우리땐 중학교 때 부터 영어를 학교에서 시작했는데

나는 6-7살에 애니메이션을 봤던 기억이 난다. 자막도 없이 그냥 틀어주는데

TV는 못 보게 하니 그걸 본 것 같다.

지금 우리 아이들한테도 그렇게 해 보긴 했지만

역시나, 매일 하는게 어려웠지.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이것만 생각하고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학원을 보내면 4가지가 동시에 되긴 한다.

우리나라 학원을 보내면 듣기-말하기가 안되고

문법으로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아서 안보냈다.


이처럼 집에서 하는 경우

듣기-말하기로 좀 수준이 높아지면

읽기-쓰기를 시키면 될것 같다.


그런데 읽기단계로 넘어가기가 정말 힘들다.

한국어 책도 그렇다. 그림책을 3천권 넘게 읽어주면 뭐하나

이제 긴 책을 읽어야 할시기인데 그걸 다 읽어줄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독서량이 확 줄었다. ㅠ


영어는 내가 공부한다 생각하고 같이 해 주는 수 밖에 방법이 없는데

나와 첫째 그리고 둘째

다 실력이 다르니 그것도 문제다. 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 리스트 제공하는 앱을 보니

읽은 책 표시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던데

그래서 '우와 집에 있는책 다 체크해야겠다' 생각하고

밀크티를 열어봤더니 아이들이 이미 300여권의 영어책을 읽은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네

오늘도 그래서 레벨1부터 다시 옆에 앉혀두고 시켰더니

곧잘 따라한다. 총 10레벨 중 3레벨 정도라 하니


수준별로 그거 읽고 따라하기 시키고

나도 몇 레벨인지 보고 좀 해야겠다 싶더라.


이 책에서는 사교육비를 쓰지 않을 경우 도움이 되는

책 리스트를 다 적어둬서


예를 들어 <영어도서관>에 가서 무슨 책을 빌리지 ? 했을 때

이 어플이나 책에서 추천해 준 걸 빌리면 좋을 것 같다.


영어도서관도 종종 가서 빌리곤 했는데

역시 책이 너무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파닉스 시기 - 5살

매일 3시간씩 1년에 1095시간을 했다는 거다. ㅠㅠ

돈 안들이고 하려면 이렇게 해야한다 진짜 ㅠㅠ

지금 우리 아이들은 초2 정도 수준이라 하고 1.5시간은 해야한다. ㅠㅠ


학원 버스타고 왕복 1시간. 수업 40분 하고 오는걸로 만족했었는데

그마저도 지금은 안보낸지 1달 ㅠ

그래서 조바심이 난다. 다시 뭐라도 시켜야겠다.



책 리스트를 소개해주는데

사실 이 책을 찾다가 시간이 다 갈 듯 싶어서 ㅠㅠ

어플을 잘 활용해서 거기서 소개해 주는 걸

도서관에 갔을 때 열어서 확인해 빌리면 좋을 것 같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공부는 확실히 꾸준히 해야한다.

엊그제도 누가 나한테 영어공부를 아직도 하냐며

놀라던데. '밥 먹듯이 하는게' 맞는 거라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어플 활용도 잘해서

사교육비도 줄이고

아이들 영어실력도 늘리고 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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