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6 - 변곡점 위에 선 거인의 다음 발걸음
조세훈 외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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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한국에서 사모펀드 시장은 2004년 제도가 도입되어 어느새 15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에 많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우리 자본시장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핵심주체로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홈플러스를 인수했다가 큰 실패를 한 mbk파트너스의 사례도 발생해 사모펀드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따갑기도 하고 다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하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사모펀드들이 2025년에 어떤 분야에 집중했는지 돈의 흐름을 짚어보고 2026년을 전망해보는 내용입니다.

사모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개인이나 기관투자자에게서 자본을 출자받아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펀드의 일종입니다.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사모펀드 역시 주식시장에서 돈이 많이 몰린 곳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뷰티, 식품, 반도체, 폐기물, 데이터 산업, 웰다잉 등의 산업인데요.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폐기물 산업입니다. 폐기물이 무슨 돈이 될가 싶지만 폐기물은 단순히 소각하고 처리하는 대상이 아니라 에너지화를 하는데 필요한 주요 자원이 됐습니다. 매립가스로 전력, 스팀을 생산하고 폐열을 활용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방식은 환경규제 속에서도 수익성을 올리는 수단이 됐습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폐기물로 에너지를 만드는 밸류체인으로 새로운 수익원이 생긴 것입니다. 해외자본 역시 국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웰다잉 산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웰다잉이 전망이 좋은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웰다잉이라는 것이 죽음을 앞둔 상황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년에 요양, 시니어 리빙, 디지털 유선 관리 등 삶의 마지막 여정 전체를 케어해주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 웰다잉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성장하는 산업으로 국내외 주요 투자자본이 주목하는 분야입니다.

2026년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오리무중에 빠져 있습니다. 대형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부실하게 경영해 경영권을 다시 내주게 된 사례는 현재 우리 경제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은 사모펀드의 M&A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사모펀드들은 주식시장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의 경영권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공개매수를 의무화 하는 법안들이 발의되어 2026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다. 1997~98년에 도입되었다가 폐지되었으나 다시 의무화하는 것인데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AI, 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많으나 그 분야에 공급될 수 있는 정책자본이나 금융자본은 한정적이므로 추가적인 자본공급책이 필요합니다. 사모펀드는 이런 상황에서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사모펀드에 기업사냥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씌워져 있었으나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미국에 비해 사모펀드에 공적인 책임을 더 부과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3비해 사모펀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그 자본을 모집하는 과정과 구조 자체가 태생적으로 폐쇄적이며 최우선적으로 수익성을 쫓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모펀드는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커졌고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주주행동주의라는 긍정적 영향도 나타났습니다. 사모펀드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여러 사건들이 발생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법적 피해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을 가하면 되는 것이고 사모펀드의 활동을 위축시키지는 말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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